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7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공장장 김선한)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이종화 본부장)의 후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 10KG 1,200박스를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시설, 단체 등 19개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선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공장장, 박정우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지회장, 미스코리아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해주신 기아자동차 관계자 분들과 초록어린이재단,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선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공장장은 "겨울을 앞두고 마음이 따뜻한 많은 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지난 2011년부터 광명시 주민을 위한 김치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교복지원, 여름나기 및 겨울나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지영)가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전기요 60개를 11월 1일 광명시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전기요는 지난 9월 6일 사랑의 바자회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되었으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과 공동생활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지영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는 매년 바자회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 가정의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고자, 전기요를 준비했으며 향후 김장김치를 담가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지회장 강경남)가 편견 없는 세상, 장애우들과 함께 웃는 광명을 위한 ‘제9주년 장학금전달식 및 후원의 밤’을 2019년 11월1일(금) 19:00 KTX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개최하였다. 매년 장애우들을 위한 희망의 불을 밝히는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의 ‘제9주년 장학금전달식 및 후원의 밤’ 행사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제창록,이형덕,현충열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양기대 전)시장, 많은 후원자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웃음치료사 김교생의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우들을 위해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장학회 임원에 대한 시장, 시의장의 표창수여, 강경남 지회장 감사패 전달, 초등학생 22명, 중학생 12명, 고등학생 17명, 상록학교 5명, 총 56명 1천6백8십만의 장학금 전달순으로 진행되었다. 강경남 지회장 기념사를 통해 “나눔이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눔은 모두가 덕을 볼 수 있고, 마음이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25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와 철산4동 지역의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철산4동 주거환경개선사업 Make Good Life’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70~80년대 지어진 연립들이 많은 지역인 철산4동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거주 환경으로 인해 집주인과의 갈등 및 생활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재개발이 확정 되었지만,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은 오래된 거주 환경으로 인해 누수 및 배수, 단열 등의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이 원활하지 못해 이주하기 전 까지 많은 불편함과 걱정거리를 갖고 있다. 이에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지역 내 공공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어려움들이 해소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고, 보다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이 지속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철산4동의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총 1,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였다. 또한 철산4동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한 사업은 물론 마을 공동
철산2동 바르게살기, 사랑의 불고기 나눔 행사 진행 철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유경식)는 24일 신선한 재료로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소불고기를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 20가구에 전달했다. 유경식 바르게살기회장은 “평소 독거노인 등 저소득가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먹거리를 이웃과 나누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소외된 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이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명우 철산2동장은 “소불고기를 받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이 느낀다.앞으로도 따듯한 이웃 사랑과 나눔 문화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광명7동‘2019 사랑의 고추장 담가 드리기’행사 광명시 광명7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김원식, 이복희)는 24일 관내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 80가구에 고추장을 담가 전달했다. 새마을회원들은 아침 일찍 모여 고춧가루, 천일염, 엿기름 등을 넣어 정성스럽게 고추장을 담갔다. 또한 통장님들과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인사와 함께 ‘사랑의 고추장’을 전달했다. 이복희 새마을부녀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맛있게 고추장을 담가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 가구
광명시 하안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협의회장 김동준, 부녀회장 이혜순)는 10월 7일 오전 동 행정복지센터 앞 주차장에서 ‘이웃나눔 매실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른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김용진 하안3동장과 이혜순 부녀회장을 비롯해 이병두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원 등 10여 명이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와 천일염으로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은 매실 고추장 100통(1통/2kg)을 담가 관내 홀몸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계층 100세대에 전달했다. 하안3동 부녀회는 매년 지역사회 약자를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는데 작년에는 중증장애인 및 외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을 담은 희망그린박스를 전달해왔다. 하안3동 이혜순 부녀회장은 “나눔의 고추장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봉사로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이 되겠다”며 “이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함께해준 새마을 가족과 새마을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김용진 동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안3동 김용진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종식)는 제23회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26일 광명6동 새마을협의회(지도자 회장 박용규, 부녀회 회장 송경례)와 함께 관내 어르신 100명과 경로당 6개소에 기념품(돌김세트)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새마을부녀회 송경례 회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며 기념품을 전달받으신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김종식 광명6동장은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제정된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어르신들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인복지에 힘쓰는 광명6동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노인의 날 행사를 비롯하여 어버이날 경로잔치, 여름나기 삼계탕 행사, 김장 나눔 행사 등을 개최하며 지역 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는 2019년 9월 25일(수) 12:00부터 광명시민회관 앞 전시실 앞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 주관으로 새마을이사회를 비롯한 동회장단과 단체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 사랑의 국수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하자는 슬로건으로 지역의 홀몸어르신 및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듯한 정을 대접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 새마을회에서는 매년 새마을의 날 기념일과 노인주간을 맞아 년 2회 상.하반기 국수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로 따뜻한 국수 나눔을 준비하였다. 정성을 다해서 맛있게 삶은 국수를 소외계층과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그들의 가슴에 따듯한 온정이 물들어 더불어 함께 사는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공동체운동에 새마을가족이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국수를 대접하였다. 장용성 지회장, 김맹수 지도자회장, 김정진 부녀회장도 열심히 국수를 나르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이상재 회장)에서는 2019년 하반기 특별나눔 이벤트 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소중한 데이’ 의 1호 기부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1호 기부의 주인공은 광명시로 신혼둥지를 튼 조*혁♥신*연 부부이다.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조*혁♥신*연 부부는 광명시청에 혼인신고를 하러 왔다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사무실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축의금으로 들어온 금액 중 100만원을 기부금으로기탁하였으며 “만약 아이가 생기면 아이의 이름으로 한번 더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소중한 데이’ 특별나눔 이벤트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광명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2019년 나눔 캠페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참여가 가능한 모금사업이다. 참여방법은 본인과 가족의 의미 있고 기념하고 싶은 날의 사연 및 사진을 함께 기부하는 방식으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홈페이지(www.gmcsw.kr)-나눔참여 게시판을 통하여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며 사무실 내방을 통한 오프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기부한 사연과 사진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홈페이지(www.gmcsw.kr)-나눔갤러리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며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추석맞이 사랑의 음식 나눔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학기)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장홍자)와 10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음식을 준비하기 힘든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으며 새마을 회원 2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열무김치와 불고기를 준비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70가구에 전달했다. 김학기 철산1동장은 “추석을 맞이하여 행사를 준비해주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두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 삼계탕 대접, 반찬 전달 및 김장 담가주기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어르신 생신 축하해요”행사 개최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11일 생일을 맞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미역국, 불고기, 잡채, 전 등의 음식을 준비해 생일을 축하하며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눴다. 이날 주인공은 몇 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고 외롭게 지내고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지난 6일 소하동 넘치는 교회에서 자원봉사센터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눔누리터 연합회 봉사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 나누Go! 정 나누Go!’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주년을 기념하고 추석명절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음식을 만들어 직접 전해 드리는 자원봉사활동으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을 실시한 결과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선정되어 진행된 사업이다. 봉사자들의 사랑의 손길이 더해진 송편과 전은 광명2동, 광명3동, 광명4동, 광명5동, 광명7동, 철산1동, 하안3동, 소하1동, 소하2동 120가정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에 직접 전달되었으며, 나눔누리터 봉사자들이 전달과 동시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따뜻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나눔누리터 연합회 최인혁 회장(광명사거리 나눔누리터)은 “추석명절에 혼자 계시는 분들을 위하여 명절음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되어서 뿌듯하고, 음식을 받으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며 자원봉사를 통한 보람을 전하였다.
LH광명시흥사업본부는 LH창립 10주년을 맞아 9월 6일,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추석맞이 독거노인 행복나눔’을 통해 25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LH광명시흥사업본부 임직원들은 2019년에 약 170여명의 독거노인 식생활을 지원하며 설 연휴와 혹서기 결식예방을 위해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해드리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전달된 식료품은 4일간의 추석 연휴기간동안 취약 독거노인의 결식예방을 위해 지원되었으며, LH광명시흥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직접 물품을 들고 어르신들의 가정에 전달하였다. 이번 독거노인 지원을 기획한 LH광명시흥사업본부 최영종 과장은 “LH가 지역 안에서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거노인에겐 더욱 쓸쓸하게 다가오는 추석 명절, LH광명시흥사업본부 직원들의 선물과 따뜻한 인사를 받은 어르신은 “연휴기간에는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곳도 없어 당장 뭘 먹고 살아야하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방문해주고 음식도 챙겨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찾아와 준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