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5년 문화누리카드 2월 11일부터 발급경기도내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에게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2015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이 2월 11일부터 시작된다.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영화 관람, 도서·음반 등 문화상품 구입, 고속버스·철도·여객선·항공권 구입, 주요 테마파크·워터파크 이용, 농구·야구·배구 등 스포츠 관람 입장권 구입 등이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원하는 대상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2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 간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은 3월 9일 부터 홈페이지(www.문화누리.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돼 일부 대상자들이 카드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9억 원이 증가한 127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간 내 신청자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 수혜자는 지난해 19만 명에서 올해 24만 명으로 확대된다. 발급대상은 6세 이상(2009.12.31.이전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우선돌봄차상위대상자 등이며, 개인별 연간 5
17일 ‘Social 영농 출판기념회’ 열려!! 지난 17일 하안동에 위치한 광명 인병원(원장 박종철) 6층에서 ‘Social 영농 출판기념회’가 전국 최초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근섭(농촌진흥청), 서승원(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박종철{인힐링(주)대표), 김찬우(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교수), 이용주(행복한 도서관재단), 유영진(소셜가드너), 강진영(소셜해피힐러스), 김미경(인천 SNS IT강사), 이상희(제주소셜문화원 대표), 문선남(마을과문화네트워크연구소이사장), 김봉아(농민신문사 김봉아 편집국 차장), 송미숙(창의공작소대표), 고영문(지리산자연밥상 대표), 고재영(고재영빵집 대표), 임금자(세실농원 대표), 이계근(지리산 떡자람 대표), 김자현작가, 이용주, 강진영, 유영진, 최재곤목사, 최은혜, 전국 각 지역에서 상경한 60여명의 농업종사자, 안성환(이언주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 출판기념회장을 빛내 주었다. 박종철 인힐링(주)대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FTA협정 타결에 따른 농업·농촌의 앞날은 외견상 어두워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만나온 농업인들을 보면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희망의 불씨는 보인다. 유기농 재배로 명품 농산
아니, 다들 왜 이렇게 까맣게 묻히고 댕겨!? 17일 (사)월드유스비전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배달 릴레이’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집은 전국에 약 20만 가구가 있다. (사)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지부장 백혜영)는 2010년부터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하는 ‘2015년 이웃과 함께하는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배달 릴레이’ 행사를 광명7동 산 65번지 일대에서 열렸다.이날 ‘사랑의 연탄릴레이 행사’에는 백재현국회의원, 나상성시의장, 정대운도의원, 고순희시의원, 이영호시의원, 자원봉사자 (중·고등학생, 대학자원봉사 동아리, 구로 우신교회) 등 총 450여명이 참석하여 17세대에총7,400장의 연탄을배달 트럭으로 접근이 어려운 가구가 대부분이라 인간 띠를 만들어 배달하며, 어느 해보다도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기대하며 정성어린 연탄을 전달하였다.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진행된 연탄봉사, 너무 추워서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탄을 나르고 얼마 되지 않아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아이들, 그 추위에 귀마게, 목도리, 모자 등을 점점 벗기 시작하더니 마침에 외투마저 벗어버려 버리는 아이들, 엄동설한에 땀 흘려 봉사하는 날 이였다. 자원 봉사에 참여한 중학생 김 모 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2016년부터 활동할 ‘제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1월 19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과 함께 공개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할머니와 함께 출발한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5년에는 2,100여 명의 할머니와 6,000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세대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 전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세대 인성 함양에 기여함으로써 어르신에게 강한 자부심 느끼게 해! 이 사업은 이야기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유아들에게 우리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으로서,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 정립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소통 증진에 기여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참여 할머니의 96%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 사업이
양기대시장 ‘시민과의 대화’ 철산4동양기대 시장은 14일 철산 4동, 광명 4동 주민 센터를 잇달아 방문‘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는 백재현 국회의원, 나상성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이영호시의원, 고순희시의원, 오윤배시의원, 정은숙새누리당(광명갑당협위원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세월호 사건에 이어 의정부지역에서 또 다시 안전문제가 발생,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더불어 안전 걱정까지 더해졌다”며 “전문가와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시민안전기동반을 모집 24시간 우리 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 에 참석한 철산 4동 주민 박 모 씨는 “서울연립건물 등 안전문제로 인해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어제 현장을 방문하여 재어 보니 갈라진 벽의 틈 사이가 14센티미터에 이르렀다. 계속적으로 위험이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서울연립은 떠 있는 세월호다. 안전진단에만 매달리다 서울연립의 붕괴시,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뉴타운에 대한 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건의했
광명상공회의소 2015년 신년인사회열려!광명시에서는 지난 5일 W컨벤션에서 광명상공회의소 2015년 을미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와 광명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백재현국회의원, 이언주국회의원, 정대운도의원, 광명시시의원, 상공회의소 임직원등 200여명이 참석했다.백남춘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의 신년사로 시작하여 이현철 광명시노인회장의 건배 제의를 끝으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백남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을미년 새해에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청(靑)의 기운이 듬뿍 담긴 청양(靑羊)의 해를 맞이하여,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보라는 등고망원(登高望遠)의 사자성어처럼 높은 곳에서 멀리 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지혜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과감한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멋진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세권활성화, 산업단지, 유통단지 조성에 광명시가 더욱더 앞장서 앞으로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 더불어 살기 좋은 광명 건설을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편견·차별 없는 사회 만들자!"장애인복지 공로 10명 수상…쌀 나눔 행사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창립5주년기념 및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24일, 광명6동에 위치한 그랜드웨딩뷔페 3층에서 ‘창립 5주년기념대회’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이날 행사에는 양기대광명시장, 나상성시의장, 이언주국회의원, 이길숙시의원, 조화영시의원, 오윤배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각 직능단체장 등 외빈과 배영식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등 광명시 장애인 관련 9개 단체장 등 내빈과 장애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손 사랑회 수화공연 및 색소폰 팀의 공연 후 탤런트 박시영씨와 김덕례(수화통역센터실장)의 사회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평소 장애인복지에 공을 세운 김용선(광명시장애인복지회지부장), 장달수(광명시장애인부모회지부장), 김승유(광명시장애인정보화협회 사무장), 송은정(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사무원), 박준열(광명시장애인복지회 조직부장), 임상태(광명시신체장애인복지회 사무국장), 최영숙(광명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실장), 윤상인(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팀장), 정명호(광명시장애인 복지회 부회장)씨 등 10명에게 국회의원 및 시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1인시위’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이케아는 광명에 들어오면 안되는 대기업입니다. 우리나라 가구업은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종으로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전체시장의60%를 이케아가 차지 할것이고 경쟁력 잆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던지는 일입니다. 입만 벌리면 서민과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새민연소속의 양기대 시장이 스웨덴 까지 가서 삼성그룹 전체 보다도 큰 이케아를 유치한 것은 외국기업인 코스트코에 이은 국제적 대기업 편애의 결과입니다.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시절 ‘삼성홈플러스’를 하안동 주차장에 유치하려는 것을 반대했던 사람이 언행이 틀리고 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양기대시장이 대표적으로 나쁜 시장 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케아 반대 시위에 동참한 것입니다.”라고 전해왔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0일, 신광명로타리클럽(회장 송덕엽), 신광명로타리클럽의 지역사회봉사 파트너인 백합지역사회봉사단(회장 김정화)과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 ‘FUN FUN한 크리스마스’를 진행하였다. 평소 문화 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아동·청소년들과 쿠킹 클레스를 방문하여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맞이 음식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산타클로스의 깜짝 선물과 파리바게트 철산점(대표 정래옥)에서 후원된 케익까지 나누어, 더욱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 하였다.본 행사에 참여한 김OO 아동은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요리들을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직접 만든 음식과 깜짝 선물을 갖고,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신광명로타리클럽과, 백합지역사회봉사단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를 통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총 2000만원의 후원금과 180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함께 참여하는 봉사와 후원활동을 위해
‘행복의 조건을 갖춘 사람일수록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오히려 조그만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어쩌면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정신적 여유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여기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이 있다.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부 사람들이다.‘선행의 달인’으로 통할 정도로 평생을 베풀고 살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수익금 절반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정도로 기부를 실천하며 살았던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경기남부지부장故 김병삼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장애인들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위하여 항상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부!그들의 2014년 ‘장학금전달식 및 송년의 밤’ 행사가 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의 사회로 광명역 KTX역사 웨딩홀에서 있었다.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후원자들과 조화영 시의원, 바르게살기 광명시지회 유근식 회장등이 참석하였고 일정이 바쁜 이언주 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시종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1대 故 김병삼 회장, 2대 서정옥 회장에 이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장학회를 이끌어 가고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 ‘광명사랑의집 대청소’ 봉사!!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 위원장)과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에서는 12월19일(금) 오전 10시30분 광명7동 원 광명 삼리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광명사랑의집’을 찾아 대청소 봉사를 펼쳤다. 이날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과 정은숙 당협 위원장은 광명7동 원광명 삼리마을에서 21년을 지적, 정신, 지체, 장애인들을 돌보며 ‘광명사랑의 집’(최길진 목사)을 찾아 노고와 격려를 하고 봉사자와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였다.이번 ‘광명사랑의집’ 대청소 봉사는 겨울철 소홀하기 쉬운 시설청소로 인해 장애인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있어 새누리당 광명 갑 봉사단이 2층으로 된 시설에 화장실, 욕실, 거실, 등에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곳곳을 부분별로 나누어 대청소를 실시 하였다.정은숙 당협 위원장은 “추운 겨울철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밝고 행복하게 추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고자 자원봉사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광명사랑의집’을 찾아 장애인들과 함께 즐거움을 같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광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지적장애인복지협회’창립10주년 행사사)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지부장 배영식)주관으로 16일 오전 11시부터 광명동 더 그랜드에서 ‘광명시지부창립 10주년 기념식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배영식 광명시 지부장을 비롯해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안성환(이언주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장애인복지회 박선자 협회장, 광명라인온스클럽, 기아자동차조장협의회회원을 포함해 지적장애인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식전행사로는 명문고 여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와 기아자동차 섹소폰 연주와 댄스신동 조겨루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기념식에서 광명시장 표창(광명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 윤순임 운영위원, 강현숙 문화체육국장), 광명시의회의장 표창(최용석, 변운섭 자원봉사자), 국회의원 표창(김미경, 배영순, 최원식 자원봉사자, 최승현 공익근무요원) 등 표창장 전달이 이뤄졌다. 특히 '광명라이온스클럽'은 장애인 단계거주시설인 라마의 집 운영을 위해 150만원을 기부하는 사랑을 전달했다. 배영식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함께 해온 회원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다사다난했지만 시장, 시의장 그리고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의 도움으로 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