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광명시생명사랑단(단장 김동주)과 20일(수) 코로나19 방역활동 강화 및 자살예방 캠페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시민과 공사 직원들의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활동 강화 ▲자살예방 캠페인 확산 ▲공사와 우수 자원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요건 등을 준수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여 공사 사장실에서 진행됐다. 김종석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광명시민분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공사가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내 우수 자원봉사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업무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모범적인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진행한 광명시생명사랑단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향후 광명시생명사랑단과의 방역활동 자원봉사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는 12월 9일(수) 15:00~16: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상자만 참석한 소규모의 행사로 ‘2020년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하였다.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에는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시의장,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한 해 코로나 19로 지속적인 방역 활동과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또한 마을별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서 지역복지 봉사활동으로 수고한 새마을가족의 헌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는 행사로 진행하였다. 단체시상으로 종합부문 대상에 광명2동 협의회부녀회가 최우수동은 철산1동협의회부녀회가 우수동은 광명4동, 광명6동, 광명7동, 철산4동, 소하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개인시상으로는 영예의 새마을훈장(노력장) 수상에 김맹수(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 행정안정부장관 표창에 송경례(광명6동부녀회장)를 비롯한 68명의 우수지도자 표창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여 해당동이 우수동으로 수상하는 동장과 새마을담당에 대한 감사패와 감사장 전달이 있었다. 아울러 광남새마을금고장학재단(이사장 조용호)과 전직새마을협의회(회장 박기수)와 광명시새마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 이하 ‘센터’)는 UN에서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여, 매년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하던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 6일부터 한 달 동안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진행하고, 이를 묶어 2020 제15회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 영상을 12월 4일 유튜브 채널로 방영하였다. 2020 제15회 광명시자원봉사대회 영상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권석필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의 축사와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윤지연 센터장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전염병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자원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자원봉사자대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 제15회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는 유튜브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 이하 ‘센터’)는 2020 제15회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를 11월6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다. 센터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13조 및 광명시자원봉사활동지원에 관한 조례 제15조에 의거하여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고 광명시 우수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인정 및 지지하기 위해 2006년부터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를 실시하였다. 매년 11월 중 약 1,000여명이 모여 진행하던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자원봉사자 사기 진작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 등으로 진행한다.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은 11월11일 광명시의회 의장 표창을 시작으로 훈격별로 분리하여 별도의 지정된 일자와 장소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자원봉사자의 자긍심 향상을 위한 ‘나는 자원봉사자!’ 인증 이벤트 및 자원봉사자를 위해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지연 센터장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전염병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신 자원봉사자들이 많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와중에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자원봉사자의 자긍심을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10월 24일(토요일) 청소년어울마당[모여봐요 디딤촌]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으로써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 유튜브 공식채널과 디딤청소년활동센터 문화카페에서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로 광명시청소년재단 서일동 대표와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오아시스] 위원(김준희, 김채민, 우건희, 정재원, 조수현, 홍하은)은 마을, 환경, 공정무역에 관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BMW 캠페인에 동참하여 자전거ㆍ버스(Bicycle & Bus), 전철(Metro)을 타고 걷는(Walk) 환경실천과 공정무역을 알리며 공정무역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자’고 다짐하였다. 다음은, 청소년 MC(김진서, 최서윤)의 진행으로 마을활동가분들(이종숙, 김혜옥, 정영숙, 정기숙, 지재옥)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해당 인터뷰에서는 마을활동가분들의 마을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었다. 이어,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자치기구와의 대화에서는 청소년운영위원회[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지영)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020년 양성평등주간 기념 사진전’을 개최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는 9월1일부터 9월7일까지 양성평등주간 기념 가족 영화 상영,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행사를 취소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사진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 결과 일상 속 양성평등실현을 담은 사진 59점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품(평등상)으로 ‘아빠, 엄마가 함께 만드는 행복’(경기도 성남시 박윤준)을, 우수작품(화합상)은 ‘비오는 날의 행복’(서울 강남국 신승희)과 ‘여자마부’(경기 성남시 신성호)를 선정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공모전 신청 작품 59점 중 인화가 불가한 사진 12점을 제외한 47점을 전시했다. 또한 성평등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에게 잊혀가는 역사의식을 심어주고자 기획한 세대공감 기획단 사업에서 학생들이 작성한 시를 캘리그라피로 만든 작품 30점도 함께 전시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지난 22일 오후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양성평등주간 기념 사진
광명시(박승원 시장)는 지난 23일 평생학습원 강당에서 ‘평생학습 권역별실무위원회 위원 90명의 위촉식을 개최했다. 광명시는 2012년부터 자율적으로 운영되어 온 평생학습 권역별실무위원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2019년 관련 조례를 개정했으며,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총 90명의 위원을 선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촉식이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그동안 위원들은 워크숍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의 의제를 반영한 마을배움터 특성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날 위원들은 코로나19 심각 단계로 일시 중단된 5개 권역 마을배움터 운영이 다시 진행된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학습하는 시민이 웃는 마을배움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뻐했다. 마을배움터는 으뜸터(광명1~3동)의 천연공예 만들기, 슬기로운 체조생활, 다울마을(광명4~6동)의 다울마을 생태학습, 코로나블루 대비 명상과 다도, 철산지기(철산1~4동)의 건강한 가족밥상, 걷기와 요가, 너와 나의 마음읽기(온라인), 하안처럼(하안~4동)의 통통 튀는 자연놀이터, 슬기로운 그린생활(온라인), 예터지기(소하1~2동, 학온동)의 둘레길 힐링여행, 손자녀와 공예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개관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복지관과 함께했던 이용인,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지역주민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10월 30일 유튜브에서 마련된다. 10월 27일 ‘스무살, 함께한 나’, 10월 28일 ‘랜선으로 만나는 복지관 투어’, 10월 29일 ‘개관 20주년 기념 다소니예술단 사랑의 선물 예고편’이 하루에 하나씩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행사 당일인 10월 30일에는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도전! 광장복 골든벨 본선, 광명복면보이스킹노래자랑 본선이 이어진다. 도전! 광장복 골든벨과 광명복면보이스킹노래자랑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만 해도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참여방법은 10월 30일 기념식(11시), 골든벨(1시), 노래자랑(2시) 시간에 맞추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나는 TV’ 유튜브 방송에 접속하면 된다. 행사당일 기념행사 유튜브 방송 접속자를 위한 럭키박스 이벤트도 실시한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www.withlight.or.kr) 또는 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노인의 날을 맞아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 수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념행사 없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수여식만 진행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당초 계획했던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취소되어 여러 어르신들을 뵙지 못해 많이 아쉬운 가운데, 경로효친 문화 확산을 위해 표창 수여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노인복지 정책을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의 날은 매년 10월 2일로 후손들을 위해 헌신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 노인 스스로 치매예방사업 「나눔 로타리! 건강 울타리!」 추진을 통해 잠재적 위험군 조기 발견 및 스스로 예방활동 지원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광명시로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기대.. 10월 13일, 광명시가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지역 3개 로타리클럽(광명RC, 동광명RC, 광명수정RC)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시 노인의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예방사업 「나눔 로타리! 건강 울타리!」 운영을 목적으로 치매 걱정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광명시와 로타리클럽은 △잠재적 치매 위험군 노인 발굴 및 사업참여 독려 △치매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기부 △기부금의 투명한 처리절차 및 효과적인 사업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치매예방사업 「나눔 로타리! 건강 울타리!」는 국제로타리 글로벌보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지역 3개 로타리클럽은 광명시 노인의 치매예방을 위해 광명시 위탁기관인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사업비 63,600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
광명시가 시 개청 39주년을 맞아 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 도의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대응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간소화했으며, 기념식과 시상식을 나누어 진행했다. 기념식에서는 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경기도지사 축하메시지 낭독, 시민헌장 낭독, 감사패 전달, 의로운 광명인과 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광명시민대상에는 광명시약사회장을 지냈던 장춘희 회장과 새마을 부녀회 김정진 회장, 광명시 상공회의소 여성CEO협의회 제4,5대 회장을 지낸 조현정 회장이 수상했다. 또 바닷가에 빠져 익사직전에 있는 사람을 구한 시민 황민성씨에게 의로운 광명인상을 시상했으며, 시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경기도 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오광덕 의원에게 박승원시장이 감사패를 전수했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의 힘이 빛난 한해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한분 한분께서 광명의 주인으로서 위기 극복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개정을 위한 할많하많 토크콘서트’가 9월26일 연서도서관에서 열렸다.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개정에 할 말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 ‘할많하많’ 토크콘서트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와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준비하여 진행했다. 식전행사로 UCC 공모전 시상식을 했다. 심사를 통해 7작품이 수상을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 박승원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콘서트가 열렸다. 1부는 한주원 광명시의원, 일하는 청소년 권종현(디자인고 3학년), 청소년유니온 송하민 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2부는 김진성 대표가 학생모둠토론 ‘톡톡톡’을 진행했다. 한주원 시의원은 토크쇼를 시작하며 “청소년이 일을 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신들의 소리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청소년노동인권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했다. 일하는 청소년 권종현 학생은 “일을 하면서 한 번도 청소년 노동인권을 알려주는 어른이 안 계셨다”며 “청소년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다. 일하는 청소년들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책임을 지려고 노동현장에 나가는 것임을 알아주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