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4동 행정복지센터는 16일 광명엔젤로타리클럽에서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기부받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했다. 광명엔젤로타리클럽은 폭염에 입맛을 잃기 쉬운 관내 어려운 이웃의 끼니해결을 돕고 건강을 기원하고자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열무김치를 전달했다. 광명엔젤로타리클럽 정옥란 회장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환승 광명4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이런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우리 지역사회에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는 2021.7.13.(화) 10시 새마을회관에서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홀몸노인 삼계탕 복달임’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복달임 행사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홀몸노인 100가구에 밑반찬만들어주기 행사의 일환으로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만들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장홍자 회장은 “코로나19로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는 홀몸노인에게 건강한 여름나기의 삼계탕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특히 열악한 환경 중에 몽골텐트 예산이 통과되어 폭염의 날씨지만 텐트를 설치하고, 작업을 하게 되어 다행이었으며 참여해준 회장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초복을 몇일 남겨놓은 7월 6일(화) 철산1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조성현, 박현자)에서는 지역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사랑의 삼계탕 나눔행사’를 가졌다. 하루전부터 오이지를 맛있게 만드는 등 구슬땀을 흘린 새마을 회원들은 닭을 손질하고 삼계탕에 들어가는 약재들을 손질한 회원들은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상현 협의회장, 박현자 부녀회장은 “코오나19로 인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나들이도 못가고 집에만 계셔야 하는 상황이다. 따분함도 많으시겠지만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우려스러운 점이 있어 삼계탕을 준비했다. 회원들이 정성껏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땀 흘리는 회원들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 새마을 회원들이 있어 철산1동이 좀더 따뜻하고 밝은 지역이 되는 것이다. 항상 함께하는 철산1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삼계탕은 철산1동의 어르신들에게 배달되어 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으신 분들에게 영양 보충은 물론 입맛을 되돌리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7월 5일(화) 광명시하나향우회(회장 박정옥)의 지원을 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10가정을 대상으로 김치 20통을 전달하였다. 후원물품을 전달한 광명시 하나향우회는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 ‘직접담근 김치나눔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여름철 김치 전달은 다음 달 까지 총 2회 진행될 예정될 예정이며 지역 사회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하나향우회 박정옥 회장은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광명시민들의 지원과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사랑과 정성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김치는 가장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북한과 남한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남⋅북한 모든세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한국오츠카제약은 지역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12년째 펼쳐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에 절기음식(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7월 1일(목)에 진행된 여름김장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포기김치(2kg), 열무김치(2kg), 백김치(2kg)를 드리기로 하였고, ㈜한국오츠카제약에서는 후원금(630만원)으로 사랑을 전달하였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문성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앞으로도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으며, 금일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확인을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 19 속에서도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약 370만원 상당의 간편식 및 코로나 대응물품 키트 120개를 경로당(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6월 24일에 열린 전달식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 측에서 지역 내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하여 경로당(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효(孝)꾸러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KF94마스크, 손소독제, 간편식으로 구성 되었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이 포장에도 참여해 마음을 더하였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경로당 이용노인 및 지역 내 취약노인에게 순차적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경로당 노인대표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업도 많이 힘든 시기인데 우리에게까지 마음 써준것에 대해 매우 감동받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하였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지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하였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다양한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는 오랜기간 연을 맺
원더풀광명(위원장 김정미)은 6월23일 보훈회관 3층에서 6.25참전유공자분들에게 보훈사진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올해가 6.25 전쟁발발 71주년을 맞이하여 평균연령 92세로 고령이신 유공자분들의 명예를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후대들이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였다. 이번 보훈사진은 지난 17일 거동이 가능하신 용사님들을 모셔와 사진을 촬영하고 액자에 담아서 전달하게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임오경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젊음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이고 지금의 대한민국 그리고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회에서도 참전유공자분들의 명예와 처우개선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6.25참전유공자 박창근 회장은 “오늘 이런 행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하면서 “원더풀광명 위원분들과 함께 해준 임오경의원님 등 관계자분들께감사하다”고 했다. 원더풀광명은 지난달 꽃바구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봉사를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 20여분과 원더풀광명 회원, 그리고 안성환,이형덕 시의원이 함께 참여하였다.
광명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상현)는 21일 관내 저소득 어르신 10가정에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으로 철2사랑회 기금을 모아 여름이불세트(1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취약계층 독거노인과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했다. 권00 어르신은 “반지하 습한 집에서 여름을 지내는데 이렇게 좋은 이불을 받아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생각해주는 주민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무더운 여름과 장마철 폭우 등으로 재난에 취약한 어르신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염려되는 상황에 철2사랑회 후원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아낌없는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에 독거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대장 장영광)는 2021.6.21.(월) 오전 8시부터 광명북초교 정문에서 한주원 시의원과 교통봉사대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민식이법 시행 이후 교통안전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간간이 일어나고 있는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등교생에게 옐로우카드를 달아주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또한 저학년 학생을 위한 옐로우카드 180개를 광명북초에 전달하였으며 운전자 대상으로는 안전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스쿨존 30km로 서행 및 주정차 안하기 등 캠페인을 병행하였다. 장영광 대장은 “매주 진행되는 교통캠페인 행사에 한결같이 참여해준 대원에게 감사하다. 더불어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은 운전자와 학생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날까지 꾸준히 함께 노력하자”고 하였다.
한국마사회 광명지사는 코로나19를 지역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광명시 내 취약 어르신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후원하였다. 이 후원금을 통해 건강식, 누룽지, 반찬, 마스크 등이 포함된 희망나눔키트를 구성하여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임직원들은 코로나 이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나, 코로나19로 개별 어르신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임직원이 복지관에 방문하여 KIT 포장에 도움을 주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된 행사에서는 후원전달식과 취약 어르신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몸보신을 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도움이 될 마스크와 어르신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희망나눔키트를 포장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하였다. 또한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성창환 지사장은 “다함께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생각하고 도우며 함께 나아가면 코로나도 잘 극복될 것으로 믿는다. 어르신을 직접 뵙고 드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도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16일 복지사각지대 발굴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하절기를 맞아 무더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찾아내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안내문과 홍보용 마스크를 배부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환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이 방치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더운 날씨에도 지역주민을 위해 거리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철산2동이 복지사각지대 없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힘써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하안3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정우)는 지난 10일 ‘6월 월례회의’를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방역 마스크(덴탈) 1000매를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김유숙 하안3동장을 비롯해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전달 취지 등을 회원 간 공유하며 바르게살기위원회의 참여와 봉사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기부받은 마스크를 지원에서 소외된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각 50매씩 전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하안3동 바르게살기협의회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생필품 및 기저귀 등 ‘희망그린박스 사업’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유자청 만들기’ 사업 그리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고추장 만들기’ 사업 등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하안3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이정우 위원장은 기부 소감에서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참여와 봉사가 바르게살기위원회의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당연하다.”며 “이번 마스크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이 코로나 19를 극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