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대부분의 선거운동 방법이 비슷하지만 때로 유권자를 감동시키는 좋은 공약이나 구호, 가슴 따뜻한 선거운동 방법이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이색적인 선거운동, 감동적 선거운동으로 유권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후보를 찾아본다. 선거철 후보들이 가장 많이 빠지게 되는 유혹이 네거티브다. 특히 지지율이 뒤진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덥석 물게 되는 것이 네거티브이다. 초조한 마음과 빨리 효과가 나타날 것 같은 착각에 독이 든 사과를 베어 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독이 든 사과를 먹었는데 결과가 좋을 수 없는 것처럼 대부분의 네거티브는 실패로 끝나게 된다. 이러한 네거티브를 배제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자는 캠페인이 있었다. 광명시의원 가 선거구의 1-가 안성환 후보는 5월 25일 16:00시 철산13단지 주재근베이커리 앞에서 ‘네거티브 OUT’ 캠페인을 펼쳤다. 안성환 후보는 ‘네거티브 OUT!’을 외치며 “깨끗한 선거로 민주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며 “정책과 공약으로 시민에게 다가서는 선거운동을 하겠다.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시민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여 선거로부터 유권자가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
선거 때면 대부분 비슷한 구호, 비슷한 색깔의 옷, 비슷한 선거운동 방법이 대부분이지만 때로 유권자들을 감동시키는 좋은 공약이나 구호, 가슴 따뜻한 선거운동 방법이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이색적인 선거운동, 감동적 선거운동으로 유권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후보를 찾아본다. “소통! 화통! 만사형통! 통하는 민생정치! 를 위해 이주희가 뛴다”라는 슬로건으로 나선거구(광명4,5,6,7동,철산4동)에서 1-나를 받아 지역을 누비고 있는 이주희 후보! 선거기간에는 손 하나, 발 한뼘이 아쉽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곁에서 선거운동을 도와줄 가족이 많다면 후보에게는 큰 힘이 된다. 청년과 어르신들의 지지를 받아 부모님 세대와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정치로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이주희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80대 부모님과 20대 아들이 선거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휠체어에 의지한 80대 어머니는 나 번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으며 두 아들은 어머니에게 다시 한번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있는 기회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 부모뿐만 아니라 아들까지 3대가 선거운동에 나선 이주희 후보에게 과연 나 번의 기적이 이루어질지 시선이
무소속 상징의 하얀 선거 운동복으로 통일하며 연대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3명의 무소속 후보자들의 바람이 미풍에 그칠지 아니면 태풍으로 확대될지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이번 6.1지방선거에 도의원 지역구 두 곳과 시의원 지역구 한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뛰고 있다.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에서 이처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그동안 별로 없었던 광명이기에 더욱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여론은 두 갈래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번 지방선거의 경선 과정이 워낙 불공정했다는 여론이 높아서인지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최소한 경선의 기회를 주었어야 했다는 의견과 그동안 당의 이름으로 당선되었으면 비켜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란 점이다. 가뜩이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당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선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이중고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예전처럼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광명의 특수성이었다면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겠지만 한표가 아쉬운 현재의 민주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화)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박 후보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광명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박승원 후보는 전 국무총리가 인정하는 시장이다.”며, “국무총리로 재임하는 동안 코로나19 대응시 소통하는 과정에서 박승원 후보는 책임의식과 능력,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던 특A급 시장이었다고 광명시민들에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박 후보는 정말 괜찮은 사람일 뿐만 아니라 능력, 열정, 소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일류 시장”이라며 “그것은 행정 공무원의 수장이었던 전 국무총리가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승원 후보는 “바쁘신 와중에도 광명시를 지지 방문해 주신 정세균 전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 전 총리님의 격려에 힘을 얻어 반드시 승리해 오직 광명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시장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제46대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엮임하고 현재는 제6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는 23일(월)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최강식)가 주최한 ‘6‧1 지방선거 광명시 장애인 참여 독려 거리 캠페인’에 동참했다. 박승원 후보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장애인 자립생활과 돌봄 지원, 소득 및 일자리, 평생교육, 인권 강화 등 장애인 복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누구나 차별 없는 평등한 광명시를 만들겠다.”며 장애인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박 후보는 구체적으로 △ 장애인복합문화시설 건립 추진(장애인회관, 체육관, 평생학습관 등), △ 장애인 이동 편의 확대를 위한 공공시설물 인권영향평가 강화(무장애 건물), △ 장애인 돌봄정책 강화(장애위험아동 전담 돌봄이 지원, 장애인 낮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 강화, 장애인 돌봄 가족 휴가제 도입 등), △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장애인 평생학습 기반 조성 확대 등을 공약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16일 선거사무실에서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와 가진 장애인복지정책 간담회에서 제안된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적용, 희망카 이용불편 개선 및 바우처택시 제도 도입, 발달장애인 현장실습형 직업전환 사업, 발달장애인 및 치매노인
과거처럼 유권자들을 모이게 하여 선거운동을 할수 없는 현대의 선거전에서는 TV토론이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후보들도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과 당선시 추진할 방향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더 좋은 정책임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철저한 준비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 노력한다. 광명시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도 지난 5월 21일 오전 10시 부천 OBS에서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은 ▲기조연설 각 2분 ▲사회자 공통질문 답변 각 2분 ▲주도권 토론 각 12분 30초 ▲사회자 공통질문 답변 각 2분 ▲마무리 발언 각 2분으로 진행되었는데 주제토론에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한 해결방안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Road-Map ◇자립형 경제도시화 방안 ◇청년주거 등 주택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쟁을 이어갔다. 문제는 기조발언에서부터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김기남 후보가 주제토론에서 보여준 답변의 내용이었다. 30만 광명시민을 위해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할 광명시장에 국민의힘 대표로 나선 후보라 보기에는 너무나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다. 질문에 대해 제대
-7대에 4명, 8대에 1명 살았다. 이번에는 몇명이나! 정치판보다 더 냉정한 곳은 없다는 말이 있다. 아침과 저녁이 다른 곳이 정치판이며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곳이 정치판이다. 광명시의회도 작은 정치판이어서인지 항상 분란과 소용돌이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치열한 경쟁이고 능력이겠지만 왜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못하고 패거리 정치에 함몰되어 스스로를 망치는지 안타까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재선에 성공한다는 것은 4년 동안의 능력을 평가받은 것이고 여러 가지 역학관계 속에서 치우침이 없는 자세를 취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더더욱 분란이 많아서인지 현역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현직에 있을 때는 마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하다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시의원들을 우리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광명시의회 6대에서 7대로 넘어오는 과정에 4명의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7대에서 8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는 단 한 명의 시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금 8대에서 9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8명의 현직 시의원들이 자신들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5월 21일(토) 19시 55분부터 60여분 간 광명시장선거의 후보자 토론회를 OBS경인TV를 통해 중계방송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4항에 따라 박승원(더불어민주당), 김기남(국민의힘) 등 2명의 후보자가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사회자는 김준호(언론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토론주제는 관내 기관·단체 등의 의견과 여론조사 및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 인터넷 언론매체 보도 내용 등을 통해 수집한 의제 중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선정되었다. 광명시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번 광명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명시의원은 다선거구에서 1명이 감소하여 12명에서 11명이 되었다.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나,다선거구가 특별한 이변이 없는 이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석씩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명을 선출하는 라선거구의 시민들 선택에 따라 다음 시의회의 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라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오희령 후보가 가 번을, 국민의힘에서는 구본신 후보가 가 번을 받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나번을 받은 현충열,김연우 두사람이 될 수도, 아니면 두 후보와 제창록 무소속 후보 등 세사람이 당선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나번 현충열, 국민의힘 나번 김연우, 무소속 제창록 후보가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현직 광명시의원 세 사람의 숨 막히는 경쟁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세 사람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의회 구도가 달라지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현충열 후보가 당선된다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어 의회 권력을 접수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국민의힘 김연우 후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재 광명시의 더불어민주당 우위의 구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을 필승합동 출정식이 5월 19일(목) 11:30 철산역 2001아울렛 앞에서 열렸다. 출정식에는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을 관계자 및 지지자,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를 품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대위에서 수도권 협력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도지사 선거는 물론이고 광명시장 시·도의원 선거에서 완승을 하기 위해선 함께 하면 승리할 것이고 혼자 하면 패배할 것이다”라며 하나로 뭉쳐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고 했다. 또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스포츠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 자족도시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시장과 시·도의원들이 광명 발전의 날개를 달아야 한다. 경기도지사 김동연과 광명시장 박승원을 당선시켜 달라. 안성환·한주원·이형덕·이주희 시의원 후보, 김정미 비례대표 후보, 김영준·최민 도의원 후보가 당선되어 지역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는 18일(수) 광명시가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이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선거공약이행 평가에서 ‘지방자치 공약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법률소비자연맹은 32년 전통의 법률전문 시민단체이며, 국회의정종합평가단ㆍ국정감사NGO모니터단ㆍ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의 주관단체로서, 전국 226개 지역(유고지역 제외 221개) 기초자치단체장의 선거공약에 대하여, 상근 모니터위원과 분야별 전문가, 대학생법정치봉사단, 청년연합 등(연인원 5,124명)이 그 이행여부를 조사, 확인, 분석을 거치는 평가작업을 통해 6ㆍ1 지방선거에 앞서 유권자 정보로 공개하였다고 발표했다. 우수 공약이행 기초자치단체는 광역시‧도별 기초자치단체의 상위 25% 범위 내에서 ‘지방자치 공약대상’을 선정 발표하였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를 포함한 파주시, 화성시, 김포시, 과천시, 안양시, 평택시 등 7개 기초자치단체가 선정됐다. 박승원 후보는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히 실천한 결과로, 함께 해 주신 광명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민선 8기 선거공약도 충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한국매니페스토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이하 ‘광유본’)는 18일 광명시청 1층에서 ‘광명시장 후보 정책질의서 분석 발표 및 정책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광유본은 정책질의서 분석 발표 및 정책협약식이 “광명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시민들과 밀접하고 대안적인 정책을 질의함으로써 후보자의 정책 방향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후보자 스스로가 선택한 정책에 대해 이행을 약속하는 정책선거의 밑거름이 되는 자리”라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광유본은 지방선거가 끝나더라도 8회 지방선거 광명시장 후보들이 약속한 정책들을 광명시장이 되어서도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 하였다. 광유본 정책질의서는 7대 목표, 51개 질의로 ‘수용’, ‘불수용’, ‘부분수용’으로 답변을 요구하게 되어있고 기타의견을 쓸 수 있다. 광유본은 박승원, 김기남 광명시장 후보 모두 이번 정책질의서에 ‘불수용’ 표기가 없다는 것에 대해 제8회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후보들은 정책선거와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발표하였다. 광유본에서 발표한 정책질의서 분석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는 총 51개의 정책질의 중 수용 46개, 부분수용 5개다. 국민의힘 김기남 광명시장 후보는 수용 34개, 부분수용 17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