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학교 교원 및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등을 대상으로「2026 광명 해오름 갈등조정전문가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온라인 비대면 연수, 대면 연수 총 80시간으로 구성하여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 대해 관계 회복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갈등조정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갈등의 이해와 갈등조정의 기본 원리 ▲학교 갈등 사례 분석 ▲대화와 경청을 통한 소통 기술 ▲갈등조정 절차 및 실제 ▲관계 회복을 위한 조정 대화 실습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참여자들이 실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갈등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서로의 필요와 요구를 확인하는 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하여 현장 적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이번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갈등조정전문가가 학교 내 갈등 상황에서 당사자 간 소통과 대화를 지원하고, 갈
- 경기 대입 리더교사와 함께하는 맞춤형 수시 전략 수립 1:1 진학상담 - 대학생 선배의 진로멘토링으로 진학경험과 학과 정보 공유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는 8월 8일(토) 명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한 ‘2026년 8월 진학상담 & 진로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맞춤형 1:1 진학상담과 진로멘토링을 통해 광명시 청소년 자신의 진로·진학에 대한 구체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한 105팀을 대상으로 경기 대입진학 리더교사들이 1:1 맞춤형 진학상담을 진행하였다. 학생 개개인의 ▲수시 지원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향, ▲대학 및 학과 선택 등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하여 청소년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또한 진로멘토링은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되어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센터 소속 대학생멘토단(wave)은 ▲대학생활과 학과 정보, ▲공부 방법, ▲학생부 관리 노하우 등 실제 경험에 대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진학 전문가의 1:1 진학상담과 대학생 선배의 진로멘
“청소년이 사장이 되는 하루”,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광명시창업지원센터·스타트업 기업의 뜻깊은 만남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꿈드림’)은 8월 3일(월) 오후 2시 광명시창업지원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 4곳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개발 및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미앤드, ㈜스투디올로, 잉크인, 피치그로브 등 4개 멘토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실무 중심의 진로 체험과 창업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일일 사장 체험' 프로그램의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창업지원센터는 청소년의 관심 분야와 적성에 부합하는 멘토링 참여 기업을 추천하고,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은 참여 청소년과의 매칭 후 현장 실무 지도를 지원한다. 꿈드림은 참여 청소년 선발, 사전 교육, 사후 성과공유회 운영 등을 맡아 프로그램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앞둔 이하늘 청소년(18세)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서 실제 사장님께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피치그로브 김선우 대표는 “청
- 5개 청소년운영위원회 한자리에 모여 기관별 활동 공유 및 교류 활성화 - 교류선언식·팀빌딩·협력 미션 통해 청소년 참여기구 간 소통과 협력 강화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 나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안미선),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김난영), 푸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오혜란)와 구로구립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은미)은 지난 8월 1일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 연합교류활동 「HIGH FIVE」를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5개 기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기관별 활동 경험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청소년 참여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냄·나름·디딤·푸름·천왕동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31명은 서로 다른 기관의 청소년들과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며 청소년 참여기구 간 연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는 각 기관 간 MOU 체결을 시작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 교류선언식, 팀빌딩 활동, 포스트게임 「교류선언문이 사라졌다!」,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류선언식에서는 5개 기관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 청소년들이 함께 교류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
▶ 시도교육감, 교육재정 전문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참여 ▶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기반을 지켜 내자고 한목소리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7월 29일(수),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 8일(수) 국무조정실 주관 공개토론회 이후 재정당국의 입장을 중심으로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일방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10일(금)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시도에 대한 공동 대응 방향과 논리를 마련하고, 사회적 공론화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29일(수) 열린 토론회에는 고민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을)이 참석했다. 고 의원은 “아직도 쭈그려 앉는 화장실이 있다. 왜 학교만 재개발·재건축이 안되는가”라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주장을 반박했고, “교육청은 교육재정을 숫자로 증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은 국민에게 교부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당부했다. 본격적인 토론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우리는 어떻게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7월 23일(목)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관내 초·중·고 교원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하는 「2026 학생맞춤통합지원 하나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협력하는 학생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께 여는 성장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의 비전과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특히 학교 현장의 우수 사례와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함께 나누며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문화 확산에 의미를 더하였다. 행사는 광명교육지원청의 2026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아주대학교 최웅 교수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의 미래 방향과 가치' 기조강연이 진행되었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통합지원체계 방향 ▲광명시 통합돌봄 정책과 지역 연계 ▲학교 현장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사례 ▲학생 성장 중심 지원 방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공유한다.
서울·경기 최고의 항공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7월 15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교내 디지털교실과 각 학과 실습실에서 2026학년도 제4차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광명시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110여 명이 참가해 올해 학과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항공 및 첨단산업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실습실에서 각 학과의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 산업과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순한 학교 견학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조작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항공전기전자과와 항공MRO과에서는 물로켓 발사 체험과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 항공기 구조 및 비행 원리 설명, 항공 포토존 운영 등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의 원리와 항공정비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는 로봇자동화과에서는
▶ 전주에서 제108회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총회 개최 ▶ 제11대 임원 선출 및 「교육공무직원 노조와 임금교섭 방법 결정(안)」심의․의결 ▶ 「대한민국 미래교육 방향과 비전」 교육의제 논의 ▶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촉구 입장문 결의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7월 15일(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더메이호텔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국 시도교육감 및 교육청 관계자, 협의회 사무국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하여 제11대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임원을 선출하였고, 「교육공무직원 노조와 임금교섭 방법 결정(안」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하였다. 아울러 「대한민국 미래교육 방향과 비전」을 주제로 교육의제 토의를 진행하였다. 먼저, 제11대 교육감협의회 부회장에는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3명이 선출되었으며, 감사에는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선출되었다. 참고로 협의회장인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지난 6월 15일 열린‘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교육감 당선인 간담회’에서 선출되었다. 제11회 교육감협의회 임원진의 임기는 2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학부모의 자녀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6 학부모 진로·진학·직업 카페 시리즈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특강은 변화하는 고교학점제와 대입 환경, 미래 사회의 직업 변화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고, 자녀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부모의 참여 여건과 관심 분야를 반영해 토요일 오전과 평일 저녁 시간대에 강의를 편성하고, 학부모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자녀 진로·진학 설계를 지원했다. 상반기에는 ▲고교학점제와 맞춤형 대입 전략 ▲고교학점제, 성공적 진학 로드맵 ▲변화하는 미래 사회, 우리 아이의 진로와 필요한 역량 ▲음악·체육·미술 계열 진학 로드맵 등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특강을 운영했다. 고교학점제와 대입 전략을 다룬 강좌에는 많은 학부모가 참여해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진학 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6월 20일 ‘변화하는 미래 사회, 우리 아이의 진로와 필요한 역량’ 강의(에듀리프트 이진우 대표)에서는 인공지능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협업 역량 등을 살펴보고, 학생이 일상 속 문제를 발견해
▶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시도교육감 긴급회의 개최 ▶ 교육 재정은 단순한 재정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의 문제 ▶ 교부율 20.79% 안정적 유지, 교원 및 학부모 단체 모두 한목소리 ▶ 정부의 유아교육·고등교육·평생교육 투자 확대 방향 환영, 그러나 20.79%를 허무는 방식은 안돼 □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을 현행 내국세 연동 방식에서 경상성장률 연동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미래교육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 협의회는 지난 7월 8일(수) 기획예산처와 교육부 주관으로 개최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토론회 이후, 교부금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7월 10일(금) 세종시에 있는 협의회 사무국에서 시도교육감 긴급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는 7월 중순 예정된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앞서 교부금 개편안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교육은 단순한 재정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 제31조에 담
충현중학교·광복회 광명시지회와 함께 청소년 참여형 역사교육 운영 - 공연·퀴즈·토크로 배우는 독립역사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충현중학교, 광복회 광명시지회와 함께하는 '2026년 청소년역사계승단 [독립역사 토크콘서트]' 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7월 8일(수), 충현중학교에서 진행한 독립역사 토크콘서트는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진 독립역사 퀴즈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독립운동과 역사적 인물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6년 청소년역사계승단은 충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 8월까지 운영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세대의 역사 계승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디딤청소년활동센터와 충현중학교, 광복회 광명시지회가 업무협약(MOU)을 통해 청소년 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해 함께 추진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광복회 광명시지회장과 충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독립운동과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
오감으로 배우는 생태교육, 비 오는 날에도 멈추지 않는 자연과의 교감 ◦ 유아들이 직접 치자 씨앗을 탐색하고 천연염색을 체험하며 자연 친화적 생태 감수성 함양 ◦ 화학 염료 대신 자연의 재료로 손수건을 물들이며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가치 실천 ◦ 비가 오는 날씨 등 자연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적응하는 생명 존중 교육 진행 2026년 7월 8일, 광명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의 '꼬마 농부'들이 치자를 활용한 천연염색 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뜻깊은 생태교육 시간을 가졌다. 이날 꼬마 농부들은 염색에 앞서 오감을 활용해 치자씨앗을 탐색했다. 유아들은 치자 씨앗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고약해요!”라며 솔직하고 귀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우러난 치자의 맑고 고운 노란빛을 보며 “색깔이 너무 예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본격적인 염색 과정에서 유아들은 새하얀 손수건이 치자물에 닿아 아름다운 노란색으로 물드는 과정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특히, 고사리 같은 조막만한 손에 노란빛 물이 드는 것을 무척 신기해하며 자연이 주는 색의 마법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비록 이날 비가 내려 완성된 손수건을 따뜻한 햇볕에 말리지는 못했지만, 꼬마 농부들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