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3동 통장협의회, 소하1동 통장협의회·자율방재단, 광명6동 방위협의회는 지난 12일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철산3동 통장협의회는 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소하1동 통장협의회는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소하1동 자율방재단은 동 행정복지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광명6동 방위협의회는 동 행정복지센터 4층 중회의실에서 각각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를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귀자 철산3동 통장은 “환경파괴 및 식수오염 등의 피해를 야기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주민들과 함께 결사반대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정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식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오원 소하1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광명시의 목감천, 안양천, 도덕산, 구름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시키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한다”며, 쾌적한 자연환경과 주거환경은 광명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며 이를 지켜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광규 소하1동 자율방재단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부당성을 다수의 시민에게 알리고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지난 12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새마을 위원과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자체 현수막을 제작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안진 회장은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면 도덕산과 구름산 한복판에 들어서게 돼 녹지축이 단절되고 소음, 먼지로 시민들의 삶의 질은 하락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서울시의 기피시설을 광명시로 이전하는 것은 광명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고려하지 않은 행위로 철회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동 행정복지센터 일대에서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펼쳤다. 윤경희 광명4동 새마을 부녀회장은 “우리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앞장서서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을 함께 실천하도록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 홍보활동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시민들의 동참
제 1회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커피축제가 4월 11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관 및 광명장애인복지타운 바리스타 교육·검정장에서 진행되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주관하고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로타리클럽이 후원하여 지역 내 장애·비장애인들이 모두 함께 즐기자는 의미의 축제로 열렸다. 현재 광명지역에는 2012년 오픈한 보나카페 광명시청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광명사거리점까지 현재 장애인이 직접 운영하는 10개의 카페가 있고 전문 장애인바리스타를 교육 및 양성하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바리스타 교육·검정장까지 운영되는 그야말로 장애인 커피의 메카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본 축제에는 7개의 체험코너(수망로스팅, 커피방향제 만들기, 라떼아트, 드립커피 시음하기, 계절음료 만들기, 드립백 만들기, 친환경커피화분만들기)를 지역사회 내 커피에 관심있는 비장애인과 각종 단체·유관기관들이 방문하였으며 총 400명이 인원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광명장애인바리스타 1·2회 대회에 이어 본 축제를 후원한 광명로타리클럽 황철 회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며 진행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깊고 앞으로도 지역 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
광명시 광명3동(회장 안화애)·하안1동 통장협의회(회장 최보영)는 지난 12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광명3동 통장 16명, 하안1동 통장 43명 등이 참여해 “광명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결사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안화애 광명3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환경파괴 및 식수 오염 등의 피해를 야기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국토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식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며 주민들과 함께 결사반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보영 하안1동 통장협의회 회장도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광명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서울시 구로구의 소음, 진동, 분진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떠넘기는 행위이다”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반대의 결의를 다졌다. 한편, 광명3동, 하안1동 유관단체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반대를 위해 각 동별로 지속적으로 결의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광명경찰서 모범운전자회(회장 윤점희)는 13일 정부가 노온사동에 이전하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이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지역경제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며 사업 추진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윤점희 광명경찰서 모범운전자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시로 이전되면 광명시는 환경파괴, 소음, 분진, 도시단절을 감수해야 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면 지하철역이 신설된다고 하는데 20 간격의 4량 전철이 구로에서 광명을 거처 인천까지 운행되게 된다”며, “이는 버스보다 느리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인구 증가로 인한 지하철 교통 수요가 늘어났을 때 광명시민을 위한 교통 편익에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밝히며 정부에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광명경찰서 모범운전자회는 이후 지속적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를 다지며 사업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행정 절차 중단·원점 재검토, 기존 위치에 존속’ 촉구 및 대안 제시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허정규 이하 ‘협의회’)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향후 ‘분쟁과 반목’의 근원으로 국토부가 광명시에 ‘반목과 절망의 돌’을 던지는 만행으로 규정하고 광명의 미래세대를 위한 터전에 차량기지 이전은 불가하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12일 오전 광명시청 정문 앞에서 발표된 「미래세대에게 절망을 물려줄 수 없다」라는 제호의 성명서를 통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단순한 구로구 주민의 민원에서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들이 개입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책 사업으로 변질되어 10년 이상 지역 간, 주민 간의 반목과 갈등을 유발한 잘못된 정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전 부지인 노온사동 일원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하안2지구 공공택지개발사업, 광명시흥테크노밸리(국가산업단지) 사업,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 향후 광명 미래발전의 중심지가 되는 곳이며, 광명의 미래세대가 활동할 광명이라는 미래성장의 터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회는 “차량기지 이전은 ‘분쟁과 반목’의 근원이 될 것이 분명하며
- 관용차 대체 EV공유차량 서비스 대상, 4월부터 시민까지 확대 - 평일 퇴근~출근 대여 시 1만 2천 원, 시중 서비스 대비 6만 5천 원 저렴 - 차량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위블비즈’로 신청 및 이용 가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용 전기차를 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광명시는 ‘관용차 대체 EV공유차량’ 서비스 대상을 4월부터 시민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가 기아자동차에서 전기차(니로)를 임차해 업무시간에는 관용차로 사용하고 업무 외 시간과 주말에는 직원과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출퇴근이나 레저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차량공유 서비스이다. 시는 차량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기아자동차는 쾌적한 사용을 위해 정기적인 충전과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시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5대 늘어난 15대의 차량을 운용한다. 이용요금은 시중 차량공유서비스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평일 퇴근~출근 시간(당일 18:20~다음날 08:40) 이용 시 요금은 대여료와 보험료를 합해 1만 2천 원으로 시중 7만 7천 원보다 6만 5천 원 저렴하다.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인 주말 대여료도 11만 1천 원으로 시
광명시 소하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부녀회 회원 11명은 지난 10일 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관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송기헌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임에도 정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통보하는 등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신지현 새마을부녀회장은 “차량기지가 노온사동 지상에 설치되면 경기도 최대 정수장인 노온정수장을 오염시켜 광명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하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앞으로도 동 유관단체와 함께 차량기지 이전의 부당함과 반대의사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광명시 광명3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일 동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3동 주민자치회 위원 30여 명이 참여하여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즉각 철회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결의를 다졌다. 장경확 광명3동 주민자치회장은 “광명시와 합의 없는 일방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광명시민의 안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위”라며, “광명 시민의 건강을 해치고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사업은 당장 중단하여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다. 광명3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일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균형발전 저해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즉각 철회하라”, “환경파괴 식수오염 피해 뿐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결사반대하는 의지를 다졌다. 박세용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구로구의 소음, 분진 등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떠 넘기는 것일 뿐”이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국토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정과 상식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5일 광명2동 주민자치회에 이어 두 번째로, 광명2동 9개의 유관단체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결사반대하는 릴레이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7일 광명동굴에서 ‘평화의 소녀상 봄꽃 심기 행사’ 가져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지영)는 지난 7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봄꽃 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새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희생을 위로하고, 아픈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25명은 평화의 소녀상 앞 묵념을 시작으로 소녀상 주변 정원에 비올라, 팬지, 데이지 등 봄꽃 300여 본을 심었다. 김지영 여성단체협의회장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협의회는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 철산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6일 동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2023년 철산2동 주민자치회 신규 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마을의제 발굴을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위촉식에는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과 철산2동 주민자치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신규 위원들을 소개하고 위촉장을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은 “새롭게 위촉되신 위원님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주민자치 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위원님들을 위해 시에서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과 자치분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 의제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마을의제 발굴을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다. 위원들은 생활 속 지속가능발전과 마을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황윤규 철산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신규 위원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확장하고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철산2동 주민자치회가 되겠다”고 말하며, “아울러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