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재개발 추진으로 인한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토론회’에서 “공공재개발은 주민의 의사와 협의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서로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 관련한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는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통해 그간 쌓인 오해를 풀고 갈등의 폭을 좁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공공재개발 찬성 주민, 반대 주민, 상가주택 소유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이해 당사자와 시 부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2시간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확인했다. 박 시장은 주민들의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모든 주민의 의사를 동일하게 존중한다”면서 “주민들이 최대한 소통하고 협력하게끔 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설명회 개최, 정보공개 청구, 다양한 참여 구조 마련 등의 요구에 대해 “사업추진 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사업 시행(예정)자인 GH에 주민과의 적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0지역 2지대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박재화)의 후원으로 250인분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고 기운을 북돋고자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직접 끓인 삼계탕을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100인분)와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100인분), 지구가족문화원(50인분)에 전달하였다.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박재화 회장은 “2023년에는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컬쳐힐링데이를 진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원들과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나 지역사회 기관들과 연계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신정은 센터장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1인 가구 분들에게 보여주신 관심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되며, 1인 가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하여 애써주신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설 연휴기간 광명시민과 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관내 총 10개의 공영 및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무료 주차 기간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9일 금요일부터 12일 화요일까지 4일간이다. 대상 주차장은 ▲노상주차장 7개소 (하안동 상업지역 제1·2, 하안동 자동차경매장, 철산동 상업지역 제1·2, 철산동 등기소 주변, 철산동 철산로 주변), ▲광명시청 부설주차장, ▲광명시민체육관 부설주차장, ▲광명새빛공원 주차장으로 총 10개소이다. 서일동 사장은 “설을 맞아 광명시민과 광명시를 오가는 귀성객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요 공영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16일까지 2024년 일일 명예시장으로 활동할 시민 12명을 공개 모집한다. 광명시 일일 명예시장은 시민주권이 일상화되는 자치시대를 위한 시민 참여행정 제도다. 시는 2018년부터 명예부시장제를 도입해 광명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2020년부터 명예시장으로 전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일일 명예시장은 민선8기 시정가치인 혁신·성장·상생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을 경험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각종 현안 발생 시 자문으로 위촉되며 의견을 청취한다. 참여 자격은 평소 시에 애정을 쏟고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며 광명시 시정철학과 비전에 부합하는 시민으로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일일 명예시장으로 참가 신청을 원하는 시민 또는 타인을 일일 명예시장으로 추천하려는 시민은 광명시청 누리집(www.gm.go.kr)에서 신청서 또는 추천서를 내려받아 작성해서 이메일(siegmund@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일일 명예시장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일일 명예시장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시정에 참여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소통 및 참여를 통한 고객중심경영의 실현을 위해 2월 7일부터 23일까지 ‘2024년 고객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고객 모니터링단은 공사에서 관리·운영하는 사업장의 ▲고객 응대 친절도 ▲시설·환경의 편리성, 쾌적성 ▲고객관점의 시설 안전성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모니터링단 활동과 함께 간담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사 사업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공사 주요 행사 참여를 비롯, 설문조사 등의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활동기간은 2024년 12월까지이며, 2월 7일부터 2월 23일까지 공사 홈페이지에서 ‘고객 모니터링단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mylotus@gmuc.c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광명도시공사 고객 모니터링단 담당자(02-2610-7356)로 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의 22대 총선 후보는 임오경 현)국회의원과 임혜자 전)청와대행정관의 경선으로 결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1차 경선지역으로 23개 지역구와 13개 지역구의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경선하는 23개 지역구 가운데 현역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15개 지역구는 단수공천 없이 전부 경선으로 확정했다. 광명갑이 1차 발표의 군포,파주갑 등 경기도 3곳 중 한곳에 포함된걸 보면 중앙당에서도 고민 없이 경선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민주당 후보들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필승을 위한 선봉장이다. 민주당의 선봉대는 검찰독재 타도와 윤석열 무능 정권의 심판이란 전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은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될 예정이며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이재명 대표체제에서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을 엮임하며 친명으로 분류되는 임오경 현)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근무로 친문으로 분류되는 임혜자 전)행정관의 경선이 결정된 광명갑에 비해 광명을은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차량 이용이 많은 설 연휴 기간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 산하 교육기관 주차장 1,400여 곳이 무료 개방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설 연휴 동안 경기도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지역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산하 교육기관과 학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주차장 무료 개방 운영 기간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9일(금)부터 2월 12일(월)까지 4일간이다. 개방 기관은 경기도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서관, 연수원 등 산하 교육기관과 도내 학교 등 총 1,400여 개다. 개방 시간은 학교나 기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정하거나 종일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대국민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www.eshare.go.kr) 또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연휴 하루 전인 2월 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개방 주차장 이용자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차량 앞면에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야 하며, 교육시설인 만큼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도교육청 박만영 재무관리과장은 “설 연휴 기간 학교시설 주차장 무료 개방을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성객의 주차 편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안전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독거노인 등 50가구에 설맞이 선물꾸러미 전달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5일 ‘2024년 설맞이 선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외롭고 소외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0세대에 떡국떡, 쇠고기, 김을 담아 포장한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최영희 광명4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새해에 행복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설맞이 선물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올 한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광명4동 새마을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옥남 광명4동장은 “설을 맞아 주위의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 주신 새마을 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온정이 넘치는 광명4동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철산1동, 설 명절 맞아 경로당에 떡국떡 전달하며 소통 행정 펼쳐 광명시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5일 관내 경로당 5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현장 소통 행정을 펼쳤다. 또한 이날 떡국떡을 전달하며 어르신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24. 2. 2.(금)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을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광명 해오름 공유학교 추진 등 광명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은 2024년도 광명지역 현안사안으로 광명 해오름 공유학교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은 광명지역 학교부지 두 곳에 학교 밖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 특화 공유학교인 ‘늘봄공유학교’와 미래융합형 지역 인재 역량을 지원할‘미래융합형공유학교’를 각각 계획하고 있고, 광명시청과 협력하여 공유학교 추진을 위한 TF를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광명 해오름 공유학교는 나날이 발전하는 희망교육, 학생 스스로 빛나는 미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지역사회 협력기반 학교 밖 교육활동 플랫폼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공유학교가 필요하다”며, “광명 해오름 공유학교가 더 넓고 더 깊은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여 잘 추진되길 바란다”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
임혜자 국회의원 광명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2월5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11시간 동안 오픈캠프 형식으로 열린 개소식에는 각계각층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임혜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열기가 뜨거웠다. 시민과의 소통정치 · 권익정치를 모토로 내건 임혜자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시민들과 함께 하며 “시민이 주인되는 시대를 열고, 서울보다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생애 최초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청소년 유권자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임혜자 예비후보는 “교육도시 광명의 위상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산업 엑스포 체험관’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자신이 내건 총선공약인 ‘폭풍성장 광명시 만들기’ 위한 ‘신(新) 광명시대 5대 프로젝트’ ▲ ‘선제적인 광명형 모범공동체 문화도시’ 조성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에서 협력과 연대 문화만들기 ▲ 구도심과 거주민들을 위해 집중적 전폭적 지원을 통한 방범, 미화, 편의시설 확충 등 일등 주거환경 조성 ▲ ‘도로망 확충 불도저’로 만성적인 광명 도시교통 문제 해결 ▲ ‘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