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심야시간대 도로변에 시정 장치된 고가(50만원상당)의 자전거(자전거이력관리시스템 등록)를 절취한 김 모씨(25세, 남)를 검거하였다.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 20일 00시 57분경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집에서 나왔으나 교통수단이 없어 광명시 소하동 도로변 인도 안전펜스에 시정 장치된 자전거를 손으로 수회 잡아당겨 해제 후 철산3동 상업 지역까지 약5km 상당을 타고 간 뒤 이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명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자전거 등록제를 중점 추진한 결과 경기청에 등록된 자전거 1만 6천대 중 1만 2천대를 등록하여 범인 검거 및 순찰시 자전거 회수 등에 활용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봄철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부터 자전거 절도 예방 및 검거활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수 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주하여 철산3동에 거주하는 진수진(가명)은 무한돌봄센터 사회복지사를 통해 법률홈닥터(법무부에서 파견된 박주민변호사)를 찾았다. “결혼 당시 남편이 정신지체 3급 장애를 숨기고 결혼하였고,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 오히려 이혼 소송을 청구하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법률홈닥터는 소장을 송달받고 1달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여야 함을 결혼이주 여성 진수진에게 설명하고, 위자료 청구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과 연계하여 소송에 대응을 할 수 있게 된 사례이다. 소하1동 장애3급 김기동(65세, 가명)은 다음달 위중한 수술을 앞두고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사의 말에 자신의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 주고자 하였으나, 유언의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중에, 이웃 주민의 소개로 복지동(동주민센터) 변호사의 무료 법률 상담을 통해 5가지 유언 방식(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 중, 혼자하기 간편한 자필증서 방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 사례이다. 소하2동 20대 초반 이상기(가명)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중 실수로 교통사고를 내어, 상대방 차량 운전자를 상해에 이르게 하였고 차량이 파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 전 직원 일동은 27일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구내식당 없는 날’을 지정하여 광명시장과 새마을시장 등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이날 광명경찰서 권세도 서장은 광명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이사장 안경애외 5명과 갖은 점심식사자리에서 광명시장 활성화 방안과 시장 인근 치안 상황에 대하여 청취하였으며 “광명경찰서 전 직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전통시장이 더욱 활기차고 상인 모두 장사가 잘되길 바란다. 다양한 방법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안정된 치안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에 광명시장 상인연합회 안경애 이사장은 “치안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희망과 격려를 해 주고자 광명 재래시장을 찾아 준 권세도 광명경찰서장 및 직원들에게 고맙다. 시장이 더욱 활기를 찾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 줄 것”을 부탁하였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015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광명시는 3개 제안사업이 선정돼 추진하게 됐으며, 지역산업의 전문인 인력수급과 지역이 안고 있는 고용문제 해결하는데 큰 기대하고 있다. 사업추진 유형은 ▲앱솔류션 전문기술 인력양성(15명) ▲스마트앱 퍼블리셔 양성(15명) ▲3D프린터 플레이서 양성(15명) ▲카티아핵심기술 인력양성(15명) ▲ 음식문화 특구 종사자 조리사 양성(40명) 5개과정을 자체운영 또는 해당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융복합산업협회와 컨소시엄 구성 수행하게 된다. 이번 추진 사업은 지난 해 A등급을 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65% 이상의 전문 자격증 취득과 75% 이상의 취업률 보이는 등 아주 호응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광명시 4개 복지관 연합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발대식 개최 광명시 4개 복지관(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시립 광명노인종합복지관, 시립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시립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연합하여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530여명과 함께 27일 오후 2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년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연합발대식이 있었다. 발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조화영, 이길숙 의원을 비롯해 참여노인 530여명이 참석하여 새로운 직업으로 활기찬 제2의 삶을 꿈꾸는 따뜻한 분위기 였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형, 지역형, 인력파견형, 제조판매형 등 20개 사업단에 53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발대식에서는 둥지어린이집 원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서식이 진행되었으며, 소양교육을 준비하여 어르신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 될 것 이다. 금년도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3월부터 11월까지(학교급식 하계방학 1계월 제외) 9개월 간 하루 3시간 주 3일, 월 36시간 근무하여 월 2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올해부터는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구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사업명이 변경
정부의 근로조건 보호지침 실효성 의문.정의당경기도당의 지침 이행요구에 3개 기관만 2015년도부터 적용의지 밝혀!정의당경기도당(위원장 김성현)은 2014년 고용노동부의 공공기관 청소, 경비 등 용역노동자의 노임단가 실태조사를 근거로 정부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경기도내 10개의 공공기관과 78개의 대학에 2015년부터 정부의 근로자보호지침을 준수하여 노임단가를 최저임금이 아닌 시중노임단가의 적용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그 이행 여부의 회신을 요구하고있다.정부는 2012년 1월에 청소, 경비 등 단순노무 용역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하여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라는 지침을 마련하여 권고 했으나 그 이행률은 저조한 것으로나타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시간 당 8,019원으로 최저임금인 시간 당 5,580원과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는 생활임금 시간 당 6,687원 보다 높은 단가이다.정의당경기도당의 정부지침 이행 요구에 부천시설관리공단, 한국마사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3개의 공공기관 만이 2015년도부터 정부의 근로조건보호지침을 준수하여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의정부시설관리공단,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등 나머지 7개 기관과 경기도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일 16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의 후원으로 ‘설맞이 떡국 떡 나눔 행사’를 흥겨운 분위기에서 마쳤다.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꾀꼬리 봉사단(우창숙 단장)의 전통 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전 직원 세배, 잔치 식단 제공 등으로 즐겁고 풍성한 설날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인 금강정사 주지 동일스님이 참석하여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2부는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들이 경로식당 어르신들을 모시고 설날을 맞이하여 함께 윷놀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팀별 윷놀이와 더불어 노래 부르기 등 미션 수행을 통해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들이 준비한 상품을 전달하며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보냈다. 설맞이 행사에 참석한 김OO 어르신은 “함께 떡국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니 외롭지 않게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하였다. 한편, 행사 당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과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철산2동 적십자 팀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이웃들과 함께함으로써 뜻 깊은 명절의 의미를 더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6일 보안협력위원회 김학균 위원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외된 이웃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떡나누기 행사”를 개최하였다.이 행사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명절을 보낼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떡국 떡을 전달하며 남한 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우리사회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명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김학균 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잡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모든 위원들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의 또다른 가족이 될 것”을 약속 하였다.이에 사회에 막 진출한 북한이탈주민 임00(47세,여)는 “고향을 떠나 낯선 남한에서 생활하기에 두렵고 외로웠으나,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 남한생활에 희망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권세도 서장은 “보안협력위원회 및 유관단체들과 협력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항상 욕심은 아름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2월 16일(월) 저녁 6시 30분 시청 중회의 실에서 진행된 '2015년 광명시생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이 광명시 생활 체육회 9대 회장에 당선됐다.대의원 29명 전원이 참석하였으며 투표결과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이 16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남상경 8대회장을 3표 차로 이기고 제9대 광명시 생활체육회 신임 회장 자리에 선출됐다.정기 대의원 총회는 보고사항, 심의사항[14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 15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예산(안), 임원선출의 건], 기타사항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관심을 갖게 한 임원선출은 저녁 7시 30분에 남상경, 이진우 후보의 정견발언 5분을 통해 자신의 공약사항을 피력하며 뽑아줄 것을 주장했다. 첫 번째로 정견 발표를 한 남상경 후보는 “지난 4년 회장을 역임하면서 광명시생활체육협의회의 예산인상, 임기 4년 동안 9천여만 원을 후원, 광명시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하였다. 이어 이진우 후보는 “오늘에 안주하는 자에겐 내일의 희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새로운 변화의 물줄기를 받아 들였을 때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있는것입니다.”의
광명시에서는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건축물의 건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보강시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개정된 지방세 특례제한법에 따라 2015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 줍니다. 예보 없이 일어나는 지진 재난에 대비해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내진시공 건축물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적극 홍보 하고자 합니다. 감면대상 : 건축법시행령에 따라 구조안전 의무대상이 아닌 3층미만, 연면적 1,000㎡미만인 민간건축물 감면범위 : 신축건물』취득세 10%, 재산세 5년간 10% 감면 『대수선』 취득세 50%, 재산세 5년간 50% 감면 신청방법 : 내진보강 후 건축구조기술사의 내진성능확인서를 첨부해 제출하면 내진보강 지원확인서를교부받아 지방세 감면신청 관계법령 •지방세특례제한법」제47조의4 (내진성능확보 건축물에 대한 감면) •지진재해대책법」제16조의2 (민간소유 건축물의 내진보강 지원) •건축법」제48조 (구조내력등) 구조안전 확인대상 건축물이 아닌 건축물 구비서류 : 내진성능확인서 1부, 내진보강 지원신청서 1부(수수료 없음) 문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에서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이 마련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샤이니 온유 팬클럽은 네이버 해피빈 콩저금통을 통하여 샤이니 멤버 온유군의 모교인 하안중학교,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전 광명정보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6년 동안이나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9년 콩21,000개(210만원)을 시작으로 2010년 콩42,000(420만원), 2011년 콩32,000개(320만원), 2012년 콩40,000(400만원), 2014년 콩70,000(700만원)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 총 2,050만원을 후원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5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두부 한모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의 네이버 해피빈 콩모으기는 매년 12월 14일, 온유군의 생일에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원장 정순옥)에서는 2015년 2월 13일(금), 지역 내 보청기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게 보청기를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보청기를 지원받은 대상자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 무한돌봄철산네트워크팀에서 의뢰한 60대 남성이며, 이 남성은 80대의 노모를 모시며 생활하고, 청력이상으로 근로가 지속적이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사연을 듣고 보청기(금 280만원)를 후원하기로 하였으며, 13일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정순옥 원장은 “이 분이 보청기를 통하여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며, 더 이상 어려움 없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으며, 지원받은 남성은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몇 번이나 검사만 받고 보청기를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지원받게 되니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하였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승희 관장은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청기를 후원해주심에 감사하며, 복지관측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어려운 가정에 웃음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며 전달식의 의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