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가 주관하는 3차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가 4월 11일(화) 오전 9시부터 새마을회관에서 18개동 부녀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가 주관하고,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가 후원하는 행사로 회원 35명과 광명7동 김주욱 동장, 학온동 배기수 동장 및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홍보 하였다.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아침일찍부터 참여한 새마을회원들에게 감사하며 우리 새마을의 밑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니 비가와도 쉬지 않고 봉사하는 새마을 정신을 강조하며 참여자들에게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2023년에도 홀몸어르신과 어려운 이웃, 북한이탈주민 등 102가구를 위해 꾸준히 밑반찬 만들어주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새마을 봉사대와 함께 각 가정마다 방문하여 생활환경과 건강까지 체크 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6일 신성교회와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정기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신성교회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분기별로 100만 원을 후원하며,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취약 가구 중심으로 후원받을 대상자를 발굴하여 추천한다. 첫 번째로 후원받는 50대 1인 가구 뇌병변 장애 남성은 목 통증이 심해 하던 일도 그만두고 진료비와 생계비가 부족한 데다 월세마저 수개월 밀려 수급자를 신청한 상태이다. 구재성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소중한 나눔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유광득 신성교회 담임목사는 “난방비와 전기세 인상 등 고물가로 주변의 취약 계층에게는 더욱 어려운 시기가 된 것 같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분기별로 지속적인 후원을 계획하게 되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 후원금으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은애 하안1동장은 “관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이렇게 소중한 후원금을 지원해주신 신성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광명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5일 ‘은둔형 외톨이 밑반찬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은둔형 외톨이 밑반찬 지원사업’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으로 2018년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10명의 은둔형 외톨이 및 독거어르신에게 5회에 걸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재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은둔형 외톨이 밑반찬 지원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미정 철산4동장은 “관내 어려운 세대에 밑반찬 지원 및 안부 확인을 해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하다”며,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재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피켓을 들고 한마음으로 이전사업 전면 백지화의 결의도 다졌다.
광명시 철산4동 어르신들을 위해 대로종합상사(대표 문지연)에서 3일 파스 1,000매를 기부했다. 문지연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작은 희망을 나누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엄진호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은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신 대로종합상사에 감사하다”며,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미정 철산4동장은 “재개발을 앞두고 가장 열악한 분들이 거주하는 우리 동에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대로종합상사에 감사하다”며, “동에서도 기부자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부된 파스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경로당 어르신과 저소득 어르신에게 전달하여 건강 증진에 도움을 드릴 예정이다.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지난 2일 ‘이웃나눔 행복텃밭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단체원 20여 명은 30여 평 규모의 텃밭에서 주변 청소 및 정리 후 비닐 씌우기, 씨감자 파종 등 작업을 진행했다. 조성현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우리 손으로 수확한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텃밭을 열심히 가꾸겠다”고 전했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지속하는 새마을단체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한 만큼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협의회는 파종한 작물들을 수확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한 반찬 만들기에 활용할 예정이다.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1일 (사)한국사랑나눔공동체로부터 김장배추 300포기를 지원받았다. 지원받은 김장배추는 광명시민들에게 무료로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김장배추 나눔 행사를 주관한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한국사랑나눔공동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욱 광명7동장은 “질 좋은 배추를 관내 주민들과 무료로 나누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러분들의 봉사와 수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0일 ‘한방능이백숙전문점(대표 최봉섭)’과 홀로 되신 어르신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기력 회복 증진을 위해 한방능이백숙을 매월 4세트씩 제공하는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가운데에도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을 잊지 않고 온정을 나누고자 하시는 대표님의 마음이 광명7동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욱 광명7동장은 “최봉섭 대표님의 나눔 실천이 광명7동 주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울러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러분들의 봉사와 수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시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희만)는 지난 27일 「찾아가는 광명마을냉장고 Happy together 소이곳간」을 진행했다.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주민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 등 취약 가구에 소이곳간 공유물품을 나누는 사업을 유관단체 회원들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방위협의회 위원이 함께 거동이 힘든 어르신 두 가구를 방문하여 소이곳간 공유 물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박희만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찾아가는 광명마을냉장고 Happy together 소이곳간 사업을 통해 주변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소하2동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유관단체 회원들의 참여로 찾아가는 광명마을냉장고 Happy together 소이곳간이 활성화 되어 복지사각지대 취약 가구에 온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이곳간은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공유냉장고로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며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복지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하안1동 단체원 200여 명 지진 피해 성금 모금 캠페인 동참 - 모금액 220만 원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 광명시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는 22일 하안1동 단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220만 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하안1동 10개 단체장 및 회원들 200여 명은 지난 3월 8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자 자율적으로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구재성 하안1동 단체장협의회장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안1동 단체원들의 힘을 모아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 관심 가지며 함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은애 하안1동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단체원께 감사드린다”며, “피해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현지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취약계층 어르신들 대상으로 플러그형 공기청정기 4,005개 전달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1일 ㈜이오니스(대표 장석운)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플러그형 공기청정기 4,005개(1억 1천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장석운 ㈜이오니스 대표,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은숙 광명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요즘 초미세먼지가 극성인데 시기적절하게 어르신들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운 ㈜이오니스 대표는 “코로나19로 플러그형 공기청정기가 많은 사랑을 받아 그 사랑을 사회에 환원코자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쾌적한 주변 환경이 아쉬운 요즘, 맑은 공기를 선사해 주고 계시는 ㈜이오니스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나눔이 깨끗한 공기를 타고 이웃에게 널리 전파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는 기탁받은 플러그형 공기청정기를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및 어르신 일자리 사업
- 청·중장년 1인가구에 목공예 제작하며 소통하는 자리 마련 - 205 Design 목공방과 업무협약 맺고 다양한 목공예 교육 할인 행사 등 진행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 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세대별 욕구에 따른 역량강화 교육을 분기별로 1회 진행한다. 1인가구 지원센터는 지난 14일과 16일 이틀간 ‘목공예 DIY(do it yourself) 교육’을 주제로 1분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목공예품 제작뿐만 아니라 목공예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리 방법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번 교육에는 10명의 1인가구가 참여하여 1인가구용 앉은상과 접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교육 참여자는 “교육에 참여하고 싶어도 대부분 2인 이상 신청기준으로 제외된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수업으로 1인가구로 살면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1인가구로 살면서 처음 이런 혜택을 받아보는 것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한 1인가구 지원센터가 광명시에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인가구 지원센터는 앞서 ‘205Design 목공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역량
광명시 철산2동 난청 취약계층을 위해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원장 정순옥)에서 지난 15일 보청기 3대(1대당 620만 원, 총 1,860만 원)를 후원했다. 평소 잘 들리지 않아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이전부터 보청기를 사용했으나 오래되거나 신체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보청기가 필요했던 학생, 어르신이 보청기를 후원받게 됐다. 보청기를 후원받은 한 어르신은 “새 보청기가 너무나 필요했는데 이렇게 후원받을 수 있어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이번 후원은 이종능 철산2동 방위협의회 회장의 주선으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난청 취약계층에 보청기가 필요하다는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정순옥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원장은 “저의 작은 도움으로 보청기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지원해 드린 보청기가 잘 맞지 않거나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 센터를 방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순옥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원장은 2022년에도 동해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보청기를 후원하였으며, 광명 노인의 날 기념행사 때도 청력검사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