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10월 30일 착공수원-광명 2016년 개통, 광명-서울=지하화지상화타령만!광명의 북쪽 구간인 강변북로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35.2km의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10월 30일 착공되었다. 가운데 구간인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지상화,지하화에 묶여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광명의 남쪽 구간인 수원~광명 구간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광명이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광명역세권이 활성화 되려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지상화, 지하화에 매달려 사업을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수원~광명이 완공되고 서울~문산이 개통된 후에 사업을 시작한다면 광명의 교통인프라는 그만큼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도로가 통과되는 장절리의 한 주민은 “지난 10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온 공문을 보면 ‘수차례 광명시에 지상화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지상건설을 전제로 새로운 관리계획이 수립 중에 있으므로 지상건설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하고 추가 진출입시설을 포함한 시설대책을 검토하여 주민 편의가 증진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입니다’ 라고 하고 있다.하지만 시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묵묵부
요즘 광명서초등학교가 시끄럽다. 처음에는 김00 교장선생님에 대한 문제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년 2월 학교를 떠날 것을 서명 받으며 일단락 되는 듯 하더니 지역위원 선출 문제로 인하여 교육청과 지역위원 후보자를 폄하하는 듯 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위원 후보자가 보내온 글을 실어 균형점을 맞추고 이 상황에 대한 기사를 취재하기로 하였다. 또 다른 쪽에서 반론 기사를 보내온다면 개제 할 것을 밝힌다.“2015년 10월 19일 화요일 오후 3시 광명서초 학교운영위원 회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학부모 위원으로 추천을 받아 지역위원 후보로 등록하여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하였습니다.제가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앉아있는 가운데 회의는 진행되었고 운영위원장은 지역위원 보궐선거는 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이야기 하였고 또 다른 위원은 그래도 지역위원 선출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찬반이 갈린 상태에서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 공고하면서 이미 지역위원 보궐선출을 제안 사유로 명시하였고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후보추천을 받는 다는 것 또한 명시하여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원론적인 이야기로 되돌아간 것입니다.이 과정에
지난 10월 28일에 처러진 경기도의원 재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당혹감과 놀라움을 새누리에는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다.경기도의 호남이라 불릴 정도로 야권에 힘을 몰아주던 광명에서 그것도 한번도 패한 적이 없던 광명갑 지역에서 재선거지만 새누리에 자리를 내줬다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광명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놀라운 일이였음이 분명할 것이다. 새정치 백재현 국회의원이 공천을 잘못했다는 설, 새정치 손을 들어주던 충청이 새누리 쪽으로 돌아섰다는 설, 절치부심한 새누리가 똘똘 뭉쳐 지원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설들이 지역정가에 떠돌고 있다.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 내년 4월의 총선과 결부지어 생각하기에는 약간 무리한 측면도 있지만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에게는 이번 재선거의 결과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본지는 새누리쪽 인사들과 새정치쪽 인사들의 의견을 들어 10.28 재선거를 분석해보고 내년 총선을 예측해보기로 한다.(가나다 순으로)#,김경표 전 경기도의원 “투표율이 낮은 재선거의 특성상 한마디로 특정지어 이야기하기는 애매하다. 그렇지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매끄럽지 못한 측면이 있었고 그 부분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소재 : 관장 윤지연)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자활 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핵심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기관이다. 깊어져가는 가을하늘에 오곡이 풍성한 이때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일구미사업단에서는 지역아이들과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고구마수확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로 단체접수를 받았고, 관내 어린이집 총 5곳에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오전10시, 오후2시 총 2회로 나누어 자활센터 내 일구미사업단에서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수확하는 체험을 실시하였다. 자연과 하나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원아들이 직접 수확한 기쁨을 나누는 체험의 자리였다. 수확한 고구마는 아이들이 각자 집으로 가져가서 맛을 볼수 있도록 하였고, 알타리무와 늙은 호박도 따는 체험도 해보았다. 앞으로도 지역 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 기획하여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고구마수확체험을 통해
2015년 10월30일(금) 11:00~22:00까지 철산종합복지관(관장 신선영) 야외주차장에서 1000여명의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유관단체원,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나눔 기금 마련을 위한 먹거리 장터 “불타는 후라이데이”가 열렸다.저소득 어르신의 겨울 난방비와 철산 4동 교통수단 ‘사동이’ 운영을 위한 모금을 목적으로 나눔 문화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 외에도 먹거리 장터, 물품알뜰장터 등 다채로운 공연 및 이벤트로 구성되어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였다.이번 행사의 꽃인 먹거리 장터는 철산종합복지관에서 매일 번갈아 가며 점심배식 봉사를 하는 30개팀의 봉사단으로 구성된 해피모아 자원봉사단(단장 이명신)을 중심으로 한 봉사자 110여명이 음식을 조리하여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제공하였다.또 철산복지관에서 매월 짜장면 봉사를 하는 신규 후원업체 ‘이화원’에 현판 전달식도 가졌다.이번 먹거리 장터는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의 조성에 기여함으로써 이웃 나눔의 확산과 지역 연대의 장이라는 차원에 의의를 부여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지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29일 오전 광명시 운산고등학교에서 열린 '혁신학교방문-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교사와 학부모를 만나다' 행사에 참석하여 학부모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10월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새정치민주연합)이 대표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을 포함한 위원회 대안이 통과됨으로써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점포로부터 전통시장을 보호하는 유통법 규정이 5년 연장될 전망이다. ○ 백 의원에 따르면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1km 이내의 범위에서 지자체 조례로 지정할 수 있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의 지정 및 대형마트와 더불어 의무휴업일 및 영업시간 제한의 적용을 받는 준대규모점포의 정의, 등록에 관한 현행 유통법상의 규정들은 부칙의 일몰규정 때문에 올해 11월 24일이면 효력을 잃게 되어 있다. 유통법 제8조에 의하면 지자체장은 전통상업보존구역에 대형마트 등을 개설하는 것을 제한할 있는데, 그 유효기한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그 근거 규정 자체가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 있었던 셈이다. ○ 백재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통법 개정안은 준대규모점포의 정의, 등록 및 전통상업보존구역의 지정에 관한 유효기간 규정을 완전 삭제함으로써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그 취지로 하고 있다. 백 의원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중소유통업의 보호를 통해 유통산업 균형 발전에
이언주 국회의원은 10월 29일(목) ‘역세권 중학교 부지 및 초등학교 진입로’ 관련 현장 방문 및 토론을 LH · 광명교육청 담당자 · 마을 주민들과 가졌다. 이언주 의원은 역세권 중학교 부지의 수변공원 일부와 녹지 일부지역을 돌아보고 보완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현장 토론을 했고, 초등학교 진입로에 관련하여 보행 도로와 차도를 구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날 현장 토론 자리에서 양지마을 주민들은 “거주민의 건강권과 조망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철도시설관리공단의 주차타워시설 수립 계획 반대의견”을 말했고 이 의원은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대변해 철도시설관리공단과 철도공사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언주 의원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LH · 교육청 · 주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해법을 찾는데 오랜시간 동안 노력을 다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구 안성환·조화영 시의원과 함께 챙겨온 일이다.”며, “교육이 백년대계라 하는데 이번의 학교 설립과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권 학보 등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세세하고 꼼꼼하게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경찰서와 합동으로 주민생활 불편해소와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수배·도난 및 장기방치차량을 11월 15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당초 10월까지 무단방치차량 단속을 집중 실시키로 하였으나 광명경찰서에서 11월 15일까지 차량방범 및 기초치안질서 확립을 위한 ‘차적 조회의 날’을 운영하고 있음에 따라 단속기간을 늘려 광명경찰서와 합동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광명시는 단속반을 편성하여 초등학교 주변, 관내 이면도로, 목감천변, 아파트 단지, 시 외곽 취약지역 등을 집중 순찰하기로 했으며, 이와 병행하여 무단방치차량에 대한 시민 신고 접수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광명경찰서에서는 단속된 무단방치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후 수배 또는 도난차량의 진위여부를 파악하여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주요도로변 불심검문과 광명시통합관제센터 공조를 통해 범죄에 이용되는 차량에 대한 추적검거를 실시한다. 무단방치 차량은 노상에 고정시켜 운행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자동차와 도로, 주택가, 공터 등에 계속 방치된 자동차와 정당한 사유 없이 타인의 토지에 방치된 차량이다. 무단 방치된 차량 소유자에 대해서는 자진처리명령 이행 시에는 20~
지난 10월24일 안양시에서 개최되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광명시 생활체육회 국학기공연합회(회장 서석봉) 소속 장생동호회팀이 수많은 팀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이번 어르신부에서 우승한 장생동호회팀은 김항재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시민체육관에서 국학기공을 하는 어르신들로 지난 10월9일부터 의정부에서 개최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도 광명시 대표로 출전하여 어르신부 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광명시 체육진흥과에서 운영하고 생활체육회에서 지원하는생활체육광장에 참여하여 활발한 대회 출전과 운동으로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는장생동호회팀은노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모범 답안이 되고 있다.국학기공은 ‘기(氣)를 터득하고 조절할 수 있는 수련을 터득하여 널리 활용하고자 하는 수련법을 말한다. 기(氣)는 힘(Power), 에너지(Energy) 즉, 생체에너지를 말하는 것으로 우주 공간에서 빛과 소리와 같은 파동으로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와 같은 기를 잘 다스리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서 삶의 활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고구려의 조의선인, 백제의 문무도, 신라의 풍류도 또는 화랑도, 고려초기의 국선 또는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8일 오후 3시 경부고속선 광명주박기지에서 대형재난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처를 위해 KTX열차 충돌사고 다수사상자 수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훈련은 긴급구조 기관 및 지원단체등의 통합지휘체계 구축과 인명구조․탐색․긴급 응급조치 등 복구활동 실시를 위하여 총 9개 기관․단체 255명, 29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다수사상자 수습 훈련 시나리오에 의한 역할분담을 통해 완벽한 대응 및 복구를 선보였다는 평이다.훈련 진행은 ‘부산발 서울행 KTX열차가 광명역을 통과 중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전동열차와 충돌하여 화재 및 다수의 사상자 발생’ 메시지 부여로 훈련이 시작되었으며, 자위소방대 초기활동,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구급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재난 복구 활동의 순으로 진행되었다.한편 김권운 광명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으로 지역의 재난대응태세를 강화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의 비상 공조체계 구축을 통한 유사시 신속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는 마음까지 움츠러들게 만드는 10월29일12시 시민회관 전시실 앞이 활기찬 생동감으로 넘쳐흘렀다.광명시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부녀회(회장 김정진)회원들과 함께 ‘사랑의 국수 나누기’를 진행한 것이다.수고로움으로 마련한 기금과 시의 지원을 더하여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나상성 시의장,이병주,오윤배,김정호,이윤정,조희선 시의원,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권태진 도의원도 참석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맛있게 많이 드시기를 소망하였고 새마을 이사인 김영면 볼링협회 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식을 함께하며 수고로움을 다하였다.광명시마을지회 김충숙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우리 새마을의 봉사 열기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한끼의 국수 나눔이지만 새마을회원들의 정성을 담아 마련한 음식이니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또 봉사의 선두에 서서 열정을 다하는 새마을 회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