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년 6월 10일 오후4시 새마을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 부녀회장 김정진) 남녀지도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EM 흙공만들기’를 실시하였다. 흙공만들기 사업은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 주관으로 2020년 경기도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을 받아 지난 케나프 식재와 봉사자 교육에 이어 오.폐수로 인한 하천의 오염원을 깨끗이 정비하여 자연환경을 지키고 목감천 수질개선에 일조를 하고자 진행되었다. 특히 EM흙공은 80여종의 유용한 미생물이 서로 협력하며 공생하는 미생물 집합체로 하천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 제거를 통한 수질개선과 도심하천의 악취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마을회는 이날 만든 흙공 3.500여개를 발효시킨 후 광명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목감천 주변 일대를 대대적으로 청소한 후에 천적어류 미꾸라지 방류와 흙공을 던질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목감천 수질정화 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지역의 구석구석에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광명시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앞장섬으로써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건설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제25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한주원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광명시에서 개최되는 전국단위 스포츠 종목별 대회명이 광명동굴배에서 광명시장배로 바뀌는 부분에 대해 집행부를 질타했다. 한의원은 갈수록 타지자체들은 스포츠전국대회를 열 때 관광지 명이나 지역특산품 이름을 담아 전략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그런데 광명시는 이미 시장배가 29개나 있는데 오픈보디빌딩대회, 농구, 테니스, 탁구 등 4개의 광명동굴배 전국대회까지 시장배로 전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일례로 남한산성이 자랑인 성남시는 ‘남한산성배’로, 고추장을 상품화 하는 순창은 ‘순장고추장배’로 전국대회를 치른다. 심지어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기준점이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강원도 양구는 ‘정중앙마라톤대회’를 열기도 하며 양구를 전국에 알려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광명은 이원익선생님, 기형도 시인, KTX열차, 그리고 광명동굴 등이 있지만 뭐하나 뚜렷한 대표브랜드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특별한 브랜드가 없는 광명에 광명동굴은 관광지로 상품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는데 광명의 상품을 개발하고 광명의 관광지를 홍보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광명시는 거꾸로
제25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윤호 시의원은 지난 5월 20일 제1차 정례회 광명타워 도시재생사업 다른법인출자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 관련 5분자유발언과 관련 광명도시공사의 해명을 비판하였다. 김윤호 의원은 보고서와 관련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의 용역비 변상청구와 관련자들의 허위공문서 작성과 업무방해 관하여 사법 당국의 조사를 요청하였다. 또한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를 기망하는 무책임, 무능력한 광명도시공사 김종석사장의 사퇴를 촉구하였다. 김윤호 시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 광명도시공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한 결과 기초데이터를 보고서로 옮기는 과정에서 ‘용역사인 한국산업전략연구소’의 오류로 잘못 작성되었음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확인은 누가, 누구와 했는지 물었다. 한산연과 통화한 결과 장모연구원은 오류기록이 맞다고 하였지만 김모 이사장은 장모연구원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오류작성을 했다 안했다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겠다면서 용역이 끝나지 않았다 과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가 최종보고서가 아니면 무엇인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 제39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시설의 설치ㆍ처분’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첫 수확의 소중함을 감사하면서 살아왔다. 첫 수확을 하면 조상들께 그 기쁨을 알리고 이웃들과 나누며 정을 쌓았다.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에서는 5월 28일(목) 철산1동 주민센터 옥상의 텃밭에서 첫 수확한 농산물을 지역의 어르신들과 나누며 삼겹살 파티의 기쁨을 함께 하였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꾸고 있는 옥상 텃밭에는 상추,고추,오이,호박,감자 등 많은 청정 작물들이 회의들의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날 파티는 지역의 홀몸어르신들이 신선한 채소를 드실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채소의 첫 수확을 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옥상텃밭에서 삼겹살을 대접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져 마련했다. 옥상파티에 참석한 어르신은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부녀회에서 초대해줘 맛있는 고기도 먹고 바깥의 시원한 바람도 쏘이니 너무 좋다. 이렇게 신경써주는 부녀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홍자 부녀회장은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꾼 채소를 어르신들과 함께 하니 보람있다”면서 “앞으로도 채소를 잘 가꿔 어르신들이 싱싱한 채소를 드시고 건강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관련 다른 지자체에 비해 대처를 잘하고 있던 광명시에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구로 콜센터, 이태원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지로 떠오르고 있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의 광명직장 동료 2명이 15(30대,광명동)번째, 16(40대.하안동)번째 확진자로 나타나면서 2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5월 2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1,344명(해외유입 1,232명*(내국인 87.8%))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동안 하루 20명 이하로 떨어졌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5월 28일 현재 79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성남이131명으로 가장 많고, 쿠팡 관련 비상이 걸린 부천이 103명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평,여주,연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에서는 2020. 5. 22(금) 오전10시에 광명시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박승원 시장과 조미수 시의장, 윤지연 자원봉사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새마을회 장용성 회장을 비롯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18개동 자율방역봉사대원 40여명이 참석하여 <광명시새마을방역봉사대발진식 및 장비점검 수리> 행사를 진행하였다. 김맹수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은 인사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앞장서 살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준 덕분에 위기를 면하였으며 이젠 여름철대비 살충방역을 병행 추진하여 18개동 전역의 모기와 감염병 ZERO!를 위한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당부”하였다. 박승원 시장과 조미수 시의장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강력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우리시는 외부유입 외에 확산되지 않았으며, 아울러 오늘 방역봉사대 발진식을 기점으로 아직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를 비롯한 하절기 주민의 위해환경 개선을 위한 방역활동으로 건강한 광명시 만들기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한다.
김윤호 시의원의 제25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다른법인출자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가 조작된 정황이 있다’며 ‘시장은 허위 데이터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를 하여야 한다는 자유발언과 관련 광명도시공사는 개발사업부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도시공사는 보도자료에서 김윤호 시의원이 최종보고서는‘건립 후 운영주체’11번 질문에 대한 조사결과 데이터를 조작한 민간출자 법인에 특혜를 주기 위한 용역보고서가 아니었나 추측된다는 주장에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건립 후 운영주체’11번 질문의 설문조사 결과 기초데이터를 보고서로 옮기는 과정에서 용역사의 오류로 잘못 작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또 설문조사 항목 중 ‘건립 후 운영주체’11번 문항은 운영 관리주체에 대한 내용으로써 공사는 SPC 지분 참여(33.4%)를 통해 이미 운영·관리 주체로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따라서 공사는 운영주체 설문결과에 대한 조사결과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공사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타당성검토를 비롯한 모든 관련 자료는 면밀하고 정확히 검토되고, 자료에 있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제25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일규 시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원광명과 두길지구 취락정비 도시개발에 대해 토지소유주가 배제된 공여개발사업은 어렵다며 전문부서인 특별관리지역 도시개발사업 추진단 신설을 시급히 추진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일규 시의원은 “보금자리주택지구가 해제된 취락정비사업은 토지소유자나 조합이 사업시행을 우선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관리계획 제4장 4-1-3호에는 취락정비사업이 완료되기 전 까지는 공공주택법에 의한 공공주택 이외의 주택개발사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다”면서 “원광명, 두길마을 주민들은 약4년 동안 어렵게 주민들을 설득하여 겨우 법정 동의율에 도달하고 토지이용계획, 사업계획 등 법정요건을 갖추어 광명시청에 환지방식 도시개발 제안서를 2018년 11월에 접수하였으나 광명시는 광역기반시설 미비, 통합개발 등의 이유로 제안서 수용불가 처분을 하였고, LH와 공영개발을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공공주택 특별법상 관리계획에 의한 취락정비사업을 무시하고 공영개발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공영개발이 가능하다면 보금자리지구 지정당시(2010년)도 총사업비만 약24조에 토지매입비만 9조원 드는 등 자원조달
제25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윤호 시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광명타워 다른법인출자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가 조작된 정황이 있다며 시장에게 허위 데이터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를 요청하였다. 김윤호 시의원은 재단법인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이 제출한 광명타워 다른법인출자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가운데 3장 시장환경분석 제4절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에 대한 (실제 자료 확인)용역최종보고서와 2019년 9월 20일~ 21일(2일간) 조사 한 (실제 자료 확인)설문조사 결과사본 총 301부 1,505페이지를 대조하여 분석한 결과.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사된 자료는 통계적 목적 및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적시 되어있지만 본인이 조사한 결과 연구이외의 민간출자 법인에 특혜를 주기 위한 용역보고서가 아니었나 추측된다고 했다. 그 근거로 새마을시장주차장, 하안동철골주차장, 소하동 제3노외주차장 등의 사업인식도 및 필요성을 묻는 찬반의견과 도입시설 운영주체 질문에 용역보고서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가 다르다며 데이터가 조작되었다고 밝혔다. 도입시설 운영주체를 묻는 질문에 새마을시장은 최종용역보고서 결과는 전문민간업체 위탁(6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동지역.부녀회 회장단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5.17.(일) 광명시 가학동 847-48번지의 휴경지에 생명살림 국민운동으로 ‘이산화탄소.미세먼지 먹는 하마, 양삼(케나프) 씨앗을 파종했다. 시새마을회는 이산화탄소(CO2)가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심각한 생명위기의 주요 원인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저감 대책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케나프 심기운동을 추진했다. 환경부에 의하면 케나프(KENAF)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상수리나무에 비해 10배 수준이고, 또한 미세먼지 흡수에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가공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오늘 씨앗을 파종한 공한지는 무분별한 경작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의 1건(建) 2식(植) 3감(減) 운동과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실천할 범국민운동으로 생명살림운동의 케나프심기를 실시하여 이산화탄소 저감과 공기정화는 물론 도시미관 개선에도 일조를 하였다. 아울러 케나프는 온도가 섭씨 15℃이상, 강수량이 연간 60
어버이날은 1956년부터 기념해온 어머니날 행사가 확대되어 1973년부터 어버이 날로 제정되었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효 사상의 미덕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에서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철산1동 관내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을 하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인원이 모이면 안 되는 상황이기에 5월8일,11일,13일 등 3일에 걸쳐 점심과 저녁을 대접하였다. 150여명의 관내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을 하였으며 식사 후 수제 면마스크를 드리며 위험한 시기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기원하였다. 장홍자 부녀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르신들이 굉장히 힘드실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혼자 계신다든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불편이 많으실 것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13일에는 박승원 시장도 참석하여 어르신들을 위해 고생하는 새마을 부녀회원들을 격려하였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인원이 모이면 안되기 때문에 조금씩 밖에 모시지 못했다. 이렇게 식사 대접하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지만 힘들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미술이란 장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점도 변해야 한다. 동양화와 서양화가 복합적으로 표현되고, 조각과 회화. 판화가 함께 어우러져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작품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종혁 작가. 한가지 분야만을 고집하지 않고 끊임없이 여러 분야를 접목시켜 자신만의 미술영역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 이종혁 작가가 예일화랑 개관 30주년을 맞아 초대전을 갖는다. 2020,5,20~26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 예일화랑에서 열리는 초대전에는 이종혁 작가의 실험정신이 깃든 다양한 작품들이 화랑을 찾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한편 이종혁 작가는 광명의 대표적 청백리로 이름 높은 오리 이원익 대감의 후손이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종혁씨는 건축과에 입학하였다 조각과로 편입하였고, 다음에 서양화를 그리는 작업을 하였고, 유학 시절에는 판화를 전공한 미술세계에서도 약간은 괴짜라 칭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세계가 뚜렷하고 맑은 사람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