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4월 18일자로 4급서기관(국장)에 이왕락 정책개발담당관과 연제만 도시정책과장을 승진 의결했다. 또 5급 사무관(과장)에 서호준,장승권,이재범,하태화,설미현,신민철,정용화,김유숙,이병열,이욱순 등 10명을 승진 의결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은 전원 당내 경선을 치르는 총선 룰을 잠정 결정했다. 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4월 16일 4차 회의에서 이 같은 잠정 룰에 합의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소화하는 ‘현역의원 기득권 축소’이며 반면 정치 신인에게는 심사 단계부터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전원은 당내 경선, 즉 예선을 치러야 해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 다선 의원들이 정치 신인으로 대폭 물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현역 의원이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경우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모두 20%의 감산을 적용받아 의정활동이 미진한 현역의원에게는 낙천의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것이다. 이는 감산 폭을 기존 10%에서 두 배로 늘린 것이다. 기획단에서 논의한 잠정 룰은 최고위원회의 의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당원 투표로 확정된다. 또 시장 등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해 총선에 출마하는 경우 심사 단계에서 부여하는 10%의 불이익 점수(감산점)를 20%로 강화했다. 이는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으로 자치단체장에 입성한
2015년 정부는 사회복지급여법을 시행하며 동 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네트워크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해 지역의 복지 문제를 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추진방향을 정하였다. 이에 광명시는 2015년 12월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지역사회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인 ‘광명누리복지협의체’를 2016년 3월 18개 동(洞)에 모두 구성했다. 이후 각 동의 누리복지협의체별로 지역 내 민관 복지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각지대의 소외 계층을 발굴하고, 지역 내 자원을 연계하여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서로를 돕고 지원하고 나누는 복지공동체를 구축하였다. 또한 공공의 지원기준에서 벗어난 복지의 사각지대에 대하여 논의하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는 등 주민참여형 복지사업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광명에 뿌리를 내린 30여년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안재옥 전)광명4동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을 만나 그가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와 삶의 궤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인지 처음에 다른 일을 하다 현재하고 있는 전기사업을 광명4동에서 28년째 사업
4월17일부터 ①소화전 5m 이내 ②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③버스정류소 10m 이내 ④횡단보도 정지선 침범 등 4개 구역에 1분 이상 불법 주정차할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된다. 기존에는 지자체별로 5~10분 정도까지 주정차가 가능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17일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란 주민이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주정차 위반사항을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앱을 통해 신고가 이뤄지면 단속 공무원의 현장 출동 없이도 위반자에게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신문고앱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앱을 구동하면 소화전, 교차로,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등 4개의 메뉴가 나오는 데 해당 지역을 눌러 불법 주정차 된 차량 사진을 찍으면 신고가 완료된다. 사진은 위반 지역과 차량번호가 식별 가능하도록 동일한 위치에서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사진을 2장 이상 촬영해야 한다. 경기도는 운전자와 신고자가 불법주정차 단속지역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경계석 등을 적색으로 표시하고 노면에
국토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박승원 시장은 4월 15일 14:30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중단을 요구했다. 박승원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2016년 국토부가 시행한 타당성 재조사에서 최소한의 경제성도 확보하지 못한 명분 없는 사업이라 지적하며 ▲차량기지의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서울역까지 운행 및 5분 간격으로 운행시간 조정 ▲진행단계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등을 단호히 요구했다. 또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민이 이제까지 고통받아온 분진, 소음 등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시에 떠넘기는 행위이며 이전부지 인근에는 광명, 시흥, 부천, 인천시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이 있어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광명시의 산림 축을 갈라놔 도시의 허파를 훼손하는 행위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국토부가 강행할 경우 광명시가 취할 수 있는 행정적 권한이나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토부가 진행하기 때문에 시에게 자체적인 힘은 없다. 믿을 사람은 시민밖에 없다”고 하였다. 또 “일부 시민들은 지하철
4월 13일 13:16분경 노온사동 805-2번지 인근 뚝방에서 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산으로 옮겨 붙었으나 광명소방서의 발 빠른 대처로 현재 큰 불이 잡힌 상태에서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뚝방에서 발생하여 옆의 비닐하우스와 주거용샌드위치판넬로 옮겨 붙은 후 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와 주거용샌드위치판넬이 전소되었으며 주변 임야 2,000평 정도가 소실되었다. 불이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소방헬기까지 출동하여 빠른 시간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는 2019. 4. 12(금) 낮12시부터 광명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 주관으로 새마을이사회를 비롯한 동회장단과 단체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의 날 기념 사랑의 국수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매년 새마을의 날 기념일과 노인주간을 맞아 년 2회 상.하반기 국수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광명시새마을회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와 이럴 때 일수록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에 따뜻한 정성으로 국수 나눔을 준비하였다. 정성을 다해서 맛있게 삶은 국수를 소외계층과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그들의 가슴에 따듯한 온정이 물들어 더불어 함께 사는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공동체운동에 새마을가족이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국수를 대접하였다. 장용성 지회장은 “어르신들 국수 드시러 오시는 날인줄 알고 날씨가 이렇게 좋은 것 같다.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삶은 국수이니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라”고 했다. 새마을회 회장단들이 즉석에서 국수를 삶아,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국수와 기념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마음이 불편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있으면 인간은 심리적, 정서적 측면에서 많은 안정감을 얻는 다고 한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플라워 에센스란 자연치유법은 꽃이 가진 치유력이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여 내면의 평온을 찾게 해준다고 한다. 이처럼 꽃은 우리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주는 치유능력이 있는 것이다. 하안13단지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교장 김영숙)’에서는 4월 11일 아침부터 울긋불긋 이쁜 꽃 심기에 나섰다. 하안3동(동장 김용진)의 후원으로 1,200주의 철쭉,팬지,가자니아,할미꽃,작약과 야생초를 김용진 동장과 백상종 사무장, 광명시생명사랑단 김동주 단장과 회원들,13단지 심경섭 관리소장과 직원들, 박영교 마을대표와 마을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기쁜 마음으로 꽃을 심었다. 이번 꽃 심기는 마을학교 김영숙 교장이 마음에 그늘이 있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하안13단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아름답고 화사한 마을을 만들어 장애우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위해 기획되었다. 마침 복지 분야에 오랜 시간 일을 하였던 김용진 동장이 적극적인 협조를 하여 일이 쉽게 추진되었고, 생명사랑단 김동주 단장은 처음부터 손길을 보태주어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광명시민의 여론이 들어와야 한다는 찬성과 들어오면 안 된다는 반대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거듭하고 있다. 구로구의 기피시설로 소음,분진,진동 등의 민원 때문에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것인데 왜 광명시로 들어 와야 하느냐. 광명시민은 소음,분진,진동의 피해를 입어도 되느냐. 광명시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는 이유와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당사자들의 반대파! 광명시민의 대부분이 서울로 출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에 교통이 얼마나 밀리는지 아느냐. 지하철이 들어오면 출퇴근 시간도 줄어들고 생활여건이 좋아지는데 왜 반대하느냐는 찬성파! 아래는 4월 9일에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구로차량기지 이전 찬성,반대 민원이다.’ 유사민원을 정리한다는 규정에 의해 현재는 지워졌지만 하루에 수십여건의 반복적인 민원이 올라오는 것이다. 마치 서로 우위를 점하려는 것처럼 반대와 찬성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 문제가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린다고 해결될 수 있을까? 아마도 시장 입장에서는 자다가 벼락 맞은 상황일 수도 있다. 정치적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잘 이용해 드신 두 영감님들께서는 한마디 입장 표명도 없는데 죄 없는 내
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오후 2시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수요를 반영하여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광명, 하안, 소하동 지역 3개소에 광명타워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현재 추진 중인 너부대마을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하여, 광명3동, 광명7동 등 뉴타운 해제구역을 중심으로 선정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높은 주차장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주거복지 차원의 사회주택 등 조성을 위해 광명동 새마을시장 주차장, 하안철골 주차장, 소하동 제3노외주차장 총 3개소에 광명타워(GM Tower)를 건립한다. 광명타워 건립 사업은 시가 3곳의 주차장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비는 광명도시공사가 민관합동법인(SPC)을 설립하여 시행·운영하는 민관 복합개발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광명타워가 건립되면 현재 211면에 불과한 주차면수가 700여 면으로 3배가량 늘어나 원도심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편의시설 확충으로 실제적인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와 광명도시공사가 함께 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예산 투입사업보다 단시일 내에 효과적으로 사업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의 대응방안과 금고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위해 2019년 3월 30일(토) 안면도에 위치한 리솜오션캐슬에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제2도약을 위한 임직원 Work-shop’을 진행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이사 전원과 금고 직원들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박주현 상무의 사회로 임시이사회, 팀별 분임토의를 거쳐 김갑종 이사장의 경영방침 발표, 팀장(지점장)들의 지점의 특성에 맞는 발전방향 발표, 김미희 강사의 CS특강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갑종 이사장은 경영방침 발표에서 “오래만의 워크숍이라 다들 감회가 새로우실 것이다”고 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루어 왔다. 그렇지만 지금쯤 모든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재도약의 길을 만들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 해서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취지를 설명하였다. 방향 설정에서는 “새마을금고 본연의 업무인 신용사업을 잘 극대화시켜 그것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부분을 활성화시키고, 회원들의 지위향상, 임직원의 지위향상을 시켜야 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지역사회를 개발하고, 건전한 국민정신을 함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