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명로타리클럽은 어버이날을 맞아 5월 12일(화) 광명장애인복지관에 7080어버이날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동광명로타리클럽에서 전달받은 후원금은 300만원으로 65세 이상 장애인 어르신 총 150여 명에게 어버이날 축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선물로 사용된다. 전달식 이후 동광명로타리클럽 강성달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칠순, 팔순을 맞이한 여섯 분의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홍삼제품과 제과세트 그리고 꽃바구니를 전달하였다. 이 밖에도 5월 12일(화)부터 5월 15일(금)까지 4일간 65세 이상 체력단련실 자조회 회원 63명과 광명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장애어르신 87명, 총 150여명을 대상으로 선물을 전달한다. 선물은 파운드케잌과 녹차카스테라 세트, 마스크로 거동할 수 있는 어르신은 방문시간을 조율하여 선물을 전달하고,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복지관을 방문 하지 못하는 분들은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가정으로 배달을 해 드린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매년 잊지 않고 항상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동광명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리며,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가정에서 발달장애인 훈련생과 근로인이 만든 생산품인 다과세트를 지원할 수 있어 더
하안1동 체육회는 11일 행정복지센터에서 하안1동 체육회 장학규정에 의하여 장학생으로 선발된 2명에게 총1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하안1동 체육회가 광명시 생활체육의 발전과 미래의 꿈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장학사업의 일환이다. 류연환 체육회장은 “체육회의 체육 인재 육성 장학사업을 통해 장학금을 전달받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체육 인재들의 꿈을 응원하는 지원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담구 하안1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에 동참해준 하안1동 체육회에 감사드리며, 학생들이 이 장학금을 통해 본인의 꿈과 희망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이를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장기화로 어버이 날이지만 광명시립 소하노인복지관에 어르신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지난 05월 06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됨에 따라 복지관의 일부 사업이 운영되기는 하지만 아직 어르신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상화 단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복지관 프로그램실에서는 어버이 날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긴 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르신의 답답함이 길어지는 가운데 어버이 날은 어르신이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는 05월 07일과 08일 이틀 간 찾아가는 어버이 날 행사 「감사와 사랑을 배달해“孝”」를 준비하였다. 찾아가는 어버이 날 행사는 함께 모여 어버이 날을 즐기는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현 시기에 사회적 관계망이 좁은 돌봄 어르신 가정에 어버이 날을 배달하는 행사로 어르신 210가정에 방문하여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갈비탕, 떡 등의 건강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건강 한 끼 KIT’를 전달하였다. 이외에도 어버이 날을 외롭게 지낼 수 있는 어르신 251가정에도 담당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가 방문하여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어버이 날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5월 8일(금)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직원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수제도시락을 총380명의 어르신(경로식당 280명, 이용자 100명)에게 전달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하여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치신 어르신들을 위하여 어버이날을 기념 ‘하안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수제도시락 전달’을 통해 정서적 거리 좁히기에 힘썼다. 사랑의 수제도시락을 위하여 하안복지관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직접 전을 부치고, 조리된 불고기와 잡채 등의 음식을 도시락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고 떡과 음료수까지 함께 포장하여 사랑의 수제도시락을 완성하였다. 완성된 사랑의 수제도시락은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였으며,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하안종합사회복지관 희망공작소 늘솜티나 동아리(회장 홍성녀)에서 직접 제작하고 전달한 카네이션도 어르신에게 전달함으로써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사랑의 수제도시락 전달은 직원 및 경로식당에 방문하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하여 사회적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안내 등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였다. 이날 사랑의 수제도시락을 받은 어르신들은 “매년 어버이날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 발생 초기부터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적십자는 화재현장 인근에 이재민쉘터 34동을 설치했고 생필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세트 34세트, 담요 150개, 생수 636개, 핫팩 200개 등을 전달하며 피해가족 지원에 나섰다. 29일 긴급 소집된 적십자 봉사원들은 피해가족을 휴게실로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이재민쉘터 설치 지원, 30일부터는 배식 지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적십자에서 위탁운영하는 경기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피해가족 심리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웅일)는 28일 광명청운라이온스클럽에서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 돕기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근우 광명청운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웅일 광명3동장은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고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선행과 보살핌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가 4월 28일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만 계셔야 하는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맛있는 열무김치와 불고기로 무력감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팔을 걷어 부치고 열무김치와 불고기를 만들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50가구에 전달했다. 장홍자 부녀회장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설미현 철산1동장은 “오늘 행사를 마련해주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웃 간 정이 넘치는 철산1동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 삼계탕 대접, 반찬 전달 및 김장 담가주기 등 다양한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력 수급이 어려운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광명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가 일손돕기’는 농번기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충당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농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소방서는 5월 말까지 시청과 협의, 농가의 지원요청이 있을 시 적극 지원 활동을 할 예정이다. 27일 유정자 광명여성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여성의용소방대원 10여 명은 옥길동 유기농 토마토농장을 찾아 비닐하우스 주변 정리 및 토마토 순따기, 제초작업 등 비닐하우스의 높은 실내 온도 속에서도 적극적 활동으로 농번기를 앞두고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광명의용소방대는 4월 1일부터 25일까지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른 현장의 혼란과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관내 공적 마스크 판매약국 31개소에 인력지원활동도 추진했다. 박정훈 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묵묵하게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파수꾼으로써 역할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 4. 27(월) 오전10시부터 새마을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분의 홀몸노인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를 실시하였다.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사업은 광명시에서 후원하고 광명시새마을부녀회에서 주관하여 매월 2회씩 100명의 홀몸노인 대상으로 3찬의 밑반찬을 만들어 부녀회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밑반찬 만들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여 회장님들은 소독과 위생수칙 준수와 복장을 정비한 상태로 실시하였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홀로 외로이 계시는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말벗과 대상관리로 자살 예방은 물론 3찬의 밑반찬으로 식생활개선과 고른 영양공급으로 훈훈한 정이 있는 사회풍토 조성을 위한 첫 밑반찬 만들어주기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홀몸노인 공경운동에 앞장섰다. 김정진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은 “손수 만든 밑반찬 배달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홀몸노인을 생각하면 뜨거운 불 앞에서도 힘든 줄 모르겠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홀몸어르신들께서 정성스런 밑반찬을 드시고 힘든 시기
광명시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미현)는 24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협의회장 전종철, 부녀회장 김춘옥) 주관으로 관내 독거 어르신 60명에게 손수 끓인 곰탕을 전달했다. 새마을 회원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곰탕을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하여 뜻깊은 봉사를 하신 새마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잘 극복하고 힘내기를 바란다”라고 새마을 회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이제는 소비를 촉진시키고 경제를 살려야 할 때”라고 말하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종철 새마을협의회장은 “곰탕을 받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 있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춘옥 부녀회장은 “어르신들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곰탕을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이 18일 광명교육지원청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직장동호회 ‘미뜨미뜨(미싱과 뜨개질의 meet)’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천마스크를 제작했다. ‘미뜨미뜨’는 광명교육지원청 소속 일반행정직, 교육전문직, 교육공무직 등 직종을 막론하여 미싱과 뜨개질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의 모임으로 올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직장동호회이며, 현재 활동에 필요한 미싱기 1대를 구입, 보유 중이다. 이날 천마스크 제작은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미뜨미뜨회원 37명의 마음이 모여 이루어졌다. 천마스크 제작에 사용된 코튼 100% 소재의 천 등 필요한 물품은 교육지원청에서 지원받은 동호회비로 구입하였으며, 도안그리기-재단-봉제 등 각 공정마다 분업을 통해 효율적인 제작이 이루어졌다. 봉제 작업을 맡았던 한 주무관은“미싱을 구입 후 최초의 활동이 학생들을 위한 천마스크 제작이라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고, 미약하지만 우리가 만든 마스크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뜨미뜨 동호회 회원이기도 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은 “이번 마스
광명5동,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민들 손 맞잡아 광명시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철)는 28일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방역DAY’를 맞아 광명5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3개 단체의 단체원 30여명과 함께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방역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광명5동 전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새마을시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에는 너부대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주말인데도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방역에 협조해주신 단체원분들과 너부대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며 “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는 27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직접 담근 열무김치와 손수 만든 면 마스크를 독거노인 등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60가구에 전달했다. 새마을 회원들은 직접 담근 열무김치와 함께 손수 만든 면 마스크, 광명4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기증한 코로나19 예방 손소독제도 전달했다. 윤경희 새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