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마비되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받는 타격은 막대하다고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소독 후 일정기간 영업을 할 수 없는 격리과정을 거쳐야만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기에 타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하 카포스)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에서는 4월 23일(목)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지난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영업을 못한 광명3동의 창성카(대표 조영민)에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하였다. 이 위로금은 카포스 광명지회 회원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영업을 못한 창성카에 십시일반이라도 힘을 모아 주자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일규 시의원도 함께한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카포스 광명지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창성카 조영민 대표는 “회원들의 정성과 우애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카포스 회원들의 정성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사회에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영호 지회장은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카포스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 자칫 자신만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기꺼이
경기도 광명시 부광로 309번지 행운주유소 뒤편의 고물상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18:00경 화재가 발생 소방차와 경찰 등이 출동하여 진압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이일규 시의원 제공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임오경 당선자는 광명갑 총유권자 134,409명 중 91,285명의 투표자 가운데 47.66%(43,019표)를 득표하여 미래통합당 양주상 36.98%(33,380표), 민생당 양순필 5.19%(4,685표), 무소속 김경표 7.11%(6,420표), 무소속 권태진 2.53%(2,287표)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임오경 당선자가 어느 동에서 양주상 후보를 어느 정도 이겼는지 살펴봤다. 지역 임오경 양주상 표차 광명1동 1,533 1,225 308(11.16%) 광명2동 2174 1729 445(11.4%) 광명3동 2320 2000 320(7.4%) 광명4동 3522 2971 551(8.48%) 광명5동 3526 2825 701(11.03%) 광명6동 2714 2342 372(7.3%) 광명7동 3999 3160 839(11.71%) 철산1동 3485 2455 1030(17.34%) 철산2동 3105 2563 542(9.56%) 철산3동 8160 7486 647(4.1%) 철산4동 3924 2446 1478(23.2%) 관외사전투표 3945 2067 1878(31.23%) 위 표에서 관외사전 투표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인구대
제21대 총선 광명시 최종 투표율은 265,859명 중 182,916명이 투표하여 최종 투표율 68.8%를 기록하였다.
제21대 총선 투표 마감을 2시간 남겨 놓은 오후 4시 현재 광명시 투표율은 60.7%를 나타내고 있다. 광명시는 4시 현재 총 유권자 265,859명 중 161,306명이 투표하여 60%를 넘어섰다. 경기도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로 69.6%를 성남분당구가 66.9%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낮은 곳은 평택시가 53%를 시흥시가 53.3%를 기록하고 있다.
제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4월 10일 14시 기준 전국투표율이 20.45%, 광명시의 투표율도 19.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사전투표율만 보면 이번 총선은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 분석했던 각 당이나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진다. 문제는 이런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광명의 사전 투표장을 살펴보면 나이 드신 어르신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를 많이 볼 수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투표는 투표날에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반면 많은 정치인들이나 지도층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젊은 유권자들은 한가한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또 확실한 의사결정을 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 통계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는 부동층이 많지 않다는 조사가 맞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투표율이 높은 이유로는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선거 당일보다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전 투표가 과연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여권에 대한 지지일까. 누적된 실망이나 분노의
광명공명선거지원단(단장 박윤성)은 4월10일(금) 10:30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임오경 후보 불법선거 즉시 중단하고 선관위, 검찰은 즉각 수사하라’며 임오경 후보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박윤성 단장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며 핵심인 선거를 위해서 출마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과장 없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임오경 후보는 전임자 재임 시 이미 확정되어 진행·완료 예정인 사업들을 마치 자신의 업적인 것처럼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다수의 현수막을 게시하였다. 이는 타인의 업적에 대한 도둑질이자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부정선거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 측은 지난 8일 임오경 후보가 향후 21대 국회의원 의정활동과 무관한 두 건의 사업을 공약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현역 백재현 의원의 치적과 자신의 공약사항을 고의적으로 혼동시키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발했다. 광명공명선거지원단은 과천,의왕,안양,군포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유권자 모임을 이끌면서 1년 동안 활동한 단체로 약 한달전부터 광명지역까지 활동폭을 넓혀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
민주당 임오경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연일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찾아 지지선언을 하면서 임오경 후보측이 곤혹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인이자 네팔에 학교를 세워주는 등 많은 선행으로 국민들에게 친숙한 엄홍길씨. 그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할 당시만 해도 역시 체육인이어서 체육계 인맥이 넓으니까 엄홍길 같은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구나 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그런데 엄홍길씨가 더불어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 김부겸 후보와 건곤일척의 자웅을 겨루고 있는 대구 수성갑의 주호영 후보, 인천 서구의 박종진, 이학재 등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임오경 후보가 미래통합당 지지자인 엄홍길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 아니냐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유명인들의 선거 지원은 친근감 있게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과거부터 자주 사용된 선거운동 전략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4·15 총선은 투표일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지원 유세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접촉과 대규모 유세를 지양하는 분위기 탓에 자칫
오랜 시간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적을 두고 있던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로 혼돈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명갑, 광명갑에서 낙하산 공천에 맞서 무소속 깃발을 세운 김경표(기호 8번), 권태진(기호 9번) 두 후보가 선거연대를 선언하고 힘을 합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터를 닦아온 두사람이 힘을 합하기로 하면서 접전지로 꼽히고 있는 광명갑에서 과연 두 후보 연대 파급력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경표,권태진 두 후보는 4월 8일(수) 11:00 시청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은 광명사람 후보들과 낙하산 후보들의 전쟁이다”면서 “거대 두 정당은 광명시민을 버렸다. 아니 광명시민들을 짓밟았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잘 헤아리는 것인데 광명시민의 생각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강압공천 낙하산 공천을 보여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두 정당의 공천과정은 공정하지도, 평등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공천이었다. 미래도, 통합도, 명분도 없는 공천을 자행했다. 왜 광명시민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할 권리를 이렇게 늘 박탈당해야만 하느냐”고 물었다. 김경표,권태진 후보는 “시민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는 것
광명시선관위 주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광명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4월 5일(일) 10:00 안산 한빛방송 방송실에서 열렸다.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이어 후보자 주도권 토론회가 있었다. 질문자에게 주어진 10분의 시간동안 제한 없이 질문할 수 있었는데 세번째 질문자로 미래통합당의 양순필 후보가 나섰다. 양순필 후보는 두후보에게 적절히 나눠서 질문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임오경 후보가 질문에 대해 맞지 않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도와드리고 싶어서 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질문이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주도권 토론- 양순필 후보 “발표하신 공약 중에 국민소환제가 있다. 그런데 거기 보면 국회의원이 헌법 제 46조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을 때에 한정하고 있다. 혹시 헌법 46조가 어떤 조항인지 알고 계신지” 임오경 후보 “지금 그거에 대해서는 제가 오늘이 자리에서는 말씀 드리지 않고...” 양순필 후보 “추가해서, 국민소환제 대해서, 이게 국민청원까지 막 갔던 이유가 5.18 막말 때문이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18 막말을 하니까 많은 국민이 분노 하시면서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된다. 그 당에서도 징계를 안 하고, 국회 윤리도 유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 3월 26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방의회의원 선거운동을 금지한 구 공직선거법 제85조 제2항은 합헌이라고 판결한 내용을 4월 6일 공개하면서 지방의원들의 선거운동 범위가 어디까지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헌재는 구 공직선거법 제85조 2항과 관련해 “선거의 공정성은 자유선거원칙을 규정하는 헌법 제41조 제1항, 제67조 제1항 및 선거운동의 기회균등을 보장하는 헌법 제116조 제1항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지 않는 지방의회의원에게도 선거의 공정성은 준수할 것이 요구 된다. 구 공직선거법 제85조 제2항이 확보하고자 하는 선거의 공정성은 정치적 중립성과는 별개의 보호법익으로서 누구든지 준수해야하기 때문이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은 관권선거 또는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의 선거 개입 여지를 철저히 차단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입법목적이 있다”며 “지방의회 의원이 선거운동을 함에 있어 그 지위를 이용하면 주민 전체의 복리를 위해야 하는 자원과 권한을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과 개인을 위해 남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헌재는 “지방의회의원에게는 선거에
광명시선관위 주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광명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4월 5일(일) 14:00 안산 한빛방송 방송실에서 열렸다.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던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후보들과 달리 무소속 후보에게는 자신들의 정견을 발표할 수 있는 1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기호 8번 김기윤 무소속 후보는 “김기윤을 광명과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주저 없이 선택해 달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 이젠 광명시민에게는 힘 있고 정직한 새 인물이 필요하다. 41세 젊은 변호사! 지난 몇 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하였고, 주민들이 어려울 때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자 하였으며 같이 해결하고자 하였다. LH의 압박으로 쫓겨날 위기에 계신 임대아파트의 어르신을 새벽에 찾아가 도와 준 일,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아버지를 만나 상담으로 도와준 일, 작은 실수로 전과가 생길 뻔한 대학생을 법률적으로 도와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게 도와 준 일, 구속된 남편을 석방시킨 일, 소송 당한 장애인을 길거리에서 만나 도와준 일 등 셀 수 없는 많은 광명 시민들의 사건 사고를 함께 하였다”고 했다. 또 “밤낮으로 주민들과 함께한 김기윤! 앞으로도 광명시민 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