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의 사퇴와 의원들의 철회하라 는 새로운 파국의 시작이 될까? 결자해지의 용퇴가 될까?
제215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마지막 날인 6월 2일 나상성 의장은 시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나상성 의장의 사퇴 선언은 의회 사무국이나 다른 시의원들과 전혀 상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회는 당혹감과 함께 나상성 의장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나상성 의장은 폐회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상성 시의장은 사퇴의사를 철회하라!’ 는 등 전반기 임기를 한달 남겨 놓은 시의회는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제7대 시의회 상반기 의장 임기를 한 달을 앞둔 제215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나상성 의장은 미리 준비한 서면을 통해 “제7대 원구성 갈등으로 빚어진 성추행, 도박, 배임, 횡령 등으로 익명과 동료의원간의 고소, 고발로 언론과 온라인상에 회자되면서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명예가 실추되고, 시민에게 많은 아픔과 분노를 사게 만들었다” “연수비용을 전액반납하고 매월 봉사활동도 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하였다”하지만 “의장이 되어서는 안 될 제가 의장이 되어 지난 2년여 일련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덕망이 부족한 제가 의장이 되어 일련의 사건으로 광명시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면서 “이제 용서하여 주십시오! 지난 2년의 모든 잘못을 책임지고 오늘 의장직에서 물려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행동강령을 강화하여 단 한 건이라도 발생한다면 자진 퇴진하거나 제명되도록 윤리강령을 엄격하게 제정하겠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모든 벌을 제게 달라! 용서해 달라”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안성환 원내대표와 고순희, 김익찬, 조화영, 이길숙 시의원은 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본회의 폐회를 앞두고 나상성 시의장의 갑작스런 의장직 사퇴표명으로 인해 광명시의회는 또 다시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회가 혼란스런운데 나상성 시의장이 사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의장 행동은 본인의 신상발언과는 전혀 반하는 아주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제 임기가 한달 남짓 남았는데 진정 나상성 시의장이 책임지고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한다면 한달 동안 비정상적인 의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며 한달 뒤 박수 받으며 임기를 끝마치기를 바란다” 며 “사퇴의사를 철회하라! 본연의 업무로 복귀해 의회를 정상화 시켜라! 본인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시민과 동료의원들에게 사과해라!”고 하였다.
한편 시민단체 성명에 대한 답변 요청 건에 대한 회신에서 ‘광명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제26조’에 의거 2016년 6월 3일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져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이승봉 상임부대표는 "의장 입장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기소된 의원들은 계속 압박하겠다"고 했다.
나상성 의장의 전격적인 의장직 사퇴가 추문과 얼룩으로 물들었던 광명시의회 전반기를 결자해지하고 광명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후반기로 가는 용퇴가 될지 아니면 전반기를 답습하는 후반기가 되기 위한 파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지 향후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