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3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관내 저소득 100가구에 500만원 상당(각 5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설날을 맞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마련됐다. 김군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준비했다.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옥 광명3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외계층의 따뜻한 명절나기와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정남준) 경인지부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위하여 명절음식 및 방역물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물품지원은 기초수급자,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 도시락, 즉석식품 등 명절음식과 칫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공단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다양한 방면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품전달식은 △인천광역시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구리시 수택경로식당 △의정부시 종합사회복지관 순서로 진행되었다.
광명전통시장(이사장 이항기)은 2일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떡국세트 50박스를 광명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에 전달했다. 광명전통시장은 시장 내 휴게공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나눔엽서로 후원받은 기부금으로 9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설맞이 떡국세트에는 떡과 사골곰탕, 김 세트가 들어있으며, 어르신들이 집에서 손쉽게 떡국을 끓여 영양을 챙길 수 있게 준비했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 영양 가득한 떡국 드시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명옥 광명3동장은 “소외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런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우리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나누는 세상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종숙)는 ‘우리동네 어려운 이웃 건강지킴이 밥상’사업으로 지난 26일 관내 독거노인과 복지소외계층 20가구에 도시락(어탕40인분)을 전달했다. 우리동네 어려운 이웃 건강지킴이 밥상은 나눔문화 실천업소(4개소)인 항아리보쌈, 파파맹코 시루떡, 촌장골, 전주어탕국수 업체의 도움으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관내 취약계층을 월 1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 확인과 함께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박종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든든한 한 끼를 안전하게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매월 정성 가득한 한끼를 지원하여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소하1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해경 소하1동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과 봉사에 앞장서주시는 외식업체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명옥)는 25일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이웃돕기 쌀 200kg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받은 쌀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가 더해져 매서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홀몸어르신과 저소득 10가구에 안부확인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전수나 광명새마을금고 광명역지점장은 “코로나19와 한파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작은 위로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명옥 광명3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선행에 감사드리며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추운겨울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이런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우리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시 학온동 행정복지센터는 20일 MG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관내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주고자 라면 30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MG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나눔으로 더해가는 큰 기쁨’ 이란 슬로건을 가지고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실천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학온동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준 MG새마을금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학온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과 대우건설 광명15R구역재개발정비현장(소장 ‘박영범‘ 이하‘대우건설’) 직원들은 관내 주거취약계층 밀집거주지역 주민을 위해 연탄 1,000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나눔행사는 대우건설 직원들이 연탄을 기부하고 대우건설 및 광명시체육회, 광명시장애인체육회 직원들이 참여하여 ‘사랑의 연탄’을 날랐고 집집마다 따뜻한 온기와 함께 연탄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연탄나눔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다. 대우건설 광명15R구역재개발정비현장 박영범 소장은 ‘광명시의 재개발 현장에 근무하면서 광명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작지만 기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탄을 지원받은 김모 어르신은 “코로나19 등으로 예년에 비해 외부의 연탄 지원이 적어 난방비 등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연탄을 받으니 한 시름 놓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대우건설 광명15R재개발정비현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하안3동 충청향우연합회(회장 박윤수)는 1월 15일(금)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본부장 이상재)에 ‘2021 위기극복 희망기부릴레이’ 희망성금 119만원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에는 박승원 시장, 하안3동 충청향우연합회 박윤수 회장, 정봉일 사무국장, 박재철 운영위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귀한 성금 전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하안3동 충청향우연합회가 좋은 인연으로 나눔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전달한 성금이 위기 상황에 달려가는 119처럼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19 기부릴레이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 된 성금은 ‘2021 위기극복 희망기부릴레이’에 사용되어지며, 감염에 취약한 복지사각지대 가정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한편, ‘2021 위기극복 희망기부릴레이’는 ‘함께하자, 나누자, 극복하자’ 슬로건하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에서는 어르신 방역 안부모니터링단 ‘이웃기웃’ 봉사자를 모집하여 지난 10월 21일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11월~12월 본격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정서적 고위험군에 있는 어르신 23명을 찾아가 안부를 묻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웃이 이웃을 살펴보다’는 의미의 ‘이웃기웃’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 이웃 간 만남에 어려움을 겪는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일상 변화에 따른 건강 및 안전, 정서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했다. 단절된 사회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만남을 통해 서로 지지하며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이다. 이웃기웃 활동은 방문 전후 소독제 사용, 일회용 장갑 및 마스크 착용, 체온체크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활동을 진행했다. 어르신 안부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곳에 소독을 해드리고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복지관의 경로급식 봉사자 ‘해피모아봉사단’ 중 일부로 구성된 봉사자와 대학생 봉사자가 활동에 참여하였고, 겨울철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이 안전한지 조사하고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 복지관에 안내하는 등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에이스광명타워 입주자대표위원회(회장 이호신)에서 코로나19와 한파로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노인을 위해 약 17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 107상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12월 30일 에이스광명타워 입주자대표위원회 이호신 회장((주)기영전자 대표이사)과 강구현 센터장, ㈜위쥬테크 정현철 대표이사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김장김치 107상자(약 17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후원된 김장김치는 소하독거노인지원센터에 혼자 살고 있는 고령의 노인세대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호신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해이지만,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누기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서은경 관장은 ”2019년 쌀 500kg를 후원해 주신데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사랑의 김장김치를 후원해 주셔서 에이스광명타워 입주자대표위원회에 감사하다. 코로나와 한파로 김치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김치 후원이 필요한 어르신 댁에 김치를 전달할
㈜방수하는사람들(대표 조홍숙)은 지난 12월 30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300만원을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했다.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전달 받은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내년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방수하는사람들 조홍숙 대표는 "우리가 기탁한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쓰인다니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고길수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값지게 쓰겠다며”고 말했다. 이종근 광명6동장은 “지속적인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더욱 살기 좋은 광명6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3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강정순)는 29일 관내 취약계층 70가구에 떡국떡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떡국떡은 한국마사회 광명지사가 후원한 150만원으로 마련됐다. 강정순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피해 주시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장은 “2021년 신년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철산3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온기 가득하고 행복한 철산3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철산3동은 한국마사회광명지사, 철산3동새마을부녀회, 철산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사랑실천 기부·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는 김장담그기 200만원, 경로당 마스크, 손소독제 구입 150만원, 떡국떡, 소고기 나눔행사를 위해 150만원 등 총 5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