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박교선)이 13일 연수원에서 ‘2024 신규임용예정 교사 직무연수’일환으로 교육감 현장 특강을 진행했다. 앞서 연수원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신규임용예정 교사 3,144명( 유치원 99명, 초등 1,444명, 중등 1,601명)을 대상으로 신규임용예정자 직무연수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 특강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직접 ‘새로운 출발, 함께 만드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현장 중계도 실시했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교육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며 명예롭고 행복하게 교직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교육활동으로 우리 교육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심 주체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성장하는 만큼 학생들도 성장한다”며 “신규교사로 애로사항 발생 시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제도 등을 활용해 달라 ”고 당부했다. 연수생들은 경기 교육의 정책 기조인 ‘자율, 균형,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교육감의 응원과 격려로 교사로서 힘찬 새 출발과 처음의 의미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박교선 경기도교육연수원장은 “첫 발령을 앞둔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하 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 가학동 10번지 일대 54만 9천120㎡(약 17만 평) 부지를 자연, 체험, 문화, 쇼핑이 융복합된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에 따르면 본 사업과 관련, 지난 1월 10일(수) 「사업협약서 변경(안)」 지정권자(경기도) 승인 완료에 이어 1월 25일(목)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 공익성심의를 완료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사는 2024년 상반기 본 사업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준비 중이며, 사업인정 고시 이후 지장물 조사,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토지보상 협의 등 보상업무 진행과 동시에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간 일명‘대장동 방지법’ 시행 등으로 지연됐던 본 사업이 정상 궤도로 진입하는 데에는 시와 공사의 적극적인 행정절차 이행이 주효했다.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22년 6월「도시개발법」이 개정 시행돼 민·관합동법인 설립 절
2월 8일(목), NH농협 광명시지부(지부장 송해경)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설 명절맞이 생필품꾸러미 100개(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NH농협 광명시지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출범과 함께 변함없이 희망을 전하는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일억원 상당의 복지사업비 지원, 생계비 지원, 명절맞이 맞춤형 물품 지원 등 13년간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광명시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 시청출장소 곽영주 지점장, 김재중 총무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NH농협 광명시지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뵐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동행파트너로서 시민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은 “매년 광명시 시민분들에게 많은 나눔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서 희망을 전하는 NH농형 광명시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2월 8일(목),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박춘환)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일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환 대표, 박춘균 부사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시던 박춘균 전 국장님과 인연이 되어 큰 나눔을 전해주신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환 대표는 “박춘균 부사장님과 인연이 깊은 광명시를 위해 나눔을 전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균 부사장은 “시민들을 위해 근무하던 광명시에 나눔을 전하기 위해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는 (주)우리창우건축사사무소에서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이웃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신 (주)우리창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춘환
광명소방서는 올해 소방행정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도민에게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특수시책을 연중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수시책은 ‣세대간 소통과 화합 ‣힐링과 함께하는 정책소통 ‣성과와 보상의 인사관리 ‣민․관 연대 이웃사랑 실천의 4대 전략과 따뜻한 동행, 경기 119 참여 확대 등 12항목의 세부 추진과제로 운영된다. 더불어 경기도의 119소방정신을 바로 세워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고, 도민 안전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므로써 소방의 품격․품질․품위를 업그레드 할 계획이다. 박평재 서장은 “직원과 도민은 모두 나의 가족이다”며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사업을 발굴하여 빛나는 광명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운영하는 여성비전센터가 취·창업 지원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광명시(시장 박승원) 여성비전센터는 2023년 총 83개 과정을 운영하여 1천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상반기 수강생 544명 중 24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시민들의 일자리 관련 교육 수요를 반영해 지난 2020년부터 여성비전센터 교육프로그램을 자격증 취득 및 취·창업 과정 등 일자리 관련 교육프로그램으로 특화해 운영해 온 성과다. 취업 분야에서는 특히 바리스타 과정, 한식조리사 과정 등 식음료 분야에서 70여 명, 그림책 심리상담, 실버인지놀이지도사 과정 등 상담, 보육, 교육 분야에서 50여 명 등 총 1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중에는 경력보유 여성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창업 분야에서는 정규교육 수료 후 같은 비전센터 내에 위치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다양한 취·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17명이 협동조합 창업, 개인 창업 등에 성공했다. 박승원 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다. 앞으로도
2월 8일(목),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회장 박진성)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 박진성 회장, 김규아 명예회장, 고기탁 부회장, 김주아 재무국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승승장구 하시길 바라며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 박진성 회장은 “46기 회원님들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하고 싶어 찾아오게 되었다”며 “잘 전달되어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올해 첫 인연을 맺게 된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기 박진성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따뜻한 마음과 함께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카네기 CEO클럽 광명총동문회 46
2월 8일(목), 중앙환경(대표 김석호)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중앙환경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인연을 맺고 가족이 함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성금을 전달하며 이웃들을 돕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중앙환경 김석호 대표, 서광덕, 김종훈 후원자, 회계과 김명옥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앙환경에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환경 김석호 대표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설 명절을 앞두고 찾아오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중앙환경 김석호 대표님과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환경에서 전해준 성
2월 8일(목), 광명시 시립어린이집 33개소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설 명절맞이 떡국떡 400kg을 전달했다. 광명시 시립어린이집 33개소는 2024년 설을 맞아 어린이집 33개소 2,700여명의 아이들과 각 가정, 그리고 보육교직원 508명이 쌀 400kg을 모아 설 명절맞이 떡국떡으로 만들어 광명시 복지기관 5개소 경로식당으로 전달되어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함께 떡국을 전했다. 광명시 시립어린이집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함께 희망한모금 사업과 기부릴레이에 참여하며 저금통 기부, 아나바다 시장놀이 수익금 기부, 명절맞이 생필품꾸러미, 다양한 성품들을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 국공립어린이집 분과위원회 강희규 회장, 이순례 부회장, 이진영 총무, 이보용 회계, 곽석숙 서기, 보육정책과 박란주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시립어린이집 33개소에서 함께 쌀을 모아 떡국떡으로 만들어 전해주셔서 뜻 깊다”며 “광명시에 희망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
제22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후보에 들지 못하고 후보를 사퇴한 유재성 예비후보가 2월11일 오후 2시 임혜자 광명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연합회 광명갑위원회 소속 권리당원들과 유재성 예비후보는 이날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임혜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임혜자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광명의 봄’을 만들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며 “임혜자와 함께 민주당과 광명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대선후보 총괄특보단 특보를 지낸 임혜자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실종된 정치와 파탄난 민생, 그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강단있고 실력있는 후보”라며 “임혜자 후보로 세력교체, 선수교체가 되어 새로운 광명시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재성 후보는 “후보 사퇴를 하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꿈꾸는 기본사회를 실현할 사람,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고민해줄 사람, 철학을 가지고 정책 입안을 해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고민한 끝에 임혜자 후보가 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