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7일 광명문화원에서 공사 임직원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도시공사 2030 New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이 행복한 광명! 안전한 도시공간 조성’이라는 공사의 New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광명도시공사의 새로운 미션 ‘시민이 꿈꾸고 공사가 만드는 광명’을 알리고, 경영가치체계를 공유하였다. 또한 참석자들과 △노사 공동 비전 선언문 낭독 △미션 비전 실천 결의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지속가능발전 ESG경영 및 공사 중장기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과 실천 의지를 다졌다. 공사는 새롭게 선포한 비전과 함께 공사의 미래 혁신성장을 구체화하기 위해 4대 경영방침 △공감경영 △인재경영 △환경경영 △가치경영을 확립하고 2027년까지의 5개년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새로 수립한 미션과 비전은 임직원 각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수립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며, “공사의 새로운 미션·비전을 실현하여 시민이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 일직동 주민자치회(회장 평재인)는 지난 3일 주민세 마을사업의 하나로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평소 길거리 흡연 및 담배꽁초에 대한 민원이 상습적으로 제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금연 참여 유도와 건강한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되어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주민세마을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자율방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동 유관단체가 함께 참여해 일직동 AK플라자 앞과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주우며 금연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평재인 일직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과 담배 없는 건강한 일직동 주변 만들기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캠페인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일직동장은 “주민의 건강과 깨끗한 마을 조성을 위해 금연 캠페인을 추진하신 일직동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자치회가 스스로 마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동에서도 더욱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12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새터마을 주민협의체와 새터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사랑의 김장 나눔으 하였다. 이번 행사는 새터마을 임시커뮤니티센터 개소 이후 첫 김장 행사로 주민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고자 주민협의체 회원들과 주민들의 따뜻한 후원으로 큰 의미로 진행되었다. 따뜻한 후원의 마음으로 새터마을 내 어려운 이웃 50여 가구에 나눔을 하였고, 김치가 필요로 하는 주민 누구나 꺼내 갈 수 있도록 공유냉장고도 채움으로써, 소소한 마음이 모여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였다. 새터마을은 아이, 학부모, 마을의 터줏대감이신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정을 나눌 수 있는 ‘누구나 쉼터 공간’을 조성하여 원활한 소통을 이루는 마을을 계획하고 있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우리 마을은 주민의 소소한 마음이 모여 정감 있고 편안한 마을로 만들어가고자 임원진과 회원,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의 정이 오가는 정겨운 마을, 주민의 의견과 합의로 필요한 부분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광명의 명품 ‘새터마을’로 미래의 희망을 품고있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3일, 공사가 주최하고 광명시청소년재단과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 주관하여 ‘발달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저탄소 텃밭채소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청소년재단의 발달장애 청소년 아카데미 ‘은가비’(이하 은가비) 청소년들이 나눔텃밭에서 지난 1년간 직접 파종하고 수확한 배추를 재료로 하여, 관내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 은가비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김장해 지역에 나누는 행사였다. 그간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던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지역 나눔을 실천하는 주체로 발돋움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는 저탄소 농업으로 생산된 농산물로, 커피박을 EM(유용미생물) 발효액으로 발효시켜 만든 퇴비로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명도시공사, 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구름산협동조합은 행사 전일인 2일, ESG경영 확산 및 청소년 활동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협약 체결 후 첫 행사로서, 지속가능한 안심 먹거리의 생산을 통해 지역사회 여러 단체가 힘을 모아 ESG경영 실천에 나서는 큰 발자국을 뗀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
광명시 하안4동 통장협의회(회장 이순기)는 지난 25일 관내 어려운 가정의 학생 3명에게 총 8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하안4동 통장협의회에서 지역축제 먹거리 부스 운영에 따른 수익금과 그간 적립한 자체 기금 등으로 마련했다. 이순기 하안4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박란주 하안4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하안4동 통장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와 연대하여 복지사각지대 계층을 발굴하고 김장김치 지원, 한끼나눔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광명 한라유치원 지도교사와 원아 19명이 광명소방서(서장 오제환)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위한 작은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사리편지 낭독과 율동을 더한 소방관 응원노래 2곡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선물해 주었다. 어린이들의 정성어린 편지에는 “사람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을 꺼주고 형님들을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등의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에 광명소방서는 감사의 뜻으로 방문 원생에서 소방안전체험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제환 서장은 “어린이 여러분의 응원에 커다란 감동과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꿈나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지난 22일 광명동굴 제3공영주차장에서 광명지역 차량 70대를 대상으로 동절기‘선제적 비포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공사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하여 광명시 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한 무상점검 캠페인이다.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간단한 소모품 무상 교환 △동절기 차량 관리 요령 안내 △타이어 마모도 체크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광명시민의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함을 밝혔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 “이번 선제적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통해 동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광명시민의 생활안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시 자치분권과의 지원으로 2022년 11월 23일(수) ”한마음행사(김장 김치나눔)“를 진행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광명시 유일의 복지관으로 북한 이탈주민의 인식개선 및 사회통합을 위한 남·북한 주민이 함께하는 한마음행사(나들이 및 김장나눔)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남·북한 주민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화합을 위해 마련하였으며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남·북한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30명이 참석하여 지역 이웃을 위한 마음을 함께 담아 김장김치 나눔을 실현하였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김장김치 100통은 광명시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저소득 남·북한 이탈주민 가정 등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직접 전달 했다. 김장 나눔행사에 참여한 조OO 주민은 ”초기 정착시 제가 남한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이 도움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김장 행사를 통해 주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김장김치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
광명소방서(서장 오제환)는 이달 22일 ‘2023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심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점관리대상이란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발생 우려가 있어 특별관리가 필요한 소방대상물을 말한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필수지정 및 심의지정대상 선정기준에 따른 대상처 30개소 중 27개소(복합11, 판매4, 의료3, 노유자3, 공장1, 문화집회1, 숙박1, 운수1, 창고1, 병원1)를 선정했다. 소방서는 이번에 선정된 중점관리대상에 대해 화재안전 관리카드 정비, 소방특별조사, 합동소방훈련 등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제환 서장은 “심의회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중점관리대상 집중관리를 통해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쿨존은 어린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초등학교, 유치원, 학원 주변에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지정된 곳에서는 차량의 통행속도를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하고, 구역 내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으며 2020년 8월 3일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스쿨 존 내 불법주·정차 단속이 더 강화되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교통안전문화가 정착되지 못하며 아직까지도 스쿨존에서의 사고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장영광)에서는 스쿨존에서의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11월 21일(월) 8~9시까지 소하동 서면초등학교 앞에서 학교 앞 주,정차안하기, 스쿨존 내30키로서행하기, 사람이 보이면 우선멈춤하기 켐페인을 진행하였다.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는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운전자들의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 나섰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저학년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옐로카드 200개를 이영미 교장에게 전달했으며 윤은숙 부지대장의 따님은 커피와 음료를, 강정순 대원은 유자차와 커피를 제공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 생활복지팀은 비영리법인 사회단체인‘아름다운 가게’에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1년여간의 기부캠페인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지막 기부캠페인을 통해 의류, 잡화, 도서, 가전제품 등 약 63점의 나눔 물품을 17일 하안동 소재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공사 생활복지팀은 2022년 한 해 동안 ‘생활복지팀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부캠페인’을 통해 의류 및 가전 등 총 410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으며, 이에 동참한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부캠페인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접수된 기부 물품은 하안동 소재 아름다운 가게에서 재판매되어 관내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되었다.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생활복지팀의 기부로 시작된 캠페인이 공사 전 직원의 참여로 확대되어 공사 내 나눔문화가 확산·정착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지역사회 및 시민과 함께하는 기부·나눔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9월 30일(금)부터 11월 11일(금)까지 1⋅3세대 통합 프로젝트 “피고지는 날들” 어르신 자서전 제작 활동을 진행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어르신이 온전한 주체가 되어 노년기의 자아통합을 이루고, 청소년⋅청년이 함께 자서전을 제작하여 1⋅3세대 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웰다잉 전문 교육”을 실시하였고, 이후 자서전 제작 활동을 위해 어르신 1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러닝메이트” 12명을 모집하여 자서전의 기본적인 내용과 정보들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였다. 러닝메이트 교육 후에는 어르신과 러닝메이트 1:1 또는 1:2 매칭을 통해 9월 30일(금) 첫 회기를 시작으로 11월 11일(금)까지 6회기에 걸친 자서전 제작 활동을 진행하였다. 교육을 토대로 한 러닝메이트의 인터뷰 진행과 녹음, 대필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자서전을 작성하였으며, 회기별로 강사 윤덕희 박사의 가이드에 따라 자서전의 전체 글 구성과 문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서전의 내용으로는 “나는 누구인가”, “그리운 나의 부모님”, “내 인생의 희노애락”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