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실내체육시설에의 제한적 교습 영업을 허용했지만 국공립시설로 분류된 많은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여전히 영업이 불가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간에서 운영하여 일반관리시설로 분류된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1월 8일부터 적용되는 조치로 일부 완화가 되었으나, 국공립시설로 분류된 많은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여전히 운영 중단 조치로 영업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제한적 허용이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이긴 하지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사회적 거리 2.5단계에 전면 폐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에서 임대 및 대관 등의 형태로 영업을 해오던 체육 종사자들은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완화 조치(21시까지 아동,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에 한하여 교습인원 9인까지 수업 운영 가능)에도 불구하고 시설을 대관하지 못해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임오경 의원은 수도권 약 5만명의 실내·외 체육시설 관련 종사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영 중단 명령이 내려져 있는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에 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이 고객응대근로자의 보호를 위한 매뉴얼 마련과 원청 사업주의 보호의무를 규정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을 올해 첫 법안으로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체 임금 근로자 중 30% 이상, 약 7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된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는 감정노동자의 피해에 따른 조치와 예방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2019년도 고객응대 업종 실태에서 도소매 및 음식업종 20,005개소를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 고객응대 매뉴얼 도입 및 보호 안내문 게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대다수 감정노동자들의 특수 근로계약형태를 현행법에서는 명시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고객응대근로자의 업무상 신체적, 정신적 피해 발생시 대처방법 등을 포함하는 고객응대업무 매뉴얼을 마련하여 사업장 내 가시적 위치에 게시하도록 하고,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사업주에 파견사업주와 사용사업주 모두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실질적인 고객응대근로자 보호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힘써 온 양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특위 설치는 철도 협력을 포함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강한 이낙연 당 대표의 특별한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는 남북기본합의서, 판문점선언 등 남북한 정상이 철도와 관련해 합의한 사항에 대한 이행과 추진을 맡게 된다. 또한 북한 측의 남북고속철도 건설 요청과 관련하여 정부 부처와 사전준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양 의원은 노웅래, 홍문표 국회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의 책임연구의원을 맡아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9월에는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북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UN제재로 인한 남북고속철도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만이라도 할 수 있는 사전설계 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노웅래 의원 등과 21대 국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건립 10억, 광명교-개봉교 보행로 정비공사 3억 등 2020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3억이 추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건립사업은 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하여 지하주차장 및 생활문화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철산동 구도심 지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이고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또한, 광명교부터 개봉교에 이르는 구간의 폭 6.0미터~7.2미터의 일방통행 도로인 목감로는 현재 보도폭이 평균 1.3미터에 불과해 시민들의 보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번 특조금 3억 확보를 통해 기존의 보도폭을 확장해 시민들의 보행 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이번에 확보된 13억은 기존에 확보된 81억 1,309만 원에 더해 광명 구석구석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쓰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광명의 현안을 해결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남북고속철도건설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서울마포갑), 양기대(경기광명을) 국회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철도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고속철도건설 지금 해야 할 과제’라는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 내년 1월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변화할 국제정세에 맞춰 남북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한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세미나를 공동주관한 노웅래 의원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하지만 제재와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는 사항들은 미리 앞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미나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기대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남북고속철도 건설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며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잘 준비해 한반도의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교류와 협력의 역사로 전환하고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세호 (사)동아시아철도공동체포럼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남북고속철도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제안했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이 14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기념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기원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전 제348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종료 직후 의회 청사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성노예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어 진용복 부의장(더민주, 용인3)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더민주, 의왕1)은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두르는 등 보온장구 착용식을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 의지를 다졌다. 장현국 의장은 “제10대 경기도의회 들어 의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지 어느덧 2년을 맞았다”며 “경기도의회는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2018년 12월 14일‘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전국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138명의 대상자 중 광명갑 양주상 위원장을 포함한 49명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힘은 7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서 당무감사위가 지도부에 교체 권고 대상 명단을 보고했고, 추후 지도부의 논의와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교체 대상 명단이 확정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 힘 현 상황을 고려 할 때 발표된 위원장 모두의 교체가 이루어질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국민의 힘 광명을 김용태 위원장은 대부분의 국민의 힘 광명 정치인들이 예상한 것처럼 이번 교체 명단에서 제외돼 다음 총선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광명시민의 생활민생 사업에 사용하게 될 행정안전부 2020년 하반기 특별교부금 1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금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냉난방기 교체공사 3억원 ▲소하인라인장 보수공사 3억원 ▲하안3동 13단지 백합어린이공원 개선공사 3억원 ▲소하2동 자경저류지 시설개선사업 1억원 등이다. 우선 3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냉난방기 시스템을 교체해 하루 이용객 1500명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또 한내천 유수지에 설치된 소하인라인장은 바닥 균열, 시설물 노후화 등으로 이용자들의 사고 위험이 제기돼 이번 특교금으로 보수공사를 추진한다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하안3동 13단지 백합어린이공원의 경우 개선공사를 통해 인근에 거주하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소하2동 자경저류지 시설개선사업은 자경저류지 내에 수변시설 및 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 의원은 “이번 행안부 특별교부금은 광명시민들이 필요한 생활민생 사업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겸 예결위 위원으로서 광명시민 삶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광명사거리역 쉼터조성에 3억원, 국가하천 목감천 자전거도로 보수공사에 2억원 등 총 5억원의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명사거리역 쉼터 조성 사업은 에스컬레이터 설치 부지에 조형물과 벤치설치, 조경식재 등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되며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감천 자전거도로 보수공사는 균열이 심한 구간의 아스콘 재포장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든시기에 시민들께 더욱 편안한 시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예산안에서 국립소방박물관의 설계비 및 연구비 5.48억원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내년 소방박물관 예산으로 요청한 금액 전부가 반영됐다. 또한 목감천·안양천 유지보수 7.5억원, 철산동 평생학습원내 청년음악예술창작소 건립 근거 마련을 위한 음악창작소 조성 및 운영 10억원, 천왕-광명 광역도로 3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120억원 등이 증액됐다. 그동안 국립소방박물관은 2018년 광명시가 최적합 부지로 선정된 후 202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서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가장 중요한 관건인 국비가 내년에 확보되면서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하게 됐다. 국립소방박물관은 광명시 광명동 산 127번지 일대에 2024년까지 건립 계획으로, 5천여 점이 넘는 소방유물 전시·관람 공간, 안전체험시설 등 소방안전 역사 및 소방안전 인프라가 구축된다. 임의원은 국비확보 1순위 사업인 국립소방박물관 설계비 등 확보를 위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간사, 예결위위원,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확보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오경 의원은 “광명갑 지역이 베드타운의
12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대표발의한 병역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병역법 개정안은 현역병에 대한 국가의 건강관리 책임 강화 및 민간의료 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 등을 위해 단체 실손보험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올 6월에 발의됐다. 금번 본회의를 통과한 대안에서는 현역병 및 상근예비역이 복무기간 동안 교육훈련 또는 업무수행 등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상해를 입은 경우 치료비 지급 등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하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일반병사들이 군에서 안전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블루(코로나와 우울감의 합성어)를 느끼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이에 대한 국가 역할을 강화하는 ‘코로나블루 극복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30일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블루로 우울과 불안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국가의 국민들의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어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대한 국가 및 지역계획을 수립할 때 ‘재난 시 심리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한 트라우마센터 지원 대상자를 늘리고 권역별 및 거점 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트라우마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지원 대상자는 트라우마 환자로 국한되어 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재난이 닥쳐왔을 때 국민의 정신건강까지 지키는 것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