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7/15일(수)~7/17일(금), 7/20(월)~7/24(금) 총 8일간 골목상권 3곳과 결합하여 복날 맞이 어르신들의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활력 충전! 쿨한 여름!’ 복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복날행사는 13년째 후원해주시는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의 제안으로 코로나19인 상황 속에서 정서적 외로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께 건강식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비접촉 형태’ 방식으로 전환하여 진행되었다.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35대 김사호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은 외출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복날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동네 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에, 복날추진위원단과 (구성원: 철산4동 주민단체 6개,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비접촉 형태의 건강식 제공’ 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였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결합, ▲정서적 지지를 위한 10인 이하 소규모 그룹 식사 및 ▲안부를 묻는 편지 전달, ▲위생수칙을 잘 지키기 위한 손 소독 티슈 전달’ 등의 행사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번 복날 행사는 철산2
이케아 광명점에서는 7월 20일~21일 양일 간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광명시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 공간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날 공간 나눔 활동은 이케아 광명점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가구와 원예물품을 활용하여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어르들의 휴식공간을 “이케아존” 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공간 나눔 활동에 참여한 이케아 광명점 임직원들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케아라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 취지에 맞게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리모델링 할 수 있게 되어 보람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고민이었는데, 이케아 광명점과 함께 공간 나눔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와 나눔 활동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리모델링 된 소하노인종합복지관 4층 로비 공간 사진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http://gmsenior.or.kr) 또는 페이스북(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업로드 되어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오랫동안 정기총회를 가지지 못했던 철3사랑회가 7월 20일 금천가든에서 모임을 가졌다. 철3사랑회 손대홍 회장의 임기가 끝났음에도 모임을 가지지 못해 회장 재임이냐 새로운 회장 선출이냐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새로운 사업계획이나 추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거리두기와 방역규칙을 지키면서 모임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날 모임에서 손대홍 회장의 재임을 추인하였다. 손대홍 철3사랑회장은 “다시 중책을 맡겨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활동을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은 누군가를 위한 나눔을 실천했을 때인 것 같다. 앞으로 철3사랑회가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동장은 “철산3동은 광명의 중심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재건축이 완료되면 아마도 광명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이 될 것이다. 그만큼 다른 동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손대홍 철3사랑회장님을 비록한 회원분들께서 지역을 위해 앞장서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철3사랑회는 철산3동의 전,현직 단체장과 단체원들이 지역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광명시지부(광명시공무원노조) 게시판이 시끄럽다. 많은 인원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이다 보니 이런저런 글들이 올라오는 것은 이해 할 수 있다. 그런데 근래에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많은 공직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곳의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위를 넘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자유게시판이란 장을 빌려 고발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문제는 올라오는 글들이 사실이라면 광명시 공직사회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적으로 훨씬 곪아있는 것이다. ‘세기도 힘든 많은 한양대 출신 아니면 경기도 충청도 실세 보좌진들 그중의 최고봉은 순실이 역할’ ‘그리고 그 밑에 바짝 붙어서 옆방 들락날락하면서 노조와 결탁해서 직원 괴롭혔던 퇴직부시장’ ‘현재까지 애인 있는 국장’ ‘징계먹는 국장’ ‘밑에 직원이 그만둔다고 해도 대답없는 국장’ ‘시장 눈치만 보는 국장’ ‘제2의 전0자를 꿈꾸는 과장’ ‘인사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실세 인물이 있는 지금의 영웅들’ 위의 인물들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광명시 행정의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 양 기관 자원봉사 거버넌스(민관협치)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 - 광명시자원봉사센터-하안3동행정복지센터 간 자원봉사 접수창구 활성화 제1호 사업 추진 - 광명시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용진)는 7월 9일 동장실에서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역주민의 건강한 사회참여를 통한 자원봉사 참여 문화 확산과 지역복지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행정복지센터 간 자원봉사 접수창고 활성화 제1호 사업으로 추진됐다. 업무 협약식은 동장, 자원봉사 센터장, 하안3동 나눔누리터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 협약내용 소개,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협약기간은 협약일로부터 2년이다.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하안3동나눔누리터의 지역복지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및 활동처 제공, 하안3동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 연계,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 참여 및 재능기부 활성화 사업을 위한 공동 노력 등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이번 협약식은 7개 거점 나눔누리터 가운데 맺은 제1호 업무협약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앞
광명시 광명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지난 6일 하절기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하절기 해충 없는 안전한 광명7동을 만들기 위해 방역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광명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자율방재단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꼼꼼한 마을 방역을 위해 방역활동 시 주의사항과 방역기기를 점검했다. 자율방역단은 주2~3회 이상 방역봉사를 하고 특히 해충이 많이 서식하는 도덕산 부근과 원광명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할 예정이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과 소독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원식 광명7동 새마을지도협의회 회장은 “하절기 자율방역단 방역활동으로 주민들이 쾌적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계근 광명7동장은 “ 코로나19 예방 및 해충 방역활동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완벽한 하절기 방역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광명시 연합회 (회장 김광익)는 6일 오후 가학동 감자밭에서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햇감자 394박스(2,100㎏)를 광명시 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업경영인광명시연합회 회원 및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회원과 농협은행 광명시지부(김판수 지부장), 광명농업협동조합(이병익 조합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광익 한국농업경영인광명시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들여 키운 감자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받은 감자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으며 지역아동센터에도 전달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정성들여 생산한 햇감자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신 한국농업경영인 광명시연합회 회원과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시체육회 유상기 회장은 29일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 양궁대회에서 대학부 남자 개인전 7관왕을 차지한 남유빈 선수(철산동 거주, 배재대학교 소속)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명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하며 올해 한국최초 전 종목 1위를 달성한 남유빈 선수는 광명서초등학교에 재학 중 학교운동부가 있는 개봉초등학교로 전학한 후 본격적으로 양궁을 시작했다. 2018년 양궁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19년과 2020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 중에 있으며 2016년 고등학교 재학시절 제30회 문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6관왕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남유빈 선수는 “광명시와 광명시체육회의 격려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 다시한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3관왕에 도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6월 25일(목) ‘사회적협동조합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지원하는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에서 광명시 문화 예술인을 꿈꾸는 저소득 장애 청소년 강**군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 지원은 최근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장애자녀의 돌봄과 진로를 위해 진행하게 되었으며, 지원금은 장애인 문화 예술단으로 활동함으로써 통합 자립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역량강화의 지원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강**군 어머니는 광명신협과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감사드리며, 레슨과 연주 연습을 더욱 열심히 하게 하여 꼭 문화 예술인으로 활동할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하셨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매년 지역의 어려우신 분들에게 좋은 자원을 주시는 광명신협과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감사드리며,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교 등교도 어려운 장애청소년에게 가정 내에서 비대면 레슨 활동을 연장 할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7월에는 외출이 어려운 지체장애인, 장애자녀와 같이 사는 한 부모 여성장애인 가정 그리고 정신장애인 독거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광명신협 임직원이 참여하여 도배·장판 교체 작업 및 인력지원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신협 임상
광명시는 27일 깨끗한 도시환경조성을 위한 행복홀씨 입양사업으로 민간단체인 ‘열린모임 광명시민’과 입양식을 갖고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입양단체 및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목감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했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도로변, 공원, 하천 등 청소취약지역의 일정구간을 주민 및 민간단체에서 입양하여 자율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사업으로 열린모임 광명시민은 목감천 개봉교~개명교 구간을 맡았다. 현재 광명시에는 주민 및 민간단체에서 154개의 구간을 입양해 관리하고 있으며 광명시는 행복홀씨 입양단체에 청소용품 등을 제공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통한 그린뉴딜 사업 추진으로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준형)는 22일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여름철 전염병 예방 및 해충 퇴치를 위한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철산4동 자율방역단은 6월부터 9월말까지 2개조로 나눠 차량용과 휴대용 방역소독기를 이용하여 맞춤형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후주택과 밀집 지역 및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활동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엄진호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올 여름에도 감염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년 6월 20일(토) 오전10시 목감천 일대에서 김맹수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 김정짐 부녀회장, 한주원 시의원, 새마을남녀지도자와 교통봉사대원, 청소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감천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정화활동 및 EM 흙공던지기’ 행사를 가졌다. 이 사업은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회장 함옥생)가 주최하고,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 주관하여 ‘2020년 경기도지방보조금 사업비 지원’으로 하천내 오염원을 수거. 정비하여 자연환경을 지키며 건강하고 깨끗한 하천을 조성하기위해 진행되었다. 이날, 광명시 새마을가족은 흙공 투척에 앞서 너부대교와 광남교 구간 등 목감천 일대에서 유수장애물 제거를 비롯한 대대적인 하천청소를 실시하였다. 이후 지난 10일에 만들어 발효시켜 준비해둔 흙공 3.500여개를 생태계 복원을 위해 투척하였다. 회원들이 생태계 복원의 마음을 담아 만든 흙공은 80여종의 유용한 미생물이 공생하는 집합체로 하천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 제거를 통한 수질개선과 도심하천의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화 활동으로 지역의 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