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북중학교(교장 김은희) 2학년 1반 학생 19명이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각자 라면을 모아 지난 19일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로 전달했다. 하안북중학교 2학년 1반 담임인 문순창 선생님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뜻을 모아 라면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만은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기훈 하안1동장은 “어린 학생들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보내주신 라면은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월 15일(목),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이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박현정 일일명예시장,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 후원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타인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양치승 후원자님께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광명시에 따뜻함이 퍼져나가는 것 같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정 일일명예시장은 “일일명예시장으로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인 것 같다”며 “양치승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일일명예시장이 끝난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 후원자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 항상 마음속에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고, 요즘 경제가 몹시 어려워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힘들게 지내고 있을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찾아오게 되었다”며 “전해드린 성금이 필요한 분
1월 2일(화), 시립한내어린이집(원장 이승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식료품 212개를 전달했다. 시립한내어린이집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매년 아이들과 각 가정에서 식료품을 모아 전하기도 하고, 희망한모금 사업에도 참여하여 저금통 모금 등 다양한 성·금품을 통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시립한내어린이집 이승진 원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립한내어린이집 이승진 원장은 “2024년 첫 시작을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광명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전하고 싶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립한내어린이집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2024년 새해부터 시립한내어린이집에서 나눔을 전해주셔서 뜻 깊은 것 같다”며 “전해주신 성품은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립한내어린이집에서 전해준 성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월 14일(수), 시립무지개어린이집(원장 강희규)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바자회 수익금 1,222,500원을 전달했다. 이번 시립무지개어린이집에서 전달하는 수익금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바자회는 2023년 10월 13일 시립무지개어린이집 원아 96명과 가족들,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여하여 행사를 통해 수익금 1,222,500원이 모금됐고, 수익금 전액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외에도 시립무지개어린이집은 광명7동 광명마을냉장고에 아이들과 교사들이 직접 식료품을 냉장고에 기부하여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전달식에는 시립무지개어린이집 강희규 원장, 하정아 주임교사, 홍윤정 운영위원장, 강보혜, 이지은, 문지혜 운영위원,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문광호 동장, 남우경 복지돌봄팀장,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상기 위원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립무지개어린이집 강희규 원장은 “아이들과 각 가정의 부모님들, 운영위원회 위원님들이 함께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나눔바자회를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했다”며 “지역주민분들께서
2월 8일(목), NH농협 광명시지부(지부장 송해경)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설 명절맞이 생필품꾸러미 100개(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NH농협 광명시지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출범과 함께 변함없이 희망을 전하는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일억원 상당의 복지사업비 지원, 생계비 지원, 명절맞이 맞춤형 물품 지원 등 13년간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광명시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 시청출장소 곽영주 지점장, 김재중 총무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NH농협 광명시지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뵐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동행파트너로서 시민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은 “매년 광명시 시민분들에게 많은 나눔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서 희망을 전하는 NH농형 광명시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2월 8일(목),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박춘환)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일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환 대표, 박춘균 부사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시던 박춘균 전 국장님과 인연이 되어 큰 나눔을 전해주신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환 대표는 “박춘균 부사장님과 인연이 깊은 광명시를 위해 나눔을 전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균 부사장은 “시민들을 위해 근무하던 광명시에 나눔을 전하기 위해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는 (주)우리창우건축사사무소에서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이웃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신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환
2월 8일(목),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회장 박진성)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 박진성 회장, 김규아 명예회장, 고기탁 부회장, 김주아 재무국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승승장구 하시길 바라며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 박진성 회장은 “46기 회원님들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하고 싶어 찾아오게 되었다”며 “잘 전달되어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올해 첫 인연을 맺게 된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 박진성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따뜻한 마음과 함께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
2월 8일(목), 중앙환경(대표 김석호)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중앙환경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인연을 맺고 가족이 함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성금을 전달하며 이웃들을 돕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중앙환경 김석호 대표, 서광덕, 김종훈 후원자, 회계과 김명옥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앙환경에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환경 김석호 대표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설 명절을 앞두고 찾아오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중앙환경 김석호 대표님과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환경에서 전해준 성
2월 8일(목), 광명시 시립어린이집 33개소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설 명절맞이 떡국떡 400kg을 전달했다. 광명시 시립어린이집 33개소는 2024년 설을 맞아 어린이집 33개소 2,700여명의 아이들과 각 가정, 그리고 보육교직원 508명이 쌀 400kg을 모아 설 명절맞이 떡국떡으로 만들어 광명시 복지기관 5개소 경로식당으로 전달되어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함께 떡국을 전했다. 광명시 시립어린이집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함께 희망한모금 사업과 기부릴레이에 참여하며 저금통 기부, 아나바다 시장놀이 수익금 기부, 명절맞이 생필품꾸러미, 다양한 성품들을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 국공립어린이집 분과위원회 강희규 회장, 이순례 부회장, 이진영 총무, 이보용 회계, 곽석숙 서기, 보육정책과 박란주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시립어린이집 33개소에서 함께 쌀을 모아 떡국떡으로 만들어 전해주셔서 뜻 깊다”며 “광명시에 희망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
광명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일 2024년 갑진년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 행사 ’갑진년(甲‘辰年)! 근하신뇽!’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께한 지역 어르신 130여 명의 한 해 편안을 기원하고 어르신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도록 축하공연, 덕담 나눔, 공동차례 지내기 등을 진행했다. 특히 공동차례 지내기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제주와 집사 역할을 맡아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행사를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제주를 맡아주신 이○○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번에 복지관 행사에서 역할을 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청룡의 해인 2024년 철산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직원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어르신들께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과 떡국떡을 대접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더욱 풍요로운 설을 맞이하도록 코스트코 광명점에서 라면 36박스와 쌀 10kg 40포를, 아워홈에서 8십만 원 상당의 식자재를 후원했다. 김영선 철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2024
광명시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7일 ‘2024년 설날 맞이 새배떡 잔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설날 인사와 세배를 드리며 존경의 의미를 전달했으며, 덕담과 복(사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어르신들이 즐거운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투호 던지기, 볼링치기, 행운권 추첨 등 놀이마당을 펼쳤다. 행사 이후에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풍성한 설날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떡국, 모듬전, 떡, 수정과 등 행복밥상에서 준비한 설날맞이 특식을 대접했다. 최효정 광명종합사회복지관장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에 노력하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고향길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봉사대는 2024년 2월 8일 10:00~12:00까지 광명IC부근 능촌사거리에서 윤은숙 지대장과 박세진 고문, 한화성,명노석 부지대장 등 19명의 대원들이 안전한 귀성길되시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물(100개)과 마스크(750개)를 운전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운전자들이 고맙다며 활짝 웃는 모습에 대원들은 “우리가 뿌듯함을 선물로 받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윤은숙 지대장은 “명절을 맞아 바쁠텐데도 불구하고 선뜻 안전한 귀성길 캠페인에 참여해준 19명의 임원진과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명절은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고향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