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2019년 특성화사업으로 “정성가득 깍두기 나누기”를 기획하고 있던 중 2019년 3월 20일 평소 이웃돕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복지통장님들에게 후원을 받아 독거노인, 장애인가구 32가구에 “정성가득 깍두기 나누기”를 통해 따스한 이웃사랑을 전달하였다. 이번 깍두기 나누기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진행되었으며 평소 독거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의 가정방문과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평소 식생활을 살펴보던 중 불규칙한 식습관과 간장, 고추장, 김치 등으로 한끼를 드시는 모습을 보고 기획한 사업이다. 전날저녁부터 갖은 양념을 준비하고 신선한 제주무를 주재료로 하여 철산2동누리복지협의체 위원들의 정성가득한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깍두기는 이날 관내 저소득가정 32가구에 전달되었으며, 또한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들과 결연되어 있는 분들은 직접 배달까지 하였다. 깍두기를 전달받은 김○○어르신은 봄철이 되었지만 지난겨울 묵은 김장김치로만 밥을 먹었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새로 담은 깍두기를 먹게 되어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정환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동네를 돌아보며 끼니를 잘 해결하지 못
3월 13일(수)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 팬클럽과 함께 모교인 하안중학교와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본 장학금은 샤이니 온유 팬클럽이 네이버 해피빈 콩 모금함을 통해 모금한 것으로, 샤이니 온유의 모교인 하안중학교(교장 김민자),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교장 이견호)에 재학 중인 품성이 밝고 성적이 우수한 16명의 장학생에게 지원하였으며, 올해 10년째를 맞이하였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10년째 이어오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의 정성과 마음에 감사하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도 샤이니 온유처럼 지역사회에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장학생 박OO 학생은 “새 학기부터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공부하여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여 온유 선배님처럼 좋은 마음을 전하고는 사람이 되고싶다.”며 장학금 수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샤이니 온유 팬클럽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11년 동안 총 98명의 학생에게 총 4,500만원을 지원하였다.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계근)는 지난달 27일 사랑나눔봉사회 후원과 누리복지협의체 주관으로 학생 30명에게 입학 축하금을 전달했다. 이날 저소득 가정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17명과 대학교 신입생 13명에게 총 43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했다. 신입생 축하금은 저소득 가정 후원 사업으로 2015년 340만원(17명)의 지원을 시작으로 2016년 330만원(33명), 2017년 500만원(30명), 2018년 450만원(30명)을 전달했다. 축하금을 받은 대학 새내기 김○○ 학생은 “새 학기 시작할 때 교재구입 등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오늘 주신 축하금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받은 관심과 사랑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상기 누리복지협의체회장은 “광명7동 누리복지협의체와 사랑 나눔 봉사회 회원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사랑나눔을 함께 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계근 광명7동장은 “우리 사회를 책임질 학생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지속
광명4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 전달 광명4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정안진, 윤경희)는 지난 27일 중·고등학생을 둔 저소득가정 7가구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저소득가정의 중학생 3명과 고등학생 4명에게 각 30만원씩 총 2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신학기가 시작되면 교복 및 입학금 등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장학금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사회에서 도움 받은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안진 새마을협의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힘들지만 꿈과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권 광명4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에 동참해준 광명4동새마을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리며 복지그늘이 없는 광명4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지행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안2동 누리복지협의체, 대학교 신입생 장학금전달 하안2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오은주)는 지난 27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교 신입생 5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25일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승원 시장, 오정옥 회장, 이신우 열린모임 국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본부 회장 등이 함께했다.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열린모임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오정옥 회장은 광명다솜가족봉사회를 이끌며 적십자 봉사 활동도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웃돕기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오정옥 회장은 “우리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꿈나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오정옥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밑거름 으로 삼아 함께 잘 사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용진)은 지난 26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촘촘한 인적안전망 구축을 위한 ‘하안3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가졌다. 하안3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통장, 누리복지협의체 위원 및 지역주민 등 53명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인적안전망으로 관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에 대해 초기 위험을 감지해 신고하고 대상자의 안부 확인 등 지원, 지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민과 같이 찾고 함께 도움을 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도움이 필요한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최일선의 복지네트워크 조직이다. 김용진 동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분들이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들이 보내는 시그널을 잘 감지하여 빠른 제보를 해주신다면 동에서는 신속한 대처를 하겠습니다. 민관이 같이 협력해서 촘촘히 챙겨나가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광명4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정월 대보름 맞이 오곡밥 나눔행사 광명4동주민센터는 지난 18일 주민센터에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와 함께 정월대보름맞이 오곡밥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새마을회원들은 하루 전부터 준비한 갖가지 나물과 오곡밥, 고기, 과일 등을 정성껏 차려 관내 3개 경로당 어르신 100여분께 대접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거리가 먼 경로당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오곡밥을 직접 배달해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영권 광명4동장은 “지역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앞으로도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나눔과 봉사가 가득한 살기좋은 광명4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소외계층 위한‘정월대보름맞이 음식 나눔’펼쳐 소하2동행정복지센터(동장 황정환)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곽춘섭, 장희남)와 함께 지난 18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정월대보름 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새마을회원들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관내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정 등 30명에게 찰밥, 나물 등 정
따듯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철산1동새마을협의회.부녀회에서는 2019년 2월 14일(목) 어르신들을 모시고 서울식물원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는 추운 날씨로 인해 어르신들이 외출하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여 철산1동의 사각지대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곳에서 생동하는 푸르름을 보시고 마음에 기쁨이 깃드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였다. 아침 일찍 계명교회에서 제공한 25인승 버스를 타고 서울식물원에 도착하여 식물원을 둘러보시고 맛있는 점심으로 행복한 시간을 채우신 어르신들은 연신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장홍자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치 부모님이 즐거워하시는 것 같은 마음이다. 앞으로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겠다”고 했다. 마곡지구도시개발로 만들어진 서울식물원은 처음에 마곡중앙공원이라는 명칭이었으며 2018,10,11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는 도심 속 명소이다. 서울식물원은 ‘즐거움을 통해 식물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지혜로운 미래시민을 양성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시민에게 식물과 식물문화를
음식은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어떤 마음으로 그 음식을 만들었으며 누가 먹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훨씬 더 고귀할 수도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점으로 항상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려 힘쓰고 있는 소하동의 촌장골(점장 김영일)에서는 2019년 2월 13일(수) 소하1동의 어르신 500여분을 모시고 떡국 나눔을 실천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하였다. 촌장골이 정성을 다해 마련한 이날 떡국 나눔에는 소하1동의 모든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450여석 규모의 2~3층을 모두 채우고도 모자라 대기하였으며, 김영일 점장도 소하1동 누리복지회원, 직원들과 함께 음식을 날랐다. 또한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제창록,현충열,안성환 시의원도 참석하여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기원했다. 김정래 소하1동장은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대접을 할 수 있는 곳이 광명에 별로 없다. 항상 나눔을 베풀고 지역과 함께하려는 촌장골에 감사한 마음이다”고 했다. 촌장골 김영일 점장은 “지역에서 장사를 한다는 것은 주민들이 이용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민과
광명5동 광오사랑회, 저소득 이웃에게 양곡(10kg) 60포 전달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철)는 30일 광명5동 광오사랑회(회장 박해순)와 함께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계층 60가구에 양곡을 전달하였다. 광오사랑회는 1989년 4월 25일 창립하여 지역주민과 단체원 1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명절마다 저소득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물품을 지원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오사랑회 회장 박해순은 1월 29일 취임하였으며, “후원금은 광명5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된 것이니 더욱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온정이 넘치는 광오사랑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하였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설 명절에 내 가족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도 항상 관심을 보여주는 광오사랑회 위원께 감사드린다”며 “웃음 가득한 설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6동 경희대 도담태권도, 설명절 이웃사랑 실천 광명6동 소재 경희대 도담태권도(관장 김종민)는 지난 30일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종식)에 관내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한 라면 15박스와 햇반 3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물품은 설 명절
한국코레일 KTX 광명역에서는 1월 28일(월) 따뜻한 설 명절을 지원하기 위하여 광명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온누리상품권 150만원을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KTX 광명역에서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은 설 명절에 결식하지 않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키트를 구입한 후 독거 어르신 60명에게 전달하여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 날 KTX 광명역 임직원들은 후원전달식 후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어르신 가정 8곳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광명시 어르신에게 새해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KTX 광명역 장미경 역장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하여 독거 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나눔으로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잊고 온정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명2동 새마을,‘사랑의 떡만둣국 나눔’행사 펼쳐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전종철)·부녀회(회장 김춘옥)는 1월 28일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45명에게 사랑의 떡만둣국을 대접하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된 이번 행사는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부녀회가 주관하고 새마을의 희망·행복1%나눔 후원금으로 진행되었다. 어르신 A씨(79세)는 “홀로 살다보니 명절에도 떡국 챙겨먹기가 어려웠는데 이웃과 모여 떡만둣국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니 올 명절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춘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회장은 “새마을 회원 및 일반인들이 모금해주신 후원금으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전종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어르신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만둣국을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미현 광명2동장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께 떡만둣국을 대접해준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5동 새마을, 사랑의 떡국 떡, 만두 나눔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