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화), SK슈가글라이더즈(단장 김정훈, 이하 SK 슈글즈)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을 통해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하였다. SK 슈글즈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다양한 성금과 성품,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본 전달식에는 SK 슈글즈 김정훈 단장, 최승욱 팀장, 허수지 매니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SK 슈글즈 김정훈 단장은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둬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우리 선수들과 구단의 임직원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큰 도움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항상 우리 이웃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시는 SK슈글즈 김정훈 단장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소중히 잘 전달하여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 슈글즈가 전해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지역복지기관 사업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 충현고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만든 ‘바다함 나눔장터’ - 희망성금 3,358,800원 전달 7월15일(월), 충현고등학교(교장 권태화)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충현고등학교 바다함(바르게! 다르게! 함께!) 나눔장터 수익금 3,358,800원을 전달하였다. 충현고등학교의 바다함 나눔장터는 학생 주도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집에 있는 물건을 판매, 구성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장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바다함 나눔장터를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2,617,840원을 전달했고, 올해도 성금을 전달하여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충현고등학교 권태화 교장 외 1·2학년 학생 일동.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충현고등학교 권태화 교장은 “충현고등학교 학생들이 나눔장터를 직접 기획하며 자신들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즐겁게 활동한 결과 큰 나눔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희망을 전할
7월15일(월), 영월 나우리터농장(대표 서미화)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감자20kg 10박스를 전달하였다. 영월 나우리터농장 서미화 대표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직접 재배한 감자를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을 통해 더운 여름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의회 이재한 시의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시의원은 “올해 여름 장마와 무더위로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영월 나우리터농장에서 귀한 감자를 전해주셨다”며 “이웃을 사랑하는 서미화 대표님의 소중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매년 여름 한번도 잊지 않으시고 소중한 감자를 전해주시는 영월 나우리터농장 서미화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자는 꼭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월 나우리터농장 서미화 대표님께 전달받은 감자는 복지기관으로 전달되어 식사지원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본점 ESG 봉사단은 지난 10일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생필품꾸러미 20박스를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에 후원했다. 봉사단이 준비한 생필품꾸러미는 라면, 즉석밥, 참치통조림 등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김종학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는 것도 기업의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눔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과 나눔 실천으로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기훈 동장은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명동부새마을금고에 감사하다”며 “꾸러미가 꼭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증받은 생필품꾸러미 20박스는 관내 독거 어르신 등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7월12일(금)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총괄본부장 이성철)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여름나기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선풍기 143대(1천만원 상당)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에는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성철 총괄본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성철 총괄본부장은 “여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워지는데 전달한 선풍기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여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SPO경륜경정총괄본부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나눔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전해주신 여름나기 선풍기가 정말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전달받은 여름나기 선풍기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 18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하여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뱅크잇 소상공인 지원사업 ’기부를 위한 기부‘에 선정되어 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12일, 26일 2회에 걸쳐 빵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뱅크잇 ’기부를 위한 기부‘ 사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돕기 위해 꾸준히 후원하는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나눔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응원 캠페인이며, 12년째 철산복지관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생신 케이크를 후원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철산본점이 선정되었다. 이번 나눔은 뱅크잇에서 지원해준 나눔 지원금 100만 원과 추가적으로 파리바게뜨 철산본점에서 일부 금액을 더하여 직접 만든 빵과 샌드위치를 철산복지관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85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철산본점 박옥균 사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생신을 외롭게 보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꾸준히 후원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후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우리 지역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가게들이 있어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의 나눔도 실현이 되는 것 같다. 오랜 기간 후원해주시는 파리바게뜨 철산본점에 감사드리고 지
7월 11일 72골프클럽(대표 원춘명), 영광수산(대표 김정훈),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정상길)은 광명시 1인가구 보양식 지원을 위한 사랑의 씽글벙글 장어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광명시1인가족지원센터는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과 광명시 1인가구 복지자원 공유 등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토대로 이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72골프클럽(대표 원춘명), 영광수산(대표 김정훈),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공수한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장어탕과 밑반찬을 준비하여, 정성껏 마련된 음식들은 마음e음 플래너 모니터링 대상자, 고시원 거주자, 저소득 1인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1인가구 120여곳 이상 전달 되었다.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소외된 이웃돕기 활동뿐만 아니라 음식 및 물품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명시 저소득 1인가구를 위한 보양식 나눔을 통해 광명시1인가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상길 회장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요즘,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함께 해주신 대표님들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준비한 음식으로 광명시 1인가구 분들의 마음의
7월 10일(수),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송해경)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여름나기 생필품 지원사업으로 식품꾸러미를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매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무더운 여름 생필품을 꾸러미로 구성하여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은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많은 비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이 많을 것 같다”며 “정성스럽게 준비된 식품꾸러미가 잘 전달되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항상 이웃들을 위해 맞춤형 여름나기 성품을 전해주시는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님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에서 전달받은 성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아AutoLand광명(공장장 유철희)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2024년 기아드림 여름나기 지원’ 사회공헌기금 1,500만원을 지원했다. 전달식은 광명시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하2동 이종한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 날 전달된 기금은 광명시 18개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혹서기 취약계층 200가구에 여름이불세트로 지원된다. 기아AutoLand광명 유철희 공장장은 “올여름은 긴 장마가 예상된다고 한다. 오늘 전달된 이불로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기아AutoLand광명 덕분에 광명의 여름이 한 층 시원해 진 것 같아 감사드린다.” 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기아AutoLand광명은 매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청소년 장학사업, 지역복지 공모사업,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어르신 건강식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6월 20일(목),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빵 600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 심상보 사무국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지인을 통해 맛있는 빵을 전달받아 시민들에게 전해주고자 찾아오게 됐다”며 “이번 빵을 비롯하여 올해 여러 후원을 연계해서 전해드리고 있지만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을 위해 시민들을 위한 시의원으로서, 지역사회 이웃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큰 나눔을 전해주신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빵을 전해받으실 분들께서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에게 전달받은 빵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한 다양한 후원물품을 연계하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6월19일(수),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지사장 최재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나눔꾸러미 140박스(700만원 상당)를 전달하였다. 전달식에는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최재원 지사장, 철산3동 백종진 체육회 회장 겸 단체협의회 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최재원 지사장은 “무더운 여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 광명지사는 늘 지역을 위해 돕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에서 전해주신 나눔꾸러미가 취약계층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에서 전달받은 식품꾸러미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6월 17일(월), 정찬명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제공비용 (기부액의 30%) 90만원을 전달했다. 정찬명 후원자는 사단법인 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로 활동하며 2007년 철산역 쇼핑몰에서 웨딩홀을 운영하며 인연을 맺었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광명시에 고액을 기부한 첫 사례로 선한 영향력을 지역에 전해줬으며, 기부자에게 주는 30%의 답례품 역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여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정찬명 후원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고향을 위해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함과 동시에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기부를 전해주셔서 뜻 깊은 것 같다”며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찬명 후원자는 “광명시는 저에게 의미있는 곳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고향을 위해 기부하고 답례품을 받지 않고 이 비용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