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네 번째로 열리는 ‘2018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대회’가 4월 15일 오전 8시 KTX광명역 일원에서 열린다. 광명시와 광명시체육회 주최로 열리는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대회는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고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펼쳐진다. 마라톤대회는 하프를 포함해 10㎞(개인·단체), 5㎞(개인·패밀리런) 코스로 진행되며 오는 4월 2일까지 인터넷(gmmarathon.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종목 및 단체별로 상금이 주어지며 30명 이상 단체 참가자에게 별도의 부스도 제공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4580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했으며, 올해도 45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4월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 사이에 광명시내 일부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17년12월6일(수)18:30 광명시체육회는 광명KTX역사웨딩컨벤션에서 광명시체육의 2017년을 결산하고 2018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17년 광명시 체육인의 밤’ 송년행사를 개최하였다. 체육인들의 단합과 우정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류종상 체육회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진우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유상기 체육회상임고문, 박승원 도의원, 나상성,이영호,김익찬,김기춘조화영,이윤정,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한재봉 농협지부장, 김종근 광명도시공사장,이효선 전)광명시장, 김영일 바르게회장, 종목별 체육회장 및 체육회이사, 선수 등, 300여명이 참여하여 2017년을 결산하였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2017년도 광명시체육회의 수상과 성과를 영상을 통해 보고하였고, 광명시 체육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표창장수여와 함께 우수체육 선수에 대한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송년사, 축사에 이어 수고한 체육인들을 위한 경품추첨 행사와 기념촬영으로 1부를 마치고, 2부에서는 저녁만찬으로 체육인들의 화합의 장을 가졌다. 이춘표 부시장 송년사를 통해 “2017년 한해 각
광명시는 2017년 8월 23일(수) 10:00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김성덕 중앙대학교병원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업시행자인 이창엽 광명하나바이온 대표이사와 ‘광명시 중앙대병원 유치 협약식’을 갖고 KTX광명역세권지구 내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용지1-2(2만1천500여㎡)에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을 신설하고 의약품, 의료용품 개발 관련 시설을 유치하여 의료R&D센터 구축과 소하지구내 광명SK테크노파크 옆 의료시설용지 1만9100㎡에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건축, 교통, 경관 등 관련 인허가를 거쳐 2018년 2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2020년 11월 건물 준공 후 2021년 2월 대학병원 개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김성덕 중앙대병원장은 병원 설립이 된 후 6년 후인 2027년 상급종합병원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여 참석한 시민들을 희망에 들뜨게 하였다. 이번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 841억 원을 비롯해 총 6천43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하나금융
노출의 계절 여름이면 남녀를 불문하고 헬스클럽을 찾아 근육 운동을 즐기며 몸짱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몸매를 만드는 것은 권장할만하다. 하지만 많은 근육, 그리고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단백질은 콩팥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여성분들이 노출의 계절이 되어 살은 빼고 싶고, 운동을 하자니 힘들고 하니까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으면서 단백질 섭취를 한다며 닭가슴살만을 먹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로 콩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콩팥에서 혈액을 거르는 것을 '여과'라고 하는데, 심한 근육운동은 고혈압, 당뇨병, 임신, 비만과 더불어 사구체 '과여과'(hyperfiltration)의 5대 요인으로 꼽힌다. 근육 속 단백질이나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의 대사산물 중 질소화합물인 요소는 소변으로만 배출된다. 운동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많이 만들거나,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콩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한국인의 섭취 칼로리 중 단백질 비율은 7~20%이다. 콩팥의 정상 여과율을 100%로 할 때 과여과는 여과율이 120∼130% 이상으로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지난 4월 27일(목)~4월 29일(토) 3일에 걸쳐 화성시에서 있었다. 24개 종목 (정식 21개, 시범3개)에 1200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인구수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누어 순위를 측정하게 된다. 광명시는 2017년 1월 기준 339.071명으로 31개 시.군 중 15위에 해당하여 1부에 소속되어 있다. 광명시는 이번 대회에서 1부 15개 시 중에서 13위를 하여 일반적인 평가로 보면 잘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광명시 체육정책이 잘못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들게 한다. 보디빌딩이 1위, 배드민턴이 3위, 유도가 5위를 하였고, 선수가 없는 사격,당구를 제외하고 태권도와 씨름이 15위의 성적을 거두었을 뿐,나머지 종목들도 나름 선전하여전체적인 성적의 평균치를 내면 10.61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광명시가 13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21개 정식종목 이외 하계.동계종목을 육성하는 직장운동부나 전국체전,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획득에 주는 육성점수가 1부 15개 시 중 15점으로 꼴찌이기 때문이다. 성남이 육성점수 상한선인 5,000점, 수원이 4390점, 인접한 시흥
공공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광명동 구도심 주민을 위해 광명 가구문화의 거리에 연면적 938제곱미터, 지상 6층 규모의 주민건강증진센터가 건립된다. 광명시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이케아코리아는 12일 광명2동 소재 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 부지에서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주민건강중진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건강증진센터에는 어린이 건강체험관, 보건분소,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광명시와 광명시 가구유통사업 협동조합, 이케아의 상생협약에 따라 건립되는 건강증진센터는 KTX 광명역세권에 입점한 이케아가 사회공헌사업으로 건립한 후 광명시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시는 건강증진센터 설계과정부터 참여해 완공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세권에 이케아 입점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구밀집지역 중소상인을 위해 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인근에 광명전통시장 주차장이 완공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효용가치가 더 높은 주민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대기업와 중소상인 간의 상생협약에 따라 광명동 주민을 위한 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과 통일을 기원하는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온 4600여 명의 마라토너와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4월2일 KTX광명역에서 개최됐다. 광명시체육회와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광명시가 후원한 이번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는 5km 코스에 3천600명, 10km에 740명, 하프에 280명 등 총 4620명으로, 지난해 3570명보다 1050명 늘어 통일 염원 전국 마라톤 대회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특히 통일의 염원을 담은 ‘통일 퍼포먼스’에는 지난 3월30일부터 진행된 ‘한-중-러 3개 도시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을 위해 방한한 러시아 하산군의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군수가 함께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는 마라톤을 완주하듯 통일을 위해 준비하고 인내하고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광명시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통일을 앞당겨, KTX광명역을 출발한 고속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결손이 진행되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녹내장 형태인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증세가 거의 없으며, 말기에 가서야 시야가 좁아지고 중심 시야만 남게 되어 시야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녹내장 환자수는 2011년 525,614명에서 2015년 767,34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백내장은 시력이 저하되어 사물이 뿌옇게 보임, 빛이 퍼져 보이거나 햇빛에서 눈을 뜨기 힘듬, 안경 도수가 자주변하고 어두운 곳에서 시력저하 현상,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겹쳐 보임, 하얀 색깔이 누렇게 변색되어 보이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한국녹내장학회(회장 국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일반인 만 30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0대 75.3%, 녹내장 조기 진단에 필요한 연 1회 안과 검진 권장 사실 몰라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제
인천에서 펼쳐질 세계인의 에어로빅 축제, 제14회 FIG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남동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이번 대회의 모든 준비를 끝내고, 참가 선수단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가 주최하는 정기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에어로빅체조 선수들이 최대 관심을 보이는 대회다. 특히, 대한에어로빅협회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2006년 중국 난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국제체조연맹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1월 이번 대회 유치도시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45개국에서 1,2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6월 8일 국제체조연맹 관계자들의 입국을 시작으로 10일에는 선수단이 도착할 예정이며 12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훈련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정식 대회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18세 미만의 주니어 대회가 열리고 17일부터 19일까지는 18세 이상이 겨루는 메이저 대회격인 시
제21회 광명시장기 남.여 배구대회가 2016년 5월 28일(토) 09:00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있었다. 광명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명시배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광명시 18개동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각동의 명예를 걸로 치열하게 실력을 겨루었다.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이번 대회의 남자부 우승은 철산1동이 여자부 우승은 하안1동이 하였다. 철산1동과 철산4동의 결승전은 예선전에서 실력을 뽐낸 팀들답게 뛰어난 기량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종 박진감 넘치고 치열하게 전개되었다.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철산1동의 성열민 체육회장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한 결승전의 상대팀 철산4동의 선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주말인데도 나와서 응원해준 장석두 주민자치위원장과 단체원들, 동직원들께도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였다.
‘국민생활체육진흥법’에 따라 오는 3월 27일까지 모든 시.도 체육회,생활체육회가 통합해야 한다. 서울시는 2월27일까지 체육회,생활체육회를 통합하고 이후 장애인 체육회까지 통합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고, 제주도는 3월중 통합체육회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2월 18일 통합체육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발한다.경기도도 2015년 12월 29일 통합을 추인하고 통합체육회장에 남경필 도지사를 추대하였고 통합수석부회장에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장을 내정하였다.그러면서 31개 시.군도 똑같은 방식으로 조직구성을 하여 3월27일까지 통합을 완료하라고 권고하면서 광명시도 발걸음이 빨라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광명시도 지난 1월 27일 생활체육회가, 29일 체육회가 각각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통합을 추인함에 따라 통합체육회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문제는 통합이 단순히 두 개의 체육 단체를 하나의 조직으로 합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통합을 통해 상호보완하고 동반 상승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합의 방향과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관이 주도해 나가는 통합보다 단체들이 자율
반가운 빗줄기가 극심한 갈증으로 타들어가던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11월 8일 일요일 금천 위너스볼링센타에서 제8회 광명시 볼링연합회장배 생활체육볼링대회가 열렸다.광명시 볼링연합회(회장 김영면)가 주관하고 광명시 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이언주 국회의원,김영일 바르게살기 회장, 이봉규 생활체육회 부회장 등 각 종목 회장과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되었다. 김영면 볼링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찾아주신 내빈과 동호인들게 감사드린다. 남의 동네에 와서 시합을 하다 보니 볼링장의 사용 제한으로 24개팀 밖에 참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광명에도 하루빨리 볼링장이 건립되어 볼링인들이 자유롭게 대회에 참여하고 볼링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였다.볼링발전에 공이 많은 회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