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서준희)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광수)는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6개 유관단체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도움으로 배추 600여포기를 마련해 김치를 담갔다. 김치는 관내 저소득, 장애인, 독거노인 등 112세대와 4개 경로당에 전달됐다. 김광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김치를 담갔다.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준희 하안2동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1동새마을부녀회.협의회는 11월 21일(목)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광명1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실시하였다. 광명1동의 어려운 이웃과 독거어르신 등에게 전달 될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날은 배추를 다듬고 저리는 과정, 둘째날은 양념을 만들고 배추속을 넣어 맛있게 김치를 만들었다. 이번 광명1동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시에서 지원받은 440포기, 농업경영인협회지원 100포기, 자체 구입한 200포기 등 총 740포기를 하는데 강병철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광명1동의 각 단체장,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김장을 도왔다. 한은미 광명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항상 김장철이 되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된다. 김장이라는 작은 선물이 이웃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덥혀 추운 겨울의 온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면서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은 새마을 회원들과 단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구성완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도 “함께하는 새마을 위원님들과 단체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어려운 가정에 드리는 김치 한 박스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어르신들과 따뜻한 온천여행을 계획한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에서는 2019년 11월 21일(목) 새마을부녀회원9명이 어르신31분을 모시고 덕산온천으로 목욕봉사를 다녀왔다. 철산1동새마을부녀회는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시는게 온천가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매년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천여행을 다녀오고 있다. 이날 온천여행은 덕산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수덕사에서 맛있는 산체정식 점심, 근래에 출렁다리로 유명해진 예당저수지 구경 순으로 진행되었다. 함께 한 어르신들은 한 결 같이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시면서 “나이가 들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장 가고 싶은게 온천인데 쉽지 않다. 그런데 철산1동새마을부녀회에서 이렇게 온천여행을 데리고 와줘서 너무 좋다”고 했다.
철산2동새마을협의회.부녀회(협의회장 김현규, 부녀회장 황숙자)에서는 나눔은 희망! 행복 두배를 위한 ‘2019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11월 21일~22일 철산2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했다. 철산2동의 어려운 이웃과 독거 어르신 등 차가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실 분들에게 전달될 이날 김장 담가주기에는 박명우 철산2동장,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 최종구 철2사랑회장, 이종능 방위협의회장 등 단체장과 단체원, 새마을 회원들이 손을 걷어 붙였다. 이날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에서 담근 김치의 양은 시에서 지원받은 440포기와 자체적으로 구입한 210포기 등 650포기이다. 이 배추를 새마을회원들과 단체원들이 전날부터 다듬고, 저리고, 양념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맛있는 김치로 탄생한 것이다. 황숙자 부녀회장은 “힘든 과정을 거쳐 김치가 만들어 지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추운 겨울 소중한 반찬으로 사용될 생각을 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면서 “많은 도움을 준 단체원들과 고생한 새마을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박명우 동장도 “주축이 된 새마을 회원들과 단체원들이 고생 많았다.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조금 나았던 것 같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광명시새마을회가 주관하고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 주최로 동절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2019 사랑의 김장담가주기> 시범김장을 11월 18일~19일 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실시했다. 이날 김장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조미수 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한주원,이일규,박덕수,이형덕 시의원, 이효선 자유한국당광명갑당협위원장, 양기대 전)광명시장, 새마을지회 회장단과 이사, 18개 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원 등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더불어 함께 사는 생명.평화.공경운동을 실천하였다. 장용성 광명시지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새마을가족들과 시범행사를 위해 참여해준 시장, 의장, 도의원, 시의원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번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는 새마을운동의 더불어 함께 사는 ‘생명. 평화. 공경운동’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에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자 새마을가족의 최고의 나눔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인사말에서 “새마을 가족들의 ‘생명. 평화. 공경운동’을 실천하는 행사로서 매년 동절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경로당 복지시설에
광명2행정복지센터(동장 최미현)에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협의회장 전종철, 부녀회장 김춘옥)주관으로 700여 포기(약 1200kg)의 배추를 김장하여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온정을 나누었다.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2019년 광명2동 사랑의 김장나눔」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과 유관단체회원 70여명이 정성을 다해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해서 맛있게 버무리는 등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를 독거노인, 등 100여가구에 직접 전달해 소외된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이번 행사는 광명2동 동정협의회와 광명2동 행복나눔회에서 배추 값 폭등을 감안하고, 염려하여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보다 더 많은 금액을 후원하여 행사를 무사히 진행 할 수 있었다. 전종철 협의회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고, 김춘옥 부녀회장은 “김치를 전달받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현 광명2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해주신 새마을 회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한국오츠카제약은 상호 협력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10년째 펼쳐오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는 절기음식(김치)를 만들어 나누는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2019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11월 16일(토) 09시부터 14시까지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대표적인 절기나눔 행사로 자리잡은 바,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추운 겨울 정성과 정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를 나누며 따뜻함까지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신혜정 관장은 ㈜한국오츠카제약이 지원한 1,650여만원의 후원금으로 양념과 절인 배추를 구입하여 6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버무린 김치 8kg와 특별 주문한 맛있는 백김치(2kg)와 석박지(2kg)를 함께 포장하고, 김치를 편하게 집까지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한 접이식 카트를 통해 복지관에 방문해주신 지역 내 소외계층 200여명에게 전달하였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문성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앞으로도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으며, 오선지봉사단의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위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찍어 드리는 게 장수사진이다. 허나 요즘에는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고운 모습을 남기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 미리미리 장수자진을 찍어두는 분들도 많다. 김유종 한국예총광명지회장과 빛사랑 회원들은 지방행정동우회광명지부 정기모임일인 11월 14일 철산3동주민센터 4층에서 지방행정동우회 회원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 드렸다. 이날 장수사진 찍어주기는 지방행정동우회 회원이기도 한 김유종 지회장이 동우회원 중에 장수사진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듣고 재능기부를 하기로 하면서 이루어졌다. 빛사랑 회원들은 장수사진을 찍는 지방행정동우회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잡았다. 또한 옷매무새를 고쳐드리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김유종 지회장을 도왔다. 김유종 지회장은 “평생을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 살아온 분들이기에 퇴직하고 나면 허탈해 하는 분들도 많고 다른 일을 할 줄 모르는 분들도 많다. 정년을 마치고 퇴직한 분들이기에 나이도 있으신데 장수사진이 없는 분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수사진을 찍어 드리게 됐다. 많지 않으신 분들이니까 사진인화하고 액자까지 해서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행정동우회는 행정자치
광명시 하안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정숙)는 지난 12일 관내 주거취약가정을 방문하여 도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인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최근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거동이 불편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A씨는 “곰팡이 핀 벽지와 낡은 장판,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깨끗한 집이 됐다. 쾌적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숙 하안1동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열악했던 주거 환경이 도배와 장판교체로 깨끗하게 변한 것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 가정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담구 하안1동장은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자기 일처럼 봉사에 임해주신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하안1동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장석두)에서 11월 12일(화) 어르신들을 모시고 강원도 홍천 수타사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르신들이 단풍구경을 가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부분에 착안하여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게 되었다. 어르신 60여분과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단체원 30명 등 90여명이 함께 한 나들이는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웃음이 있어 더욱 뜻 깊은 나들이가 되었다. 곱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운 풍경에 아이처럼 환호성을 지르던 한 어르신은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단풍구경 생각을 못했는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덕분에 이렇게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 한편 어르신들과 함께 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과 단체원들은 어르신들이 구경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옆에서 밝은 모습으로 정성껏 도움을 드렸다.
광명시 철산2동 탁구동아리회원 50여 명은 11일 탁구대회를 개최해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109만원을 철2사랑회(회장 최종구)에 전달했다. 탁구동아리는 주민자치센터 탁구교실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로 2011년부터 ‘행복나눔 친선 탁구대회’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최종구 철2사랑회 회장은 “매년 친선 탁구대회를 통해 모은 성금을 철2사랑회 기금으로 지원해 주시는 탁구동아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신 성금은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 광명(대표 기호신)에서는 11월 8,9일 뉴스인 광명 자문위원들과 김장소식을 듣고 달려온 좋은 분들과 함께 뉴스인 광명 사무실에서 김장을 하였다. 해마다 김장을 하여 좋은 분들과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분들과 함께 나누는 뉴스인 광명에서는 올해도 200포기의 김장을 하여 겨울나기를 대비하였다.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기호신 대표가 8월에 배추를 직접 심어 정성들여 가꾼 배추로 김장을 한 것이다. 뉴스인 광명 식구들은 이틀 동안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배추를 뽑아 나르고, 다듬고 절이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였다. 이틀 동안 담은 김장은 라면과 함께 지역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과 이렇게 저렇게 소개받은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하였다. 주재근 자문위원장은 “정성을 가득 담아 자문위원들이 직접 김장을 하여, 추운 겨울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포근한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어 기쁘다”했고 이경상, 이진우 고문도 “해마다 하는 김장이 이제는 뉴스인 광명 식구들이 한마음 되어 웃고 즐기는 행사로 자리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