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따뜻한 광명시를 꿈꾸며 서민을 위한 금융,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에서 명절을 맞아 주변의 그늘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였다. 광명새마을금고 윤재진 이사장과 고경식 문화재단이사장, 임직원들은 1월 17일(화) 광명2동 라면 50BOX. 쌀300kg, 광명3동 라면 50BOX. 쌀 300kg, 철산1동 라면 50BOX, 철산2동 라면 50BOX. 쌀 140kg, 일직동 라면 50BOX. 쌀 200kg, 학온동 라면 50BOX 등 6개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300BOX (12,000개)와 쌀 940kg을 전달하였다. 또한 추가로 노인복지시설, 생활보호대상자 등에 쌀 1,640kg 를 전달하며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였다. 윤재진 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새마을금고의 이념을 실천하며 주변의 그늘진 이웃을 위한 나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승필 광명3동장 등 6개 행정센터 관계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훈훈한 사랑을 베풀어 준 MG광명새마을금고에 진심으로 감사드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17일 ‘2023년 철산1동 사랑의 떡국 꾸러미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과 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떡국떡과 사골육수가 담긴 떡국 꾸러미를 직접 포장하여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50가구에 전달했다. 떡국 꾸러미를 전달받은 김○○ 어르신은 “설날이 와도 찾아올 사람이 없어서 쓸쓸했는데 떡국을 받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나누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명절 따뜻하게 보내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떡국, 삼계탕, 김치 등 다양한 음식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항기, 이하 ‘광명전통시장’)은 설을 맞아 광명전통시장 내 고객쉼터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6일 322만 원 상당의 떡국 세트 130박스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번 나눔은 광명전통시장 상인들이 2022년 광명전통시장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 중 모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되었으며 떡국떡, 사골곰탕, 만두, 김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광명전통시장 여성회에 30박스,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에 30박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 50박스, 광명다솜지역아동센터에 20박스를 기탁했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 이사장은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해준 광명전통시장 상인들께 감사드린다”며, “광명전통시장이 지역사회주민과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한 떡국 세트는 관내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 연계 구축을 위해 지난 13일 어라운드스터디카페 광명하안점(대표 김종희), 하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명숙)와 나눔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라운드스터디카페 광명하안점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스터디카페 무료이용권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하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지원·연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김종희 어라운드스터디카페 광명하안점 대표는 “평소 어려운 이웃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늘 생각해 왔었는데, 직접 운영하는 스터디카페를 통해 지원하게 되어 무엇보다 뜻깊게 생각한다”며, “힘든 상황에 놓인 학생들이 더욱 학업에 열중하고, 꿈을 위해 전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명숙 하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큰 역할을 해 준 어라운드스터디카페 광명하안점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란주 하안4동장은 “취약계층 주민 보호를 위해 나눔협약을 체결한 어라운드스터디카페 광명
광명시 소하1동 저소득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시립다원어린이집(원장 이진영)에서 11일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후원금과 후원 물품은 다원어린이집 선생님과 원생들이 지난 연말 각 가정에서 모은 성금과 라면, 참치 등으로 마련되었다. 이진영 시립다원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이웃을 돕는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받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자 소하1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에 동참해준 다원어린이집에 감사드린다”며, “어린 원생들이 앞으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원금과 후원 물품은 관내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성택)․부녀회(회장 박임순)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새해 경로당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원 15명은 새해를 맞아 관내 경로당 어르신 65여 명에게 떡국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임순 광명3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새해를 맞이하여 어르신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계묘년 새해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3동 안승필 동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경로당 어르신들께 떡국을 대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세용)에 설정환 신광명로타리클럽 전 회장이 11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해 달라며 3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설정환 신광명로타리클럽 전 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게 됐다”며, “온정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세용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훈훈한 사랑을 실천해온 신광명로타리클럽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준 온누리상품권은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광명2동장은 “꾸준히 봉사해주시는 신광명로타리클럽에 감사하다”며,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동에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23년 1월 9일 월요일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지회장 ‘박종애’)에 추운날씨에도 이른 아침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광명시 곳곳에서 활동 중인 어르신 교통봉사단을 위해 귀막이가 있는 겨울모자 60개를 지원하였다. 이번 겨울모자 지원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구름산도당굿보존회장무릉도원유튜브팬클럽일동’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어르신을 위한 동절기 지원사업’으로 진행하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 “동절기 추운 날씨에도 광명시 전역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어르신들이 교통봉사 활동을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지만 따스한 겨울모자를 준비하였다. 앞으로도 어르신 건강을 지키시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봉사 활동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박종애 지회장은 “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이 추워 교통봉사대 어르신들이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겨울모자 지원이 어르신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원해주신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후원처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광명시 철산2동 취약계층을 위해 하울교회(담임목사 신현석)에서 10일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하울교회에서 연말에 모금된 성금을 관내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자는 뜻을 모아 전달되었으며, 복지사각지대로 발굴된 취약계층 10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신현석 하울교회 담임목사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교인들이 모은 마음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희의 작은 정성이 따뜻한 온기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익 철산2동장은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울교회는 2021년부터 매년 철산2동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을 위한 과일바구니를 후원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7동 취약계층 2가정에 신광명로타리클럽(회장 윤종우)에서 10일 6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생활고에 허덕이는 한부모 가정과 장기입원으로 인한 병원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독거노인에 각 30만 원씩 전달되었다. 윤종우 신광명로타리클럽 회장은 “우리의 작지만 소중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신광명로타리클럽은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욱 광명7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깊은 나눔 활동들을 실천하는 신광명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소외계층에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해지는 겨울철을 맞아 더 촘촘한 돌봄과 지원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나준현)는 10일 신년 회의를 개최하여 2023년 새해에 추진할 지역복지 사업을 발굴하고 지난 연도의 사업을 개선하여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확대 및 고위험 가구 일촌맺기 사업, 광명핀셋지원사업 지원 대상자 발굴 등을 논의하고, 2023년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또한, 설 명절 어려운 이웃 지원 방안을 결정하는 등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나준현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재개발로 인해 복지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우리 동에 보다 효과적이고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우리와 함께 사는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복지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광명4동 지역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복지 서비스를 개발하여 지역의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유상기)의 ‘사랑의 야쿠르트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로타리클럽(회장 황철)에서 지난 6일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4년째 진행하는 ‘사랑의 야쿠르트 지원 사업’을 통해 건강상 질병이 있거나 가족의 돌봄이 없는 독거노인 20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야쿠르트를 30개씩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명예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 배달원이 매주 1회 각 가정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속히 연락하여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동 행정복지센터를 연결하는 1차 복지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황철 광명로타리클럽 회장은 “현대사회에서 노인 독거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추진했던 후원금 전달이 4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전달한 후원금으로 지역사회와 이웃의 안전을 확인하고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욱 광명7동장은 “야쿠르트 지원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독거사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광명로타리 클럽의 후원에 진심으로 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