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회장 제창록, 이하 장애인장학회)는 2017년 11월 20일(월) 11:00 광명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장학회 임원들과 광명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들에게 항공료 2백60만원을 전달하였다. 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항공권이 없어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장애인태권도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상황을 장애인장학회에서 알고 후원을 하게 된 것이다. 제창록 지회장은 “장애인학생과 장애인가족 모두가 차별과 소외받지 않는 지역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면서 “나눔과 베품이라는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가 항공료 전액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시고,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광명장애인태권도협회는 경기도지사기 태권도 대회 2015년 제1회 대회부터 2017년 제3회까지 3년 개인적품새지적성인 1위, 초등부 1위 및 종합우승, 한라배전국한마음태권도대회 개인전품새부문지적연속 1위, 초등부 1위 및 종합우승을 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 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15일~16일, 광명1동(동장 길봉식)에서는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있었다.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구성완, 윤은숙)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는 길봉식 동장과 지역의 정치인, 광명1동의 유관단체장,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김장을 하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였다. 한편, 이날 광명1동에서 단체원들과 새마을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 850포기는 광명1동의 홀몸 차상위와 조손 가정 등, 120가정에 전달되어 추운 겨울 소중한 반찬으로 따듯한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16일~17일, 광명3동(동장 김홍범)에서는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있었다.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강기준, 윤애덕)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는 김홍범 동장과 지역의 정치인, 광명3동의 유관단체장,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김장을 하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였다. 윤애덕 광명3동새마을부녀회장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많은 분들이 고생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보람 있는 일이니 고생한다는 마음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앞선다”고 했고, 광명3동새마을지도자이면서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한 김영준 사무국장은 “모든 일은 즐겁게 해야 능률이 오른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이렇게 김장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라며 웃음을 지우지 않았다. 한편, 이날 광명3동에서 단체원들과 새마을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는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16일~17일에는 철산2동(동장 홍병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있었다. 철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이지현, 백금춘)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는 홍병기 동장과 권태진 도의원, 나상성,김정호 시의원, 이정환 누리복지협의체회장 등, 단체장과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김장을 하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였다. 한편, 이날 철산2동에서 단체원들과 새마을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는 철산2동의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 그늘진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추운 겨울 소중한 반찬으로 사용되어 따듯한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회장 이정환)는 2017년11월15일 철산2동 중장년 정서소외계층 및 독거어르신 13명을 모시고 양평 5일장 구경 및 미리내 힐빙클럽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어 지원 받은 예산(200만원)으로 평소 바깥 나들이가 어렵고 넉넉지 못한 경제 사정으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정서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들이를 통한 삶의 활력을 불어 넣고자 추진되었다. 최근 중장년 독거사의 증가추세로 중장년 취약가구에 대한 복지서비스 개입이 시급한 가운데,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는 중장년 정서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특성화사업(집단상담프로그램 및 텃밭가꾸기,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적안전망을 통한 이웃돌보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날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인 대상자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누리복지협의체 위원 13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으며 1:1 결연으로 양평 용문5일장 구경과 미리내 힐빙클럽 체험을 함께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용문5일장은 매우 다채로운 장터의 모습으로 어르신들이 옛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양평 미리내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14일~15일에는 하안2동(동장 김홍표)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있었다. 하안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광수)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는 김홍표 동장과 지역의 정치인들, 단체장과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김장을 하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였다. 한편, 이번 하안2동 김장 나눔에는 지역의 금융기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 100만원의 비용을 후원하였으며 이날 단체원들과 새마을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는 하안2동의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 그늘진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추운 겨울 소중한 반찬으로 사용되어 따듯한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백세시대를 맞았지만 어르신들에게 나이가 들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이가 드실수록 주름진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으려 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순간에 쓰여 질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배권식)에서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나눔을 복지사와 함께 찾다 장수사진을 찍어 드리기로 하고 2017년 11월 14일(화) 철산1동 3층 강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백세만세 사진촬영'을 해드렸다. 이번 ‘백세만세 사진촬영’은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에서 주관해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준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협찬하고, ‘팀 아름’이라는 미용봉사 팀이 협찬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배권식 위원장은 “매년 집 고쳐주기 사업을 했고, 올해도 몇 집을 갔었는데 손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일을 찾다보니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게 되었다. 올해는 조금이지만 반응이 좋으시면 내년에는 확대할 생각이다”고 했다. ‘팀 아름’이라는 명칭으로 미용봉사를 하시는 분은 “매주는 못하지만 최소 한달에 한번은 하려고 노력한다. 봉사를 하면서 보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광명시 광명4동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안재옥)는 지난 11일 관내 초등학생 22명과 자원봉사자 11명이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 ‘도전!체험 함께해요~~ 넓고 푸르른 바다의 꿈을 함께 나누어요~’를 일산 아쿠아플라넷 및 헤이리도자기체험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는 광명4동 누리복지협의체의 특수시책으로 지난 5월~11월까지 총 7개월 동안 4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도전! 체험 함께해요~’ 문화체험활동은 광명4동 누리복지협의체의 특수시책으로 1회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아동의 자존감을 높이고, 다양한 여가활동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 동안 4차에 걸쳐 진행됐다. 5월 가정의 달에 시작된 문화체험 활동은 ‘우리가 살고 있는 광명시에 대한 탐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7월에는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우주의 기상을, 9월에는 양평 포니월드에서의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화체험에 참여한 김 모 어린이는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 뛰어놀고 같이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옥 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친구들과 함께 뛰고, 웃으며 체험하는
10일 오전 11시 하안3동 시정모니터단 16명은 하안복지관에서 독거 노인들을 대상으로 배식봉사를 펼쳤다. 하안3동 시정모니터단은 매달 4회씩 2년째 배식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 배식에서는 약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밥상을 전달했다. 유석용 하안3동 시정모니터단 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배식봉사를 계속해서 해주고 있는 우리 단원들께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식 봉사에 참여한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시골에 계신 팔순 노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봉사활동은 남을 위한 헌신인 동시에 결국 자신을 위한 것임을 새삼 느낄 정도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7~8일 경기도의 정을 가득담은 김치 한포기, 사랑의 김장 나눔을 시작으로 광명에서도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새마을지회에서 하는 김장은 광명시에서 지원하는 10,000포기의 배추와 (사)한국농업경영인광명시연합회에서 재배한 배추 2,000포기를 지원받아 총 12,000여포기의 김장을 담궈 전달하는 대규모 김장 담그기이다. 특히,새마을지회에서 각 동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부년회장들이 총 집결하는 시범김장은 2017년11월9일(목)∼10일(금) 이틀간에 걸쳐 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진행되었는데, 9일 첫날은 배추를 다듬고 저리고, 양념을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나상성 시의원과 광명시선거관위원회 직원들이 나와서 바쁜 일손을 덜어주었다.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에 돌입하는 10일에는 새벽 5시부터 지도자들이 나와 배추를 건져내며 김장을 준비하였고, 김익찬 시의장,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민원이 제기됐던 도로부지를 밭으로 바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곳에서 경작한 배추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하는 등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광명시 가학동 847-48번지에 위치한 도로부지에 도로가 나는 동안 대형차량 불법 주차와 쓰레기 적치 등으로 주민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광명시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김광익)와 일부 부지를 밭으로 바꿔 이곳에 배추를 재배해왔다. 이렇게 경작된 배추 2천포기는 8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돼 민원해결과 불우이웃 돕기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날 기부된 배추는 광명시내 18개 동 새마을부녀회에 각 100포기씩, 새마을부녀회시지부에 200포기씩 전달됐으며, 연말 김장용 김치로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가학동 노리실 마을에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달식에서 이춘표 광명부시장은 “작은 발상의 전환이지만 주민 불편도 해소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새마을부녀회에서 맛있게 김치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장은 겨울철에는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초겨울에 김치를 많이 담가서 저장하는 풍습에서 시작 되었다. 자료를 보면 고려시대부터 김장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김치는 밥과 함께 아침·저녁으로 먹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저장성이 뛰어나며 비타민이 많이 보유되어 있고,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흔히 추운 겨울날 김치한포기면 밥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다고 해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이웃들과 나눠먹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도 김장철이면 많은 단체에서 김장을 하여 주변의 그늘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그 중심에 새마을이 있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새마을의 사랑 나눔 김장 담그기가 2017년 11월 7일~8일 ‘아름다운 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경기도를 필두로 시작되었다. 광명시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도 정순묵 광명시새마을협의회장과 김정진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윤은숙,이춘희,이금자,전창남,장홍자,송경례,이혜순,김진순,강정순,박영자 부녀회장,구성완 협의회장,조연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경기도새마을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였다. 또, 멀리 경기도까지 와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 동참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