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향우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정대운)는 22일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독도향우회 이미선 회장, 김영준,유근식 도의원, 청소년독도역사수호대와 함께 일본의 독도침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였다고 밝혔다. 매년 2월 22일 독도향우회는 일본의 악의적 독도침탈을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기명)의 날 조례 폐지촉구 운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과의 초계기 분쟁에 이어,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다. 더불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7년째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해, 이날 모인 독도향우회 회원들은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즉각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할 것, ▲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고, 독도 전담 정부부서의 설치 획책을 중단할 것, ▲ 일본 본토보다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영토인 대마도를 즉각 반환할 것 등이 담긴 결의문을 이 날 모인 회원 100여명이 한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22일 구름산 일대 화재 예방활동 강화와 시민 불조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연평균 432건, 230ha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봄·가을철 산행인구 증가로 인한 입산자 실화, 영농준비를 위한 농산폐기물 소각 등이 산불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날 광명소방서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봄철에 대형 및 동시다발 산불발생을 대비하여 예방활동을 강화하고자 의용(여성)소방대 30여명이 등산로 및 숲길 일대 행락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산불화재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주요내용은 등산로, 숲길, 나들목에 산불조심 리본 부착 ▲입산자 실화 및 소각행위 금지 홍보활동 ▲홍보 전단지 배부 ▲건조기 산림 인접지 허가받지 않은 개별 소각행위 단속 등을 병행했다. 전용호 서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의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관심으로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용(여성)소방대는 3월과 4월에도 도덕산 및 서독산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Q. 위탁선거법 위반행위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위탁선거법 위반행위를 발견하면 전국 어디서나 선관위 대표번호인 1390번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Q.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위반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포상금을 지급하나요? A. 위탁선거법 위반행위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지하기 전에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고 3억원 이내에서 지급합니다. 금품을 제공받은 사람이 제공받은 금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하고 자수한 경우에도 포상금 지급대상이 됩니다. 또한, 포상금은 신고자가 원하는 방식(익명 등)으로 지급 처리됩니다. Q. 익명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A. 성실한 신고를 담보하고 조사 착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고자의 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Q. 신고하면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나요? A. 신고ㆍ제보자의 신분은 위탁선거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됩니다. 신고와 관련하여 확인서 등 기타 서류에 신고자의 인적사항은 기재하지 않으며, 별도 신원관리카드를 작성하여 엄격한 요건 아래 관리합니다. Q. 조합장선거와 관련하여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람이 자수를 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A. 조합장선거와 관련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은 2019년 2월 18일 관내 유·초·중·고 교(원)장 및 교육지원청 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청렴 서약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렴서약식은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 청렴 실천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계획됐다. 이 날 서약식은 깨끗한 광명교육을 구현하고 부패를 예방하는데 고위공직자가 솔선수범하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또한 청렴도 제고 및 반부패 경쟁력 도약의 장이 되어 청렴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다. 160여명의 참석자 전원은 마음을 모아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홍정수 교육장은“청렴서약식을 통해 공직자 스스로가 청렴실천 생활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작은 부분에서부터 청렴의식을 가지고 깨끗하고 투명한 광명교육을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하자.”고 당부했다. 앞으로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고위공직자 뿐 아니라, 교육지원청 직원, 학교 교직원들의 청렴교육을 강화해 다양한 청렴 관련 활동들을 계획하여 청렴한 광명교육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지부장 윤용일)는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를 대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제 9기 입교생 1,000명을 오는 20일 15시 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모집을 실시하며. 이중 수도권에서는 410명을 모집한다(안산 200명, 서울 135명, 인천 40명, 파주 35명).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총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원의 정부 보조금과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또 제품 관련 장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문가 교육과 판로개척(해외진출 포함)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AI, IOT, 바이오, 전기차 등), 공정경제(독과점 해소), 지역특화산업, 문화기반 창업은 우선선발 또는 사업비를 우대한다. ‘11년부터 운영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가의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졸업 후 성장까지 창업 전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2,400명의 창업가를 배출해 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윤용일 경기서부지부장은“4차 산업혁명 및 지역에 특화된 전략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형 창업이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갈 든든한 당신! 경기도 소방공무원 91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9년 경기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은 공개경쟁채용 513명과 경력경쟁채용39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원서접수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5월, 최종합격자 발표는 8월에 있을 예정이다. 분야별로 구조 50명, 구급 196명, 항공 3명 등 현장대응 인력과 소방특별조사 78명, 통계조사분석분야 2명 등 예방활동 분야 인력을 모집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2월 20일(수) 오후 6시까지 이며,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소방학교 홈페이지(http//119.gg.go.kr/academy)「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민선7기 ‘시민 모두가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를 2월 11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동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11일(월) 광명1동을 시작으로 광명2·3동, 철산1·2동, 광명4동, 하안2동, 학온동 순으로 진행되며 21일(목) 소하1·2동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광명시는,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강구하여 진정한 자치분권도시, 다 같이 잘사는 경제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협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구상중이며,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삼일절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서골든벨 대회를 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내 초등학교를 통해 249명이 접수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81명을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하였으며 특히 올해는 세계 속에 우리민족을 새롭게 인식시킨 3ㆍ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과 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올바로 계승하고 역사의식을 성장시키고자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독서골든벨 문제는 선정도서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장성자 글)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영주 글) △독립군 소녀 해주(이규희 글)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예영 글) △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소이다 (형설아이 편집수 엮음) 5권에서 서바이벌 퀴즈 형식으로 출제된다. 시는 겨울방학 기간에 많은 어린이들이 삼일운동에 대한 선정도서를 읽고 역사적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내 5개 도서관(하안, 광명, 철산, 소하, 충현도서관)과 각 학교 도서관에 책을 배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3월부터 소방3대 불법행위 '비상구폐쇄, 소방시설 차단행위,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119소방안전패트롤 불시단속을 반복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상시운영중이라고 밝혔다. 119소방안전패트롤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제천 스포츠센터,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등 수년간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다중이용업주 등 관계인의 안전의식 개선으로 대형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주요 위반사례로는 복합건물의 피난계단상 방화문 철거행위 ▲근린생활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수신기 전원차단행위 ▲판매시설 소화전 주변 불법주차 행위 등이며, 불법행위로 적발되면 비상구 폐쇄를 한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한자는 5년 이하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등을 부과한다. 또한 ‘비상구 신고포상제’는 소방시설 설치·유지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신고하는 시민에게 적정한 포상을 함으로써 시설 관계자의 경각심을 일깨워 비상구 폐쇄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소방서 홈페이지 신고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2019년 제1회 공개‧경력 경쟁채용을 통해 신규 직원 26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에는 자격 조건 없이 신입직원 7명을 광명도시공사 공채 1기로 채용, 공사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며,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차별과 편견 없는 채용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감사, 사회공헌, 시설안전, 도시재생, 도시개발, 동굴사업, 전산관리, 기록물관리 등 공사 전(全)분야로, 특히 시민안전과 직접적인 공사 시설물 관리 분야, 도시재생과 및 도시개발 사업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서 접수는 2월 1일(금)부터 11일(월) 오후 5시까지이며, 2월 16일(토) 필기시험, 2월 22일(금) 면접시험을 거쳐 2월 26일(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석 사장은“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광명시 시정운영 방침과 현정부 100대 국정과제’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며, “광명시 발전을 선도하고 공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경력 및 신입직원 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채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사 및 광명시청 홈페
국책사업정상촉구범시민광명시민대책위원회, 광명특별관리지역개발추진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윤승모)는 2019년 2월 1일(금) 10:00 광명시청 앞에서 ‘광명 환지개발 및 기반시설확보를 위한 신도시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광명발전을 위해 신도시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972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래 50년 가까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피해를 당해왔다면서 10여년 전에는 정부가 멋대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하더니 5년만에 특별관리지역으로 바꾸면서 취락구역에 한해 환지정비사업을 허용한 것이 2015년이다. 그러나 환지동의 작업이 시작되자 각자 환지개발은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LH의 통합개발 제안에 2018년 말까지 토지주 과반 동의로 LH에 사업시행을 의뢰했다. 그러나 LH는 가부 답변을 유보한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했다. 윤승모 위원장은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이 3기신도시 후보에 올랐으나 국토부와 광명시의 기 싸움으로 그 향배가 불투명하다는 소리가 들린다. 주민들은 환지개발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면 신도시도 긍정할 수 있다. 50년 동안 고통에 시달린 주민들의 꿈과 생존권이 걸린 땅을 가지고 정부와 지자체가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30일 오후2시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전문화 정착 및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민·관 합동 안전공감119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공감119 원탁토론회에는 김영준, 정대운, 오광덕, 유근식 도의원과 조미수 광명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시청관계자, 소방공무원 등 119명이 함께했다. 원탁토론회는 광명시민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제를 제안하고 토론하여 소방안전정책 방향 설정에 반영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실현 가능한 의제를 발굴하여 시민을 대표하는 자발적 안전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과 함께 정책을 펴 나아갈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의용소방대 및 자율방재단의 역할과 활동 ▲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및 시민의 안전확보 방안 마련 등이며,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향상, 생활주변 안전위험 신고하기, 市 소화전 관리담당제 운영, 철산119구급대 배치 등의 10대 과제선정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실천방법과 해결책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며, 토론을 마무리하며 기획 단계부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