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유숙)는 지난 9월 25일에 이어 10월 16일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윤순분)와 함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동주택 내 공원 및 놀이터, 하안상업지역 상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유숙 하안3동장, 윤순분 청소년지도협의회장 및 위원, 희망일자리 방역팀 등 2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하안13단지 병아리공원을 시작으로 하안12단지 개나리공원, 하안상업지역 쌈지공원과 하안6, 7, 8단지 내 공원 등을 2개조로 나눠 실시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들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강조하는 어깨띠를 두르고 일부는 대중교통 및 병원 등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사용한 마스크 돌돌 말아 버리기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코로나 예방수칙 안내문과 함께 일회용 마스크도 배부했다. 특히 홍보물을 배부할 때는 참여자들 모두 모두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여 코로나19 기본 예방 수칙을 실천하면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동 단체들과 연계하여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켜가면서 관내 취약지역을 선정해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광명시 김용진 노인복지과장이 10월 5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시 개청 39주년 기념 광명시민의 날’ 으뜸시민 시상식에서 ‘2019년도 공직복무관리 유공자’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공직복무관리 유공표창은 일선 현장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매사에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공직자 등을 해당기관의 추천을 거치지 않고 총리실 공직복무점검단이 직접 발굴해 표창하는 상으로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광명시청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대신하여 전달했다. 이번 국무총리상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용진 과장은 1993년 1월 공직에 들어와 28년간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사업추진 시 청렴하고 근면한 자세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공직의 본보기가 되어왔다. 특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광명시 내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 편의증진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복지 향상에 기여했으며, 하안3동장으로 재임 시 지역문제를 주민들과 협의하여 추진하고 사랑의 김장나눔, 경로당 삼계탕 봉사, 사랑의 쌀독 운영, 솔루션 협치 위원
광명시재향군인회(회장 이진우)는 9월 28일 광명사거리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동참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연휴 보내기를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재향군인회에서 경기도 보조금을 지원받아 홍보용 전단지를 부착한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 물티슈 제작하여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위생관리, 사회적 거리두기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예방활동으로 31개 시.군에서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전개되었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 재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캠페인은 개인의 예방활동은 곧 국가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면서 “앞으로 2차 예방활동과 지역 노약자 거주지와 공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라고 했다.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임무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한 ‘2020년도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한 차량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량(차종 레이)을 지원받았다.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찾아가는 방문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센터를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상담, 언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1대의 차량으로 사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올해 차량지원 공모에 참여했다. 임무자 센터장은 “지원 차량은 지역 내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가족 발굴 및 다양한 가족을 위한 복지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육, 가족상담, 통번역서비스, 다문화자녀를 위한 이중언어교육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에 속한 청소년환경동아리 ‘온새미로’는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작물을 지역 어르신에게 기부했다. 청소년환경동아리 ‘온새미로’는 광명시 소하2동 금강정사 뒤편에 위치한 텃밭에서 청소년동아리 회원 10명이 힘을 합쳐 친환경 농사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했다. 2월부터 7월까지 토양의 ph측정기를 통해 토양 산성화를 파악하고, 친환경 농사법의 기초가 되는 패화석 액비, 커피박 퇴비, 오줌액비, em발효액 등의 다양한 퇴비를 직접 제작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관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원들과 순번을 정해서 지속적으로 농작물을 관리하며 정성껏 키워냈다. 그 결과 8월에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농사법을 통해 고추, 토마토, 방울토마토, 오이, 깻잎, 노각 등을 수확하였다. 수확한 농작물은 올해 코로나19로 야외활동과 대면활동의 어려움을 느끼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하였다고 전했다. 본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신유림 청소년(고3)은 “밭갈이, 천연비료 제작부터 수확까지 모두 우리의 손으로 이뤄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함께한 김도연 청소년(고2)은 “화학비료의 문제점을 발견하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정부의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8월 19일부터 광명동굴과 국민체육센터를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단, 광명동굴 외부 편의시설(▲노천카페, ▲푸드코트)은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공사는 지난 2월과 5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광명동굴을 휴장했으며, 7월 22일부터 전면 재개장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며 정상 운영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발표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불안감이 증폭함에 따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재휴장을 최종 결정했다. 김종석 사장은 “광명동굴과 국민체육센터를 재개장한지 얼마 안 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증가에 따라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휴장을 다시 결정하게 되었다”며, “고객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장 관련 정보는 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광명동굴 방문자센터(070-4277-8902), 국민체육센터(02-2610-7360)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광명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서일동) 청소년활동센터는 지난 8.8(토)에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을 위한 릴레이 응원 캠페인 “청소년! 너희 정말 어메이징☆”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주춤했던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청소년! 너희는 정말 어메이징☆”은 소하권역-광명권역-철산권역에서 릴레이로 진행되었고, 광명시청소년재단 서일동대표이사와 경기도의회 유근식 의원, 광명시의회 박성민 의장, 박덕수, 이일규, 이주희, 이형덕 의원이 참석하여 광명시 청소년들의 응원에 힘을 더했다. 또한, 광명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광명시생명사랑단, 광명시의용소방대는 행사 중 소독․방역을 진행하며 코로나-19예방 수칙을 준수한 릴레이 응원활동이 되도록 도왔다. 앞으로 광명시청소년재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청소년의 주체적 참여를 도모하고 활동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서일동)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이진수), 오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김난영), 나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정정은),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지난 7일과 8일 ‘청소년이 문화배달 갑니다! youth culture Delivery [Be & 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을 응원하고 관내 사회적협동조합 및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광명 시민분수대 앞 공연장, 디딤청소년활동센터, 광명6동 우리어린이공원, 광명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청소년과 지역예술가, 사회적협동조합의 다양한 문화공연과 사회적협동조합, 소상공인과 함께 준비한 여름 간식 꾸러미를 제공했다. 광명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학교생활을 해낸 청소년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이 행사가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광명시청소년재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청소년활동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는 어르신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마스크 분실방지 목걸이 4,000개를 제작하여 8월 6일 (사)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지회장: 박종애)에 전달하였다. 마스크 분실방지 목걸이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소속 가족봉사단 25가족 72명이, 7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6일 동안 참여하여 제작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김가원, 변선우(하안북중학교1학년) 학생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들기에 참여했는데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족과 함께 활동하며 얘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지연 센터장은 “가족봉사단이 활동에 참여하며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 유대감이 향상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는 앞으로도 분실방지 목걸이를 필요로 하는 대상층을 발굴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종애 지회장은 “마스크 분실방지 목걸이 제작에 참여해준 가족봉사단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이 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데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서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에서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영양섭취의 불균형이 있는 어르신에게 건강식 제공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오천원의 행복’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오천원의 행복’ 캠페인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 무료경로식당의 장기간 운영중단으로 영양 상태의 불균형이 우려되어 어르신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캠페인 모금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광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이어린이집, 사회복지실천과 교육연구소 등 다양한 지역 기관과 주민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뤄졌다. 이번 건강식 및 식료품 제공은 ‘오천원의 행복’ 캠페인의 후속 활동으로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 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복지관 인근 골목상권과 결합하여 4차례 걸쳐 총 125명의 지역 내 어르신에게 건강식을 제공하였으며, 복지관 직원의 가정방문을 통한 식료품 제공과 안전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하였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상황에도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캠페인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총재 김의겸) 10지역(광명)은 2020년 7월28일(화) 14:00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동 금융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10지역 부총재 이.취임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이.취임식은 지난 1년 10지역을 위해 봉사한 전병조 부총재가 이임하고, 앞으로 1년동안 10지역을 이끌어갈 김영일 부총재가 취임하는 축하의 장이었다. 이.취임식 행사는 10지역 2지대 안세희 위원장과 광명스마일라이온스클럽 이정숙 회장의 사회로 김의겸 354-B지구총재, 박승원 시장, 박성민 시의장, 정대운,김영준,유근식 도의원, 이일규,이형덕 시의원, 광명,스마일,희망,중앙,제일,청운,청솔라이온스회장과 회원과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임하는 전병조 부총재는 “그 동안 10지역 모든 라이온들과 함께 지역사회 밝은 희망을 전달하며 봉사해온 열정에 힘입어 부총재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마칠 수 있었다. 함께해준 10지역 라이온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또 임기동안 이루지 못한 사업들은 새로 취임하는 부총재와 함께 지역사회의 희망의 등불로 채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일 부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오늘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0지역 이.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 운영위원들과 회원들은 지난 7월24일 오후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실에서 광명을 양기대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함께한 회원들은 지역에서 교육 활동가로 참여하면서 불편한 점들을 건의했다. 또 지역에서 마을교육공동체와 마을공동체 활동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대로 된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는데 있어 지역의 교육 활동가 역할이 중요하고, 그 활동가들의 애로점이나 정치인들의 협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한 이날 간담회는 뜻 깊은 만남이었다. 양기대 의원은 “2004년 1월부터 16년 반을 광명을에서 정치를 했다. 이제는 학부모 중심으로 지역정치를 하려고 한다. 구름산 초등학교 앞에서 녹색어머니를 하시는 분들이 뙤약볕 아래서 교통을 서야 해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형 파라솔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치는 권력이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장을 하면 그것을 해결하고, 국회의원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과감히 추진하겠다. 마을교육활동가, 학부모, 지역주민 등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