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민회관에 울려 퍼지는 이탈리아 최고의 트럼페터 ‘파브리치오 보소’의 감미로운 재즈의 감동! - 평창 문화올림픽 월드컬처콜라주 사업 일환으로 유치한 ‘파브리치오 보소 퀄텟’의 재즈공연을 10월 23일(월) 19시 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여 광명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3일(월) 오후 7시 30분 평창 문화올림픽 월드컬처콜라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즈공연 “파브리치오 보소 퀄텟”의 재즈공연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평창 문화올림픽은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을 참여하게 만드는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체험 활동으로 개최도시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올림픽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을 통칭하는 행사이다. 이번 평창 문화올림픽은 ‘평창, 문화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일반인, 특히 청년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각국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150여개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내외 관심 확산과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인 문화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 중에 있다. 이번 공연은 ‘주한 외교단과 함께하는
전국 관광안내소의 절반은 구급약품과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가장 많은 수도권은 비치하지 않은 곳이 10곳 중 7 곳에 달했다. 전국 안내소 10곳 중 8곳에서 휴대전화 충전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서울지역 안내소 10곳 중 7곳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관광안내소 평가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34개소 중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곳은 49%, 165곳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39%(18개소 중 7개소) 경기 79%(38개소 중 30개소), 인천 92%(12개소 중 11개소) 등 전체의 71%가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았다.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81% 271개소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72%(18개소 중 13개소)에서, 광주광역시는 모든 안내소에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수화물보관 서비스는 전체의 61%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대구는 6곳 중 1곳(17%), 충남은 15곳 중 4곳(27%), 전남은 50곳 중 18곳(36%)에 그쳤다. 안내소 중
한때 “우리나라의 권력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씨가 1위, 정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 정윤회 문건 사태가 드러났을 때 박관천씨가 했던 말이 모든 국민들의 입에서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이 말을 온 국민들에게 의아심을 품게 만들었고, 결국 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광명에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 국민의 당 이언주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김익찬 시의장, 권태진,정대운,박승원,김성태 도의원, 나상성,김정호,오윤배,고순희,이영호,이병주,김기춘,조화영,안성환,이윤정,이길숙,조희선 시의원, 정은숙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심중식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양순필 국민의 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송백석 국민의 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장영기 변호사, 이원영 경찰서장, 이병익 광명농협조합장, 홍정수 교육장, 이춘표 부시장, 안성근 문화원장, 김유종 예총회장, 박대복 국장 등 현직 국장, 전인자 전)국장 등 전직 국장, 더민주광명을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문영희 전)시의원, 최근 출마의사를 밝힌 조미수 전)자원봉사센터장, 김충숙 새마을지회장, 김영일 바르게살기회장, 이영희
광명문화원(원장 안성근)이 광명농악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출전한 제21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철산리 두레농악’으로 우수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하였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원이 주관한 제21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지난 9월22일(금)~22일(토) 양일간 김포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으며, 경기도 내 30개 시군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를 갖고 참가하여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문화의 발굴과 전승, 보존을 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광명문화원은 광명농악보존회와 연계하여 임웅수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보유자의 지도하에 8월부터 열심히 준비한 끝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우수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2018년 경기도우수민속예술보존단체 지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23일(토) 열네 번째로 경연에 참가한 광명문화원(광명농악보존회)팀은 탄탄한 기획력과 뛰어난 구성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철산리 두레농악’은 450여년 전부터 광명시 소하리, 철산리, 학온동 지역에서 단오, 칠석, 백중 등 주로 농사일에 많이 쓰여 졌으며 그 외에도 정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북핵 무력시위로 촉발된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으로 한반도가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사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더욱 임계치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것은 북한 정권을 쥐고 있는 김정은이 자신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하는 놀음이고 북한 주민이 우리의 동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직도 많은 실향민들이 두고 온 북녘의 부모형제를 그리워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나은 상황을 위해, 핍박을 피해,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오는 탈북민이 줄을 잇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탈북민이 3만을 넘어서고 정착금이 감소하면서 탈북민들의 남한생활은 그리 녹녹하지가 못하다. 조사에 의하면 탈북민의 상당수가 저임금과 불안한 고용 상황에 있으며 실업률은 12%를 웃돌아 일반 국민의 3배에 달했고, 그나마 일자리를 구한 경우도 절반은 임시직.일용직처럼 고용의 질이 낮은 직업을 가져 탈북민 3명 중 1명은 월소득이 100만원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팍팍한 남한 생활에도 자유를 찾아온 그들은 자신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 수많은 역경을 뚫고 남한으로 내려와 자신의 꿈을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제16회 광명시평생학습축제가 2017년 9월 9일~9월 18일까지 광명시 마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9월 15일 광명초등학교에서는 펼침마당 으뜸터(광명1동~3동)의 울타里페스티벌(빛솔전통성인식)이 이춘표 부시장, 권태진 도의원, 김정호,나상성 시의원 등이 직접 행사의 일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성인식’은 다른 말로 ‘성년식’이라고도 하며 가정의 관혼상제 4례 중 첫번째 통과의례로 남자는 관을 쓴다고 해서 ‘관례'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 해서 '계례' 라고했던 의식으로 남녀가 결혼하기 전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의식이었다. 이 의식은 아이가 자라 일정한 나이가 되면 성인으로서의 자유와 권리가 주어지는 대신 나이에 걸 맞는 행동을 해야 하며, 모든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는 의식이면서 어른 대우를 해 주는 의식이다. 옛날에 남자는 보통 열다섯에서 스무 살 사이에 땋았던 머리를 풀고 상투를 틀어 관을 쓰면서 여자는 보통 열다섯 살에 머리카락을 감아 올려 비녀를 꽂으며 성인식을 치렀지만 오늘날에는 만 스무 살이 되면 특별한 의식을 치르지 않고도 성인으로 대우해 주는 대신
제16회 광명시평생학습축제가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을 물들이다.’ 주제 아래 여는마당, 학습마당, 펼침마당, 닫는마당으로 나뉘어 지난 9월 9일(토)부터 18일(월)까지 광명시 마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펼침마당의 예터지기(소하.학온동)는 9월15일 14:00 영말당공원에서 ‘흥흥흥 예터지기 마을축제’를 김종원 예터지기위원장, 설진충 평생학습사업소장, 홍정수 광명교육장, 조화영,이길숙 시의원, 심중식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의위원장과 지역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예터지기란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는 예술의 터전인 마을을 이어가다. 를 뜻하며 1부 행사는 광명회계고등학교 이은수 학생의 사회로 2부는 탈렌트 박시영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온신초의 사물놀이, 안서초의 난타공연, 보리수지역아동센터의 댄스공연, 소하중의 가야금공연, 구름산초와 소하초 연합의 맑은소리 풍물단, 소하중의 밴드공연, 충현고의 뮤지컬 갈라 국학원의 국학기공, 청림회의 수화공연, 청소년수련관의 DQM댄스공연, 광명심포니G브라스앙상블의 오케스트라공연으로 마을을 예술로 물들였다. 한편, 주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자기 사진꽃이 ,부채그림만들기, 천
경기도의 장인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의 마당을 열었다. 2017 경기도 무형문화재 대축제가 2017년 9월 8일(금)오후2:00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 56명의 무형문화재와 전수조교, 양기대 시장,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염종현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화섭,권태진,정대운,김성태 도의원, 나상성,고순희,김익찬,김기춘,안성환,이길숙 시의원, 안성근 문화원장, 김유종 예총회장, 이병익 광명농협조합장, 이영희 민주평통광명협의회장, 김순자 광명적십자회장,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이강우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등, 내빈들과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광명농악의 신명나는 자리걷이와 경기고깔소고춤의 식전행사에 이어 고양시의 상여.회다지소리와 서도소리 초청공연으로 시작된 2017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는 오는 10일까지 3일에 걸친 축제기간 동안 38개 무형문화재 기능종목의 장인들이 제작한 나전칠기장,불화장 등, 50여 부문의 작품 전시와 함께 27개의 예능종목 보유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현장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들이 관람객들에게 각 작품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직접 설명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이사장 임웅수)가 주관하고 경기도가 주최하며, 광명시가 후원하는 ‘2017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예술혼, 빛의 일기’가 8일부터 10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예능보유자들이 한 해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전시와 공연을 통해 보유자와 단체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예술적 소통과 교류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19회째 개최되는 이번 경기도 무형문화재 축제에서는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들이 각 작품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 등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기능보유자의 작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풍성한 경품이 걸린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웅수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고, 특히 미래의 잠재적인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문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명문화의 새 역사를 쓰겠다면 지난 4월 14일 출범한 광명문화재단! 그러나 출범한지 4개월이 넘었지만 지역의 어느 곳에서도 문화재단이 출범하고 나서 광명의 문화예술이 나아졌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광명에 문화재단이 있느냐”고 묻는 시민들이 대다수다. 이런 상황은 경기도의 모든 문화재단이 다 있는 홈페이지조차도 없는 광명문화재단이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다. 출범한지 4개월이 넘었는데 홈페이지도 없고 달랑 블러그에 모든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는 것은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한 광명문화재단이라고 보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 입에서 ‘광명에도 문화재단이 있느냐’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광명,수원,용인,성남,안양 등 14개 지자체에 문화재단이 있고, 평택,구리,의왕,남양주,여주 등 5개 지자체가 문화재단 출범을 준비 중이며, 시흥,과천 등 12개 지자체는 문화재단이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14개 지자체의 문화재단 중 홈페이지가 없는 곳은 광명이 유일하다. 그러니 시민들이 찾을 수가 없고 문화재단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곧 시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는데 있어 소외되어 있다는 것이나
광명시는 2017년 8월 23일(수) 10:00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김성덕 중앙대학교병원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업시행자인 이창엽 광명하나바이온 대표이사와 ‘광명시 중앙대병원 유치 협약식’을 갖고 KTX광명역세권지구 내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용지1-2(2만1천500여㎡)에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을 신설하고 의약품, 의료용품 개발 관련 시설을 유치하여 의료R&D센터 구축과 소하지구내 광명SK테크노파크 옆 의료시설용지 1만9100㎡에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건축, 교통, 경관 등 관련 인허가를 거쳐 2018년 2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2020년 11월 건물 준공 후 2021년 2월 대학병원 개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김성덕 중앙대병원장은 병원 설립이 된 후 6년 후인 2027년 상급종합병원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여 참석한 시민들을 희망에 들뜨게 하였다. 이번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 841억 원을 비롯해 총 6천43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하나금융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태균, 이하 광명센터)는 오는 9월 2일(토) 14:00 광명시 시민체육관에서 2017년 제4회 광명시 장애인 인권문화제(이하 인권문화제) “차오르다!”를 개최한다. 광명센터는 2014년부터 장애인 인권문화제를 매년 개최해 왔으며, 이번 제4회 인권문화제는 경기도 ⁃ 광명시 ⁃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클론의 강원래, 광명시 신통방통 댄스팀, 시각장애인 성심사물놀이팀, 장애⁃비장애인 핸드스토리팀의 수화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차오르다!˼ 는 어떤 한도나 높이에 다다라 오르다.” 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로, 인권문화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벽을 허물고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문화공연과 인권강의를 마련하여 인식의 전환을 통해 편견 없이 아우러져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부스를 마련하여 광명시자원봉사센터 팝콘 ⁃ 솜사탕 등 간식나눔, 이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원두커피 무료나눔, 한국ngo레인보우 봉사단체의 페이스페이팅 등 이벤트를 마련하여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준비하였다. 김태균 소장은 “인권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