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체육인들은 15일 광명시청 현관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지지서언에 동참한 광명체육인 700인을 대표해서 100여명의 참석자는 15일 오전 11시 30분 광명시청 현관 앞에서 대한민국과 광명시를 위해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광명시 체육인은 추운 날씨를 녹이는 뜨거운 열기로 광명시 청사 앞을 가득 채웠다. 성명서를 낭독한 체육인 권선근.이신혜씨는 "2022년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앞두고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 하느냐! 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면서 "시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체전 한번 주최하지 못한 낙후된 광명체육 복지와 인프라를 개선하여 광명체육 백년대계를 세워줄 것을 당부 드린다." 고 강하게 말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체육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광명시민을 위해 실용경제로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줄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 며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또한, 광명체육인을 대표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대표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안 등 총 13건의 법률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임의원이 대표 발의해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일부개정안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도서관법 일부개정안 ▲지역문화진흥법 일부개정안 ▲독서문화진흥법 일부개정안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 ▲공연법 일부개정안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을 설립·운영하는 자에게 장애인의 문화향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했으며, 장애인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을 박물관 및 미술관에 둘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 개정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시책의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안에는 수어 정책 개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선정한 제6회 청소년희망대상에서 국회의원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청소년희망대상 선정심사위원회의 1차 심의를 거쳐 1,000명의 청소년 선정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와 여성가족위 위원으로서 우리 사회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청소년보호법, 청소년활동 진흥법, 청소년복지 지원법,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학교체육 진흥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등 10개의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청소년의 교육 및 복지 증진과 청소년 인권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임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1,000명의 청소년 투표단이 직접 선정해 준 상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하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을 위한 정책개발과 의정활동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은 지역 현안과 관련, 올 하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총 26억6천만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확보한 특조금은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9억원, 도덕산 인공폭포 출렁다리 설치공사 11억원, 시정홍보용 전자게시대 설치 3억6천만원, 현충근린공원 개선공사 3억원 등이다.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은 시민운동장 지하에 367대의 주차공간과 생활문화센터 3,210㎡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2년 11월 완공예정이고, 도덕산 인공폭포 출렁다리 설치공사는 광명동 317-80번지 일원에 연장 100m, 폭1.5m의 Y자형 보행교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정홍보용 전자게시대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설치돼 공공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게 되고, 현충근린공원 개선공사를 통해서는 근린공원 내 광장 700㎡의 야외무대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상반기 29억 5천만원 포함, 올해 총 56억1천만원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소식을 알린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지역경제활성화와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명동과 철산동 지역에 다양한 사업으로 도비를 확보한 데에는 김영준, 정대운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등 광명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5억 1,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사업 12억 ▲안양천 초화원 조성공사 3.5억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수직정원 조성공사 2억 ▲시민안전 CCTV설치 사업 6.08억 ▲예술인의 공원 프로젝트 사업 1.6억원 등이다. 먼저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사업은 소하1동 광명G타워 지식산업센터 옆 소하의료용지 일부에 노인 및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체육시설 등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것이다. 수직정원 조성공사는 미세먼지 저감과 미관 등을 위해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외벽에 관목을 식재하는 사업이며, 안양천 초화원 조성공사는 안양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안전 방범용 CCTV설치 사업은 안전사각지대에 방범CCTV 설치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어두운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예술인의 공원 프로젝트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작품을 광명동굴과 도덕산, 구름산 등에 전시하는
더불어민주당 안양원팀 이재정, 강득구, 민병덕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안양시 민주당 시도의원과 예술공원 번영회는 21일 안양시청에서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개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총 1,550만 5,962m²의 면적으로, 안양시와 과천시 그리고 관악구에 걸쳐져 있고, 수목원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예술공원과 맞닿아 있는 약 93만 7,150m²이다. 2013년부터 완전 폐쇄에서 후문개방으로 전환되어 등산객들이 하산시에만 수목원을 통해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올 수 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안양형 산림치유사업과 목공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시민들의 개방 목소리가 계속되어 왔다. 21대 국회가 개원한 후, 안양원팀 국회의원들은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시민 전면개방을 위한 논의를 서울대와 진행해 왔다. 서울대 총장을 비롯하여 서울대 본부는 원칙적으로 시민들에게 수목원을 전면개방하는 것에 동의한 상황이다. 또한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와 기재부, 서울대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2022년도 서울대 예산 중 전면개방을 위해 필요한 필수시설을 갖추기 위한 예산 지원도 합의한 상황이다. 이재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이 ‘2021년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과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수상했다. 20일 양기대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은 한국언론연합회가 주관해 정치인과 공직자, 기업인을 대상으로 공적을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격려하는 상이며, 양 의원은 지난 17일 '대한민국 의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을 주관한 한국언론연합회 측은 “양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평소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정치발전과 민생지원을 위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민생정치를 구현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하는 한편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했다는 것. 이에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6일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과 국회선플위원회가 공동으로 아름다운 말을 사용한 국회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제8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수상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 SNS기자단’이 2개월여 동안 국회 회의록 등을 분석해 수상자를 결정한 것이라 의미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사람을 가중 처벌하는 일명 ‘윤창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취지를 반영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은 14일 ‘윤창호법’에 대한 헌재 위헌 결정의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2회 이상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엄격히 처벌함으로써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가중 처벌 대상을 음주운전을 하거나 경찰공무원의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아(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또는 제2항 위반)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는 사람이 ‘10년 내’에 다시 같은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로 제한했다. 이는 과거 음주운전과 재범 음주운전 사이에 아무런 시간적 제한이 없고, 위반 행위에 따른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판결 등 조건을 요구하지 않아 과잉처벌 소지가 있다는 헌재의 위헌 결정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은 그러나 이같은 헌재 결정이 음주운전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음주운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른 벌칙을 강화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상 운전면허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위촉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단 발대식’에서 양기대 의원에게 강원도 명예도지사 위촉패를 수여했다. 최 지사는 양 의원이 강원도 발전을 위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것을 높이 기리며 강원도민의 뜻을 모아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 의원이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 실현을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여에 기여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강원도 명예도지사로서 강원도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평화와 번영의 강원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을 중점지원하는 사업 등에 국가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2월10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학교체육 진흥, 차기 정부에 바란다” 학교체육진흥포럼에서 임오경 의원(광명갑, 선대위 체육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학교체육 시간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학교체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WHO가 대한민국 청소년의 94.2%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신체활동량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한 것을 인용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은 더욱 위축되고 있어 학교체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일 포럼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함양을 위한 체육활동 증진 방안, 학생선수들의 현실적인 고민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 선대위 체육위원장인 임오경 의원도 “선대위 체육직능본부에 학교, 유소년 체육 담당 위원회를 설치해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학생선수들이 꿈을 위해 정진하고, 더욱 멋진 체육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경륜·경마 등 장외발매소가 소재한 시·군·구 지자체의 지방세수를 확대하는 ‘지방재정법’ 일부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장외발매소에서 발매한 승자투표권, 승마투표권 등에 대해 시·군·자치구에서 징수한 레저세의 20%를 해당 시·군·자치구에 각각 우선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장외발매소는 주변 지역의 교통혼잡, 무질서 등을 야기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청소년 학습권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법이 시행되면 장외발매소 소재 지역의 세수가 확대되어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각종 민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양기대 의원은 “경륜·경마 장외발매소 소재 지역의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많은 불편을 감안할 때 레저세를 더욱 많이 배분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사행산업 시설로 고통받는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기대 의원은 경마·경륜장 본장이 있는 시·군·지자체에 대해서도 레저서 징수교부금을 현행 3%에서 10%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김승원의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후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골프 산업 발전방안 공개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발제를 진행한 김상훈 박사(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는 대중제골프장 그린피 상승 원인은 대체제가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저렴한 그린피에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골프장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재광 교수(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는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준회원제▲대중제▲공공형태로 개편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공공골프장을 확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지운 박사(한국재정학회)는 회원모집 여부만으로 회원제와 대중제로 분류되는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 상업형 골프장 ▲비회원제 상업형 골프장 ▲대중형 골프장 세 가지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새로운 대중형 골프장은 카트 사용료 등을 포함한 이용료가 10만~12만원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상근부회장(대중골프장협회)은 그린피 상승 등의 문제는 결국 수요와 공급 때문이라며, 수요증대에 따른 공공성 확보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헌 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