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5월 8일(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하안 13단지 내 재가노인식사배달 이용 어르신 460명에게 ‘어버이, 사랑해孝 특급배달’을 진행하였다. ‘어버이, 사랑해孝 특급배달’은 거동이 불편하여 식사가 어려우셔 매일 도시락을 전달받으시는 160명의 어르신에게 지역 내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 복지관 운영위원 등과 사회복지사가 3인 1조로 2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가정의 달에 적적하신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선물을 전달하였다. 선물을 전달한 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감사와 공경 그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어버이 사랑해孝 특급배달’을 위해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진숙), 하안13단지주거복지센터(소장 오택성), 소하1동나눔누리터(회장 송덕순), 작은울타리(회장 강인옥), 불승회(회장 김갑연), 광명하나향우회(회장 박정옥)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한상구 운영위원장, 서영만 부위원장과 새싹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숙) 등 총 22명이 마음을 전달하는데 함께하였다. 특급배달 이후,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300분에게도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광명시새마을회부녀회(회장 장홍자)는 지난 5월 2일(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함께하는 1일 가족! 따뜻한 여행’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장홍자 회장과 새마을부녀회 동회장 14명이 각 동의 홀몸어르신 23명을 모시고, 1일 가족이 되어 제부도 여행을 다녀오는 행사였다. 출발 전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더불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 국민의힘 권태진 당협위원장의 배웅을 받았으며 자원봉사센터(김영준 센터장), 광명새마을금고(윤재진 이사장)의 후원으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면서 자식들을 대신하여 하루동안 정성껏 어르신들의 자녀가 되어 기쁨을 안겨드렸다.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항상 우리 곁을 지켜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번엔 우리가 홀몸어르신들의 엄마, 딸이 되어 함께 여행을 하며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드리고자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오늘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가족이라는 따뜻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공유냉장고 음식채우기, 계절음식 만들어 나누기, 고추장 담가주기, 김장나누기 등 많은 활동을 통해 광명시의 행복 나눔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봉사할 예
광명시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혼호)·부녀회(회징 장희남)와 통장협의회(회장 진명숙)은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4일 관내 15개 경로당에 음식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고 효행사상을 실천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김치, 불고기와 떡을, 통장협의회에서는 사골국과 한과를 각각 전달했다. 장희남 소하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로 한동안 어르신들을 한자리에서 뵙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음식을 대접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로사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명숙 소하2동 통장협의회장은 “비록 많은 음식은 아니지만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부모님에게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하2동 통장협의회는 어버이 은혜에 대한 감사와 웃어른 공경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소하2동장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음식을 준비하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와 통장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소하2동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광명시 하안1동 단독필지 자치회는 지난 4일 한국SNS연합회 사랑의 짜장차와 공동으로 안현어린이공원에서 ‘사랑의 짜장차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단독필지 자치회와 하안1동 통장 등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음식 재료 준비부터 자리 마련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관내 독거어르신 200여 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선동호 하안1동 단독필지 자치회장은 “식사를 대접받고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어르신들께서 식사를 잘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후남 한국SNS연합회 사랑의 짜장차 회장은 “내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께서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6동 새마을부녀회·지도자협의회는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4일 배추김치와 소불고기를 만들어 관내 경로당 6곳에 음식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 발전과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봉금 광명6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정성으로 만든 음식들을 어르신들께 전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성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나라 발전에 힘써주신 어르신들께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광명6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5동 광오사랑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관내 어려운 이웃 70세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열무김치를 전달했다. 사용된 열무는 광남새마을금고(이사장 조용호)에서 제공하였으며, 광오사랑회 회원과 광남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정성스레 열무김치를 담갔다. 양신환 광오사랑회 회장은 “신선한 열무김치를 맛있게 드실 우리 이웃들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함께 준비하고 고생해준 광오사랑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성철 광명5동장은 “매번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내 이웃들에 나눔문화를 실천해주시는 광오사랑회에 감사드린다”며,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온정이 가득한 광명5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오사랑회와 광남새마을금고는 매년 봄에 열무김치와 가을에 백미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4동 새마을부녀회는 4일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경로당 3개소 어르신 115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들과 정서적 교류를 하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이경숙 하안4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들과 뜻깊은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며 모범이 되는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하안4동장은 “매년 사랑을 실천하는 하안4동 새마을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안4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9일 하안주공 10단지 경로당 어르신 40여 명에게 저녁을 대접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구미숙)·지도자협의회(회장 노태봉)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3일 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사랑의 불고기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70가구와 경로당에 직접 만든 불고기를 전달했다. 구미숙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담아 불고기를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우리가 직접 만든 불고기를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봄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태봉 하안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새마을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에게 풍성하고 살기 좋은 하안1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 반대를 결의하며 이전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지난 3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51회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80세 이상 어르신 253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께 감사 인사와 함께 국수 5봉이 들어간 선물상자를 드렸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국수를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이 담긴 국수를 드시며 위안과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이번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새마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로효친의 사상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을 항상 공경하는 철산1동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는 어버이날을 맞아 4일 직접 만든 영양 도시락을 관내 경로당 3개소와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 160명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국가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돼지불고기·찰밥·곁들임 반찬 등을 담은 영양식 도시락을 준비해 어르신 한분 한분께 전달하며 어르신 공경과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도시락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매년 잊지 않고 어버이날을 챙겨줘서 고맙다”며, “온종일 무료한 시간을 보내며 적적하였는데 맛있는 음식을 선물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경희 광명4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영양식 도시락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도시락을 받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어르신 공경에 모범이 되는 새마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진한 광명4동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 앞장서 지
5월 3일(수), ㈜창희이엔지(대표 한희목)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역 내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에 쌀 10kg, 110포를 전달하였다. 이 날 전달된 쌀 110포는 5월 4일 철산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어버이날 행사인 ‘제16회 철산카네이션 잔치’에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께 전달되며, 거동이 불편하여 복지관에 오시지 못하는 철산권역의 철산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께도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안부 확인과 함께 전달 될 예정이다. ㈜창희이엔지 한희목 대표는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임원으로써 10년 넘게 봉사하다보니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께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애틋하고 특별한 마음이 든다. 우리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준비한 선물이니만큼 작지만 큰 마음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금일 후원 전달식에 참여한 한희목 대표의 자녀이자 ㈜창희이엔지의 임정환 이사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이 꾸준히 봉사와 후원하시는 모습을 본 덕분에 성인이 된 지금 이런 나눔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된다. 이번 어버이날에도 우리 부모님 뿐 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께 효도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선 관장
광명시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나음교회(담임목사 이종현)에서 지정 기탁한 후원금 200만 원을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 4명에게 50만 원씩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종현 나음교회 담임목사는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부하게 되었다”며, “장학금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년 1월에 설립된 작은 개척교회인 나음교회는 앞서 부활절 예배 때 모은 헌금 전액을 지난 19일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바 있다. 박종숙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헌금 전액을 기부해 주셔서 놀랍고, 사랑을 실천하신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숙자 소하1동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나음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미래의 꿈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