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직장인 2,343명을 대상으로 ‘왕복 출퇴근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의 일 평균 출퇴근시간 소요시간은 70.8분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군 중 가장 긴 시간을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는 응답군은 △서울-경기 간을 오가며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로 일평균 120.0분을 소비하고 있었으며 △권역을 벗어나 출퇴근 하는 지방 직장인이 98.9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퇴근시 이용하는 이동수단을 기준으로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93.2분으로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가운데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76.9분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근무지로는 △서울(83.8분)이, 거주지로는 △경기(81.2분)가 가장 출퇴근 시간이 긴 지역으로 꼽혔다.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출퇴근 시간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 평균 출퇴근시간이 △120분 이상 소요되는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하루에 평균 61.3분으로 △10분 이내의 출퇴근시간을 소요하는 직장인(92.5분)보다 하루에 30분 이상 적었다. 특히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장인의 일 평균 여가시간은 52.6분으로 전체 응답
1월 14일(목) 오후 3시 광명시 가리대사거리 대교빌딩3층에서 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있었다.식이 시작하기 전부터 부근의 도로가 정체되는 등 많은 시민의 참여를 예감 할 수 있었고 개소식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이날 개소식에는 정우택 전) 최고위원,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참석하였고 전재희 전) 국회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에 오랜만에 참석하여 주대준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또 광명갑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정은숙,이정만, 권태진 도의원, 이병주,오윤배,김정호,이윤정 시의원이 참석하였다.주대준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젠 광명은 ‘일류광명’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광명의 무한한 잠재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새로운 발걸음 내딛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광명을에서 새누리당의 꽃을 피우고 지지자들의 열정과 열의를 열매 맺겠다”며 인생의 마지막 장을 새롭게 여는 출발점에 서 있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과거를 회상하는 발언을 통해서는 어린 시절 고아원생활과 건설공사, 야간고등학교를 통한 주경야독 등 노력의 대가로 청와대와 카이스트 교수를 할 수 있었다며 과
몽고식품 명예회장의 갑질 논란이 한동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더니 이번에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순위에 오르는 등 우리 사회에서 제일 고생하는 직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소방관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소방발전협의회가 14일 ‘소방관을 국민안전처 고위 간부의 병간호에 투입한 자들을 즉시 파면하라’는 의견을 밝혔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감사중단 외압과 관련하여 직위해제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중인 국민안전처 1급 고위간부의 병간호를 위해 소방관을 동원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국민안전처는 해당 간부가 수술 후 입원중인 병원에서 가족들의 불편사항을 들어주고 특이사항의 보고를 지시했는데 누구를 위한 국민안전처인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고질적인 인력부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고위 간부가 입원한 병원에서 한 달 가까이 근무하게 했다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있어서는 안 될 근무지 이탈과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이다. 이러한 지시를 행사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국민안전처는 언론의 보도가 나온 후 동원한 소방관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를 가장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조정식 국회의원은 1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표류하고 있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였다.이들은 회견에서 “정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난 2010년 5월 26일 분당 신도시에 버금가는 17.36km2(525만평) 규모로 일방적으로 지정해서, 약 5년동안 보상 및 개발을 위한 후속조치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가,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와 사업시행자인 LH공사의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작년 4월 30일자로 전면 해제하고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으로 대체 지정하였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을 취소하는 대신, 정책적 배려 차원에서 기존 취락의 2배 내지 2.5배를 추가․확대하는 취락정비사업과 산업단지, 유통단지를 조성해서 주거․산업․유통기능이 어우러진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조성한다고 지역발전사업 계획을 밝혔다.동시에, 이러한 지역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도로, 하천, 철도, 홍수조절지 등 SOC사업을 차질 없이 재추진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약속하였다.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은 보금자리주택사업에 이어 또다시
광명시가 올해부터 둘째아를 출산하면 30만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제도를 확대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은 새해 첫날 둘째아를 출산한 하안1동에 거주하는 김희선(여,36)씨에게 광명시 소하1동 소재 산후조리원으로 찾아가 출산장려금 30만원을 첫 번째로 전달했다. 광명시는 셋째 자녀는 50만원, 넷째는 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둘째 자녀까지 확대지원하고 있다. 김씨처럼 2016년도 1월 1일 이후 둘째아 이상 출산한 가정에서는 관할 동 주민센터 출생신고 시 통장사본을 함께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광명시는 저소득층 가구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임산부교실, 임산부산전검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등의 지원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회복과 발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출산에 유리한 환경조성에 앞장서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직업 중 열악한 환경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직업이 택시운전이다. 하지만 그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도 마음만은 항상 부자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새마을 교통봉사대(대장 최영호)이다. 새마을지회에서 매주 어르신들에게 드릴 밑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어르신들에게 배달해주는 사람들이 새마을 교통봉사대이다.그밖에도 항상 봉사의 선두에 서서 수고로움을 다하는 새마을교통봉사대 정기총회가 1월 13일(수) 16:30 새마을지회 회관에서 최영호 봉사대장과 김충숙 광명새마을지회장, 정순묵 광명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김정진 광명새마을부녀회장, 고희숙.이일규 새마을이사와 교통봉사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2015년 한해동안 열심히 봉사한 회원들에게 시장,시의장,지회장 표창을 수여하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기쁨을 나누었다.최영호 교통봉사대장은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베풀고 나누고 산다는 것만큼 마음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없다. 한해 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도움을 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의 수고로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016년 1월 1일자로 ‘여성회관’을 ‘여성비전센터’로 공공용 청사 명칭과 조직을 변경하고 지난 12일 여성비전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1998년 2월 4일 처음 개관된 여성회관은 취업준비과정, 창업준비과정, 자격증과정, 전문가과정, 문화교양과정 등 80여개의 다채로운 과정과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광명시 여성들의 산 교육장이며 휴식처로서의 제역할을 해왔다. 광명시는 기존 여성회관의 안정적인 평생교육 인프라와 여성새일센터의 직업교육 및 취업지원 전문성을 연계시켜 ‘여성비전센터’로 출범하였고, 지역 여성들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확대와 취·창업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여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에 참여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여성비전센터에서 교육과 취․창업 지원이 하나로 연계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성을 위한 직업교육도 실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당부 하였다. 광명시여성비전센터 2016년 상반기 프로그램은 방과후 기초학습지도사 과정을 비롯한 95개 과정이 운영되며 수강생 모집은 1월 13일부터 1월 18일
지난해 광명·시흥보금자리 해제 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재산세가 급등하는 납세자들이 늘면서 이에 대한 불만으로 지역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재산세가 급등한 이유는 2015년 4월 30일자로 광명·시흥보금자리 해제 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임야인 경우 저율의 분리과세에서 고율의 종합합산 과세로 과세형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임야인 경우에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자연녹지지역으로 고시되어 개발제한구역안의 임야만 적용받는 저율인 분리과세에서 고율인 종합합산 과세형태로 바뀌게 되어 재산세가 3배에서 7배까지 급등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은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라 재산권에 행사의 심각한 제한에도 지역발전에 대한 희망으로 수 년간 인내하여 왔으나 지구지정 해제로 정책 당국에 대한 실망과 반감이 비등해지고 공공주택지구 해제 후 또다시 최장 10년간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부동산 특별관리지역으로 변경되었음에도 재산세 세부담은 크게 증가되어 집단 민원 발생과 조세 저항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광명시는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9월 10일 보금자리해제로 인한 재산세급등 문제해소를 위한 법령개정을 행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에서는 2016년 밝고 희망찬 새해와 더불어 관내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1월12일(화)~15일(목) 3일동안 하안동 동부금융복지센터 4층 다목적 강의실에서 {2016년 겨울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꿈자람 청소년 봉사학습}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동부새마을금고 청소년 꿈자람 봉사학습은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통해 봉사학습을 익히고자 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하안지점장과 슈퍼맘v 2명, 새마을금고 직원 1명으로 구성하여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적용되는 금융지식을 배우고, 청소년들의 관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탐색을 하고 저축홍보 ucc를 만들어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진행된다.최복후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개강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최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꿈자람 봉사학습’이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협동심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봉사학습으로 서로서로 이끌어주며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겨울방학 봉사학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동부새마을금고 겨울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는 신승연 코디네이터 진행으로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통해 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주 받아 계약을 이행한 업체는 대금을 5일 이내에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치단체는 소액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집행하려는 경우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계약이행 대금지급기간을 줄이고, 소액사업의 수의계약 체결 시 대기업 등의 참여를 배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① 계약이행 대금지급기간 단축 지금까지는 자치단체에서 계약을 이행하고 검사를 완료한 후 계약상대자의 청구를 받은 날부터 대금을 7일 이내에서 지급하였으나, 앞으로는 5일 이내로 지급토록 하여 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② 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기회 확대 및 보호 강화 물품·용역 2천만 원 초과 5천만 원 이하 소액사업에 대하여 대기업이나 중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계약을 체결토록 하여 지역 영세업체들의 생산 활동을 지원한다. 다만 농·축·수산물의 구매 등 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 학술연구· 원가계산· 건설기술 등과 관련된 계약으로써 특수한 지식·기술 또는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소기업 및
앞으로 장애인 공무원을 채용하지 않아 장애인 의무고용률(정원의 3%)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야한다. 정부는 1월 12일(화) 국무회의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에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를 의무고용률 보다 적게 고용한 경우에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왔으나, 장애인 공무원은 의무고용률에 미달해도 고용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번 개정 법률안은 공공부문이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여 모범을 보이고, 장애인 고용의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공공기관의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을 공고하게 함으로써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유도하여 장애인 고용이 확대되도록 하였고, 장애인 고용부담금 신고를 잘못한 경우 오류사항을 정정할 수 있도록 수정신고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사업주가 납부하는 고용부담금을 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게 하여 신고 편의성도 높였다. 고용노동부는 정부도 민간 부문과 동일하게 고용부담금을 부과함으로써 법률상의 형평을 맞
경기도가 개발면적 66만㎡(20만평)에 9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광명 공공주택 해제 지구에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던 첨단연구단지 개발사업이 자칫 무산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 파문이 일고 있다.경기도가 조성하기로 한 첨단연구단지는 고용유발 4600명, 생산유발 6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2800억원 외 7만명(900개사)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정부에서 광명시흥지구내 2,244개에 이르는 공장 및 제조업소의 정비를 위하여 조성하는 약 30만평의 일반산업단지와 LH에서 직접 조성하는 8~12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합하여 광명지역에 약 60만평에 달하는 산업·유통물류·연구단지가 조성되어 광명이 경기 서부권의 미래 산업을 이끌 거점 도시가 됨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이 60만평의 산업.유통물류.연구단지의 중심이 되고 생산유발효과,고용창출이 이루어지는 핵심이 경기도에서 조성하기로 한 첨단연구단지이다.그런데 자칫 이 첨단연구단지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것이다.경기도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광명의 공공주택지구 해제 지역에 첨단연구단지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