주식회사 디알에스(대표 주상현)는 어르신 및 복지돌봄계층을 위해 콜라겐을 비롯한 혈당, 근육통 관리제품 등 3종 400여 개를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인희)에 전달하였다. 고령화시대에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누구보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건강한 미래를 추구하는 주식회사 디알에스는 복지돌봄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되었다. 주상현 대표는 “광명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미 있는 후원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인희 관장은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명시 지역주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나눔에 함께해주신 주식회사 디알에스 주상현 대표님과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기억력·창의성·문제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는 실버보드게임 프로그램 ‘어르신 기억놀이터’ 사업을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4개월에 걸쳐 진행하였다. 본 사업은 광명시 노인복지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어르신의 복지증진을 위해 실시되는사업으로 지역어르신이 겪고 있는 치매와 관련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문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예방 및 전문기관 연계를 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2023년에는 참여자의 인지역량 증진에 보다 큰 도움을 제공하고자 진행횟수, 회기를 확대하여 참여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섬세한 맞춤형 지도를 실시였다. 매회기 새로운 보드게임을 활용한 인지능력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자 증상 및 욕구를 파악하여 치매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으로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의 주관적 기억감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활동 참여 전보다 평균 3.3점 이상 인지 관련 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어서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개발을 위한 다양한 양질의 활동을 구성하여 지역주민이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1일 경로식당에서 ‘기아드림 중복 나눔Day 어르신 건강식 지원’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기아AutoLand광명(공장장 유철희)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지회장 김창우)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지원으로, 중복을 맞이하여 경로식당 및 식사배달을 이용하는 어르신 47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31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더위 속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삼계탕과 수박을 제공하였고, 이날 건강식 지원을 위해 하안3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백명순)와 지도자협회(회장 김동준)가 자원봉사로 함께 힘써주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여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는 재가노인식사배달 이용 어르신 160명에게도 도시락과 함께 삼계탕을 전달하여 무더위 속 몸보신 먹거리를 제공하였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만 94세 허옥분 어르신은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날도 엄청 더워 기력이 없어 힘들었는데, 초복‧중복까지 보양식으로 잘 챙겨주신 덕분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복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철산복지관, 관장 김영선)은 지난 20일 환경실천 주민모임 ’지구건강지킴이‘와 어르신환경동화구연지도사 ’기특환 에코리더‘와 함께 철산2동 현충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놀탄 캠페인을 진행했다. 놀탄 캠페인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상 속 환경 실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지구건강지킴이는 광명시 탄소중립포인트를 홍보하고 가입방법을 안내하는 캠페인, ▲기특환 에코리더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하고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한, 당일 올바른 분리배출의 일환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우유팩들을 복지관 1층 로비에 있는 우유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는 활동을 진행하였고 총 120명의 철산1동·철산2동 주민들이 동참해주어 일상 속 환경실천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다. 시민 행동 ’놀탄‘의 운영위원이기도 한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민분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실천의 재미를 더할 수 있길 바라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지구건강지킴이와 기특환 에코리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철산복지관은 탄소 중립실천에 앞장서고자 주민공동체인 지구건강지킴이와 기특환 에코리더,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에서는 19일 철산복지관 2층 강당에서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회장 이호종)과 함께 중복을 맞이하여 복날 행사 ‘활력 충전! 쿨한 여름!’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혹서기 온열질환 극복 및 건강을 위한 웃음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여름철 건강식인 삼계탕과 영양간식을 지역 주민 200명에게 대접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올해 여름이 가장 덥다는데 철산복지관에서 이렇게 재밌는 프로그램도 해주고 맛있는 삼계탕도 줘서 마음이 든든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이호종 회장은 “지속되는 장마와 더위로 지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철산복지관과 함께 중복맞이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활기찬 여름을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철산복지관과 18년째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의 총 후원금은 51,000,000원이며, 삼계탕 배식 및 배달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복날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철산복지관의 김영선 관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날 행사를 위해 아낌없이 매년 후원해주시는 광명제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 되고 있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지난 7월 15일(토) ‘전문 직업인 소그룹 멘토링 – 드림메이커’를 개최 하여, 70여명의 청소년, 청년, 지역주민에게 진로탐색 및 진로설계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드림메이커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청소년‧청년들의 관심 직업인을 초청하여 함께하는 ‘전문 직업인’ 멘토링으로 청소년들에게 직업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15인의 직업인이 꾸려졌고 ▲1부 토크콘서트 ▲2부 소그룹 멘토링 및 직업체험으로 구성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직업인으로는 승무원, 대학교수, 간호사, 요리사, 일러스트레이터, 바리스타, 퍼스널뷰티아티스트, 행사 MC, 유튜버, 엔터테이너먼트 종사자, 방송국 PD, 성우, 유치원 교사, 플로리스트, 카지노 딜러이다. 그중, 참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바리스타 부스에서는 직업소개, 월평균 수입, 직업의 장단점에 대한 안내와 커피의 역사, 생산과정,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어떻게 유통되어 공급되는지 등 자세한 설명이 진행됐고,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향과 맛을 보는 체험이 진행되어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
광명시 행복마을 관리소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결식예방을 위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분들을 대상으로 도시락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3·5·7동 행복마을 관리소는 지난 6월 1일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반에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도시락을 수령하여 순찰 구역 내에 있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4~5가구에 도시락을 배달한다. 도시락배달을 받으시는 심 모(82ㆍ여) 어르신은 “매일 이렇게 높은 곳까지 도시락을 배달해줘서 고맙다”며 “허리가 아파서 밥을 차려 먹기도 힘든데 덕분에 도시락으로 끼니를 잘 해결하고 있다”며 고마워하셨다.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은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속 불편은 없는지 살피고 있다. 정 모(84ㆍ여) 어르신의 경우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중 부엌 형광등이 고장난 것을 발견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형광등을 교체해드렸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김지은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께서 매일 아는 얼굴을 만나서 더 좋아하신다”며 “행복마을관리소가 매우 든든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광명시 행복마을관리소는 이외에도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EM흙공 던지기’ 캠페인 ▲독거노인 및 장애인 이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아파트봉사단’을 운영하며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 간 소통 및 연대를 통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파트봉사단은 올바른 분리배출캠페인, 야간순찰, 101010 소등 모니터링, 텃밭가꾸기, 환경정화활동, 환경축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행복한 마을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7월 8일, KTX광명역에서 광명역푸르지오아파트봉사단, 광명역써밋플레이스아파트봉사단,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아파트봉사단 60여명과 함께 KTX광명역 주변을 청소하는 ‘연합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였다. 활동을 통해 주변 아파트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을 깨끗하게 가꾸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준 센터장은 “오늘 활동을 시작으로 KTX광명역 주변 아파트봉사단이 정기적, 지속적인 연합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여, 광명을 찾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도시 광명’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주변 아파트 주민과 소통하며 성숙한 공동체 문화를 이끌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밝혔다. 활동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의 활동을 통해 깨끗해진 광명역을 보니 정말 뿌
광명시립 하안노인복지관은 11일 복지관 3층 강당에서 개관 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개관 4주년 기념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복지관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로 진행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무더운 여름 복지관에서 즐거운 여가를 즐기시면서 더위를 잘 이겨내시면 좋겠다”며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르신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도록 광명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선배 시민이 만든 4E 인권 선언식이 진행됐다. 4E 인권으로 ▶Enjoy(즐거움) : “우리(선배시민)는 건강한 즐거울 권리를 만든다” ▶frEedom(자유) : “우리(선배시민)는 삶을 스스로 디자인한다” ▶Equality(평등) : “우리(선배시민)는 평등할 권리를 갖는다” ▶rolE(역할): “우리(선배시민)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를 선언하며 노인 인권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사)함께하는 사랑밭의 후원(1,600만 원)으로 초복맞이 ‘씨앗이와 함께하는 사랑닭(1004 마리) 나눔 행사’ 진행해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474명과 복지관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여가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2023년 하반기 노년사회화교육을 7월 31일(월)부터 12월 15일(금)까지 총 5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접수기간: 2023년 7월 10일(월) ~ 2023년 7월 14일(금)) 2023년 하반기 노년사회화교육은 교육문화, 인문학, 정보화교육, 예능교육, 건강생활 분야에 총 37개 강좌에 대해 대면·비대면 강좌를 넘나들며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활동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 60세 이상 광명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3과목까지 저렴한 수강료로 양질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줄 활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 강좌 진행 수강료(5개월) 교육문화 영어초급, 영어중급, 이야기한자, 이야기고사성어, 일본어 회화, 중국어 회화 7~12월 33,000원 인문학 한국사, 이야기세계사, 천자문 동양문화 33,000원 정보화교육 컴퓨터 중급1/2, 컴퓨터 고급, 스마트폰 중급1/2 *(디지털배움터: 무료) 컴퓨터 초급1/2, 스마트폰 초급1/2/3 50,000원 건강생활 요가1/2/3, 셀프마사지(스트레칭)1/2, 웃음교실 바른자세
광명시 학온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6일 원노온사마을회관에서 관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학온동이 효도해 드립니다 1탄-낫갈이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2회 학온동 주민총회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주민세 마을사업의 하나다. 이날 농사에 쓰는 녹슨 낫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딘 칼, 가위 등에 대해 1인당 3개씩 갈이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관내 주민 40여 가구가 참여하며 120여 자루의 낫, 칼, 가위 등을 갈았다. 강후근 학온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낫갈이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에 특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기수 학온동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봉사해주신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낫갈이 사업은 오는 7월 7일까지 각 통 마을회관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이하 경기 모금회)은 아시아비엔씨로부터 1억 7천여만원 상당의 후원 받은 물품을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에 전달하였다. 이번 후원품은 현재 시중에서도 판매중인 화장품류 58,000여개로 광명카네기 박지은 본부장의 연계로 철산복지관으로 전달되었다. 김영선 관장은 “후원품을 광명시민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해준 광명카네기 박지은 본부장님께도 감사드리며, 지역복지를 실천하는 기관으로써 후원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후원품은 광명시복지관협회 6개 기관과 어울마루와 함께 나누어 광명시 곳곳의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