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감독이 이끄는 광명고등학교 검도부가 2월 27일~2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제26회 SBS배 전국 검도왕대회에서 고등부 개인전 3위(김상준,2학년)을 차지했다. 전국의 예선전을 거쳐 64강의 본선을 초,중,고,여,대,일반부로 나누어 각 부의 검도왕을 가리는 이 대회는 개인전으로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준결승 경기부터는 SBS SPORT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또한 3월 1일~3일까지 동두천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경기도 검도대회에서 광명고등학교 검도부는 단체전 우승(2연패)와 개인전 우승(김상준,2학년) 준우승(권오규,2학년)을 차지하며 전 종별 우승을 휩쓸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해피모아 5기 한은미 회장 이임식 및 6기 최심자 회장 취임식이 2018년 3월 2일(금) 14:00 철산종합사회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에서 있었다. 권태진,박승원 도의원, 김정호,나상성 시의원, 이진우 체육회수석부회장, 김유종 광명예총지회장, 김경표 전)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문영희 전)시의원, 김영준 백재현 의원실 사무국장 및 3기 이상인 회장, 4기 이명신 회장 등 해피모아 임원, 복지관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은 축하공연, 활동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은미 회장은 이임사에서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 자리에 서니 시원섭섭하다. 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부족한 저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봉사를 함께해준 해피모아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봉사를 하면서 얻은 게 참 많다. 진실한 마음으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과 행복감, 낮은 자세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도 얻었다. 앞으로도 최심자 회장을 도와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했다. 6기 최심자 회장은 취임사에서 “해피모아 위상을 높이고 고생하신 한은미 회장께 박수를 보낸다. 톨스토이는 ‘봉사는 생각으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한국카네기CEO클럽은 자신감 증진, 우호적 인간관계 증진,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 비전설정 및 목표달성 능력 증대, 걱정 스트레스 조절 및 자기관리, 리더십 향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자신과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육과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지역사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회장 심중식)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2월 24일(토) 광문중학교에서 300여명의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한마음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광명카네기 1기부터 40기의 회장들과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척사대회는 식전공연, 개회식에 이어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기수별로 팀을 나누어 민속놀이를 즐긴 광명카네기들은 기수별 단합과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심중식 광명카네기총동문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척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광명카네기총동문회는 경기지역의 어느 카네기보다 많은 회원과 단합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발전된 광명카네기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다음 기수를 배출하기위해 기수별
광명경찰서 이원영 서장은 2018년 2월 9일(금) 10:00 MG새마을금고 광명(이사장 이강우)의 광명역 지점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공이 큰 박아영 대리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며 공을 치하하였다. 이 사건은 40대의 인출책이 다른 장소에서 1차 출금을 하고 MG새마을금고 광명 광명역 지점에 인출하러 왔는데 빨리빨리 재촉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박아영 대리가 시간을 끌면서 경찰에 신고하여 인출책을 붙잡은 사건이다. 이원영 광명경찰서정은 “보이스피싱 특성상 경찰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실제로 접하는 금융사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국민생활을 좀먹는 야비하고 파렴치한 보이스피싱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침착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인출책을 검거한 이번 일은 자랑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MG새마을금고 광명의 이강우 이사장도 “박아영 대리는 우리 마을금고의 자랑이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서민들의 재산보호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렇게 안전하게 잘 해주어서 고맙다” 면서 박아영 대리에게 포상휴가 7일과 대명콘도 숙박권(5박)을 수여하였다.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22시부터 23시까지 화재경계지구인 광명시장과 새마을시장에서 차량 11대, 소방공무원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야간 재난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재래시장의 특성상 초기화재진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출동대원의 대처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 시나리오는 없이 현장대응단장의 지휘 아래 가상 화재 상황 부여하는 등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전 직원이 몇 차례에 걸친 시장 내부 구조확인과 진압작전도에 따른 도상훈련, 포위 협공원칙에 입각한 연소저지 주력훈련, 비상소화전을 이용한 방수, 환자 발생대비 구조․구급대원간 유기적인 공조 등이 돋보인 훈련이었다. 심재빈 광명소방서장은 “대형재난사고를 대비하여 실시한 이번 훈련은 심야시간대에 실제 상황에 대비하여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화재로부터 완벽한 대응으로 시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였다.
유난히 매서운 한파에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불조심이 각별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광명시도 여기저기 크고 작은 화재로 소방관들은 정신없이 바쁘기만 하다. 2월 7일 03:32분에도 소하동1337-3 촌장골 옆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신고를 받은 광명소방서는 03:35분 11대의 장비와 28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진압에 들어갔고 04:07분 완전히 진압하였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공사장 지하층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는 것을 보고 신고하였으며 신속한 출동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소방서에 따르면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는 장소에서 전선에 의한 단락으로 불티가 전선피복 등 가연물질에 착화 발화된 화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지난 1월 26일 오후 광명동 한의원에서 갑자기 쓰러진 90대 할머니를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출동했던 대원들은 광명119안전센터의 소방경 석봉선, 소방장 김영민, 소방장 박현규, 소방교 김경덕, 소방교 김용국 5명이다. “심정지 상황,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실시 중” 상황실의 지령을 받고 구급차(소방교 김경덕, 김용국)는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2층 한의원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이 누워있는 환자를 발견, 한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중이였다. 대원들은 교대로 가슴압박과 산소를 투여하였고, 심실세동이 관찰되어 제세동기로 전기충격을 주웠다 이어 펌뷸런스(소방경 석봉선, 소방장 김영민, 소방장 박현규)가 현장지원으로 도착, 교대로 가슴압박을 실시하고 산소투여를 하였다. 또 다시 심실세동이 관찰되어 전기충격과 아이겔을 삽입하는 등 전문 심장구조술을 시행하였다. 현장은 1분 1초를 다투는 긴장의 연속이였다 그 결과 신고시각 11분만에 의식이 없던 환자의 맥박이 확인되는 등 자발순환회복이 되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치료를 받은 뒤 열흘만에 정상적으로 퇴원하였다. 석봉선 광명119안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 이하 카포스)는 2018년 1월30일 17:00 메종드블랑에서 ‘2018년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갖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018년 한해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1부 정기총회와 2부 만찬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신년회에는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김정호,오윤배,조화영,이영호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심중식 전)의장과 인근 지역의 카포스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하여 신년회를 축하하였다.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카포스 발전에 공이 많은 회원들에게 경기도지사와 광명시장 등 기관단체장 표창,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식, 회원들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명시 민간어린이집 연합회 회장 취임식 및 신년회가 2018년 1월 22일 18:30 크로앙스웨딩&몽쉘베베에서 있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양기대 시장,강신성 더민주광명을지역위원장,권태진,정대운,박승원,김성태 도의원, 김정호,나상성,고순희,이영호,김기춘,조화영,안성환,이길숙 시의원,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등 내빈과 민간어린이집 연합회 임원,회원들이 참석하여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정숭월 회장과 새로운 임원들을 축하하였다. 정숭월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보육현실에 대해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였고, 회원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지만 미래의 동량을 길러낸다는 자부심으로 교육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이임하는 강은경 민간분과장에게 감사패를 취임하는 박명순 가정,유경석 민간,조은숙 법인분과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김정호 부의장,강신성 위원장,정대운 도의원,양기대 시장으로 이어진 축사에서 양기대 시장은 “더 나은 보육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보육인이 행복하면 대한민국 저출산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8년 동안 베풀어준 은혜 잊지 않고 어디서 뭘 하든 잘하겠다”고 했다. 또 이날
광명시복지관협회(회장 신혜정)는 지난 16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 1층 대공연장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하였다. 광명시 관내 5개 복지관(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의 회원으로 구성된 광명시복지관협회는 기관종사자 120여 명이 모여 지난 2017년도의 사업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2018년 새해 사업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기관간의 우호를 다지며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광명시복지관협회는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복지관 모델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복지관 운영을 위한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양기대 시장은 “5개 복지관 종사자들의 열정적인 활동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광명시복지관협회가 광명시 복지정책과 함께 발맞추어 민간복지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복지시설 종사자의 현실적인 처우개선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복지관 종사자들을 격려하였다.
‘2017년 광명시 학온동호남향우회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가 2017년 12월 14일(목) 18:00 노온사동 영암매실에서 많은 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학온동호남향우회(회장 박동수)는 지역 특성상 많은 향인들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지역보다 향인들이 단합하여 향우회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여기에는 지난 6년동안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허허벌판에 향우회의 토대를 닭은 박동수 회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박경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 및 송년회에는 지난 6년의 시간동안 향우회를 위해 열정을 바친 박동수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취임하는 고오수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며 학온동호남향우회의 단합을 위한 자리였다. 박동수 회장은 이임사에서 “낮선 타향 광명에서 때로는 위안을 받고 때로는 위로를 하면서 서로서로를 이해하면서 만들어가는 모임이 학온동호남향우회다. 향우님들과의 인연이 6년째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어 사회의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향인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고오수 회장님을 모시고 더욱 열심히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부주의로 인한 주택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과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월10일(일) 11시경 광명시 광명동 부근 다세대 주택에서 부주의로 인한 주택 내 화재가 발생하였다. 최초신고자는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으로 타는 냄새와 집안으로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하였다. 소방대는 도착하자마자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으며 출입문을 강제 개방한 후 22분만에 완전히 진압하였다. 이번 화재는 거실 내 노후된 전선으로 인한 전기적 누전으로 추정되며 거실측면에서 전체면으로 확대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로 발생할 수 있었던 사고이다. 심재빈 광명소방서장은“초기화재 시 소화기 1대, 단독경보형감지기 1개는 소방차 못지 않은 큰 역할을 한다.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