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화), 광명농협(조합장 최인락)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10kg 180포, 김장김치 120박스를 전달했다. 광명농협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겨울을 앞두고 쌀과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 광명시 사회복지국 이길용 국장,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김정은 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은 “폭염이 지나가고 추운 겨울이 가까이 오고있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맛있는 한끼를 드실 수 있도록 쌀과 김장김치를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이웃을 사랑하는 광명농협 모두의 마음과 함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사회복지국 이길용 국장은 “매년 겨울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신경써주시는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님께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광명시 사회복지국도 시민들을 위한 복지를 위해 최
11월 23일(토),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이사장 조승현)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조승현 이사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조승현 이사장은 “신명나게 가자, Let’s GO의 의미를 담은 만든 고고장구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고고장구 지도자 양성과 함께 대중들의 숨어있는 끼와 재능을 발굴하며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나눔에 대한 생각이 항상 있었다”며 “오늘 페스티벌에선 광명시민들에겐 즐거움과 일상 속 지친 마음에 힐링을 전해드리고, 전해드린 마음은 잘 전달되어 따뜻한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활기찬 응원과 마음을 이웃들을 위해 전해주신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조승현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3회 광명고고뮤직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드리며, 전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11월 22일(금),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봉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는 2014년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매년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등 이웃돕기 성금 기부, 매달 광명시 마을냉장고 반찬 200여개 이상 지원 등등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나눔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 최정남 수석부회장, 김영희 부회장, 김영진 사무국장, 최명숙, 권순애 감사, 박해경 여성가족과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한 반찬,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을 전해주시는데 지역사회에서 나눔의 본이 되어주시는 것 같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올 겨울 따뜻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은 “회원님들과 함께 우리 이웃들을 돕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즐겁고 신나게 올 한해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는 소중
11월 22일(금),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도회 광명시지회 마을봉사단(지회장 손재명)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도회 광명시지회 마을봉사단 손재명 지회장, 박형균 부지회장, 송부용 대의원, 김숙현 여성부위원장, 정미란 광명5동 분회장, 현은미 광명6동 분회장, 장준혁 광명7동 분회장, 김성덕 일직동 분회장, 이순자 철산2동 분회장, 엄기철 철산3동 분회장, 윤경덕 하안3동 분회장, 서현실 하안4동 분회장, 윤석인 지도단속부위원장, 민원토지과 김형철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도회 광명시지회에서 작년부터 나눔을 전해주고 계시고 있는데 이번에 마을봉사단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나눔운동에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도회 광명시지회 마을봉사단 손재명 지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힘든 이웃들을 위해 다 같이 응원과 격려를 전해주
11월 22일(금),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맹소영)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맹소영 이사장, 김미경 사무국장, 김춘기, 김춘년, 윤은민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가 광명시에서 재생에너지 교육사업, 태양광 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에서 다양한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맹소영 이사장은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합원분들께서 나눔을 전하고 싶어하셔서 마음을 모아 전해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지속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이웃을 위해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지난 21일, 신규 아파트 봉사단 발굴을 위한 활동으로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과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의 후원을 받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는 절임배추 120kg을 후원하였으며, 이를 활용해 경비원과 경로당에 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광명시 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유출입 변화에 맞추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봉사단을 확대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아파트 안전과 관리를 위해 힘쓰는 경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파트 입주자대표단과 함께 김장을 나누며 신규 아파트 봉사단 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 “신규 아파트 봉사단 활동은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동 신규 아파트 2곳(15R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16R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광명시 전체 신규 아파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옥남, 나준현)는 지난 19일 광명엔젤로타리클럽(회장 이선옥) 후원으로 관내 취약계층 20가구에 석박지를 전달했다.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날이 추워지면서 입맛이 없었는데 맛있는 석박지를 건네주며 안부 인사까지 챙겨줘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이선옥 회장은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고 싶어 준비했다”며 “회원들과 이웃을 위한 마음을 모아 기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준현 위원장은 “맛있는 석박지를 후원한 광명엔젤로타리클럽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살피고 웃음이 넘치는 광명4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최옥남 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위해 직접 김치를 담근 광명엔젤로타리클럽과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며 적극 활동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적극 살피겠다”고 말했다.
11월20일(수), 이마트 광명소하점(점장 박기영)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김장김치 244박스를 전달하였다. 이마트 광명소하점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성금, 다양한 맞춤형 물품, 식료품, 김장김치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선한 영량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이마트 광명소하점 박기영 점장,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주관호 센터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마트 광명소하점 박기영 점장은 “폭염의 지속으로 배추가격이 폭등하여 걱정했지만 올해도 희망드림 김장나누기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다행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광명소하점은 활발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주관호 센터장은 “2015년도부터 시작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드림 김장나누기 행사가 올해도 10년을 맞이하는데 지속적으로 마음을 전해주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지역사회에서 따뜻함을 전해주시는 것 같다”며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도 대상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시 하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안명숙)가 지난 18일 광명엔젤로터리클럽(회장 이선옥)의 후원을 받아 관내 취약계층 20가구에 석박지 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광명엔젤로터리클럽이 정성껏 담근 석박지를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식생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선옥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지역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엄선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석박지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명숙 위원장은 “광명엔젤로터리클럽의 먹거리 후원에 감사하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담긴 김치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동장은 “광명엔젤로터리클럽의 석박지 김치 나눔에 감사하다”며 “겨울철을 앞두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1월 18일(월),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과 함께한 사람들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10kg 133포를 전달했다.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은 매년 농촌의 따뜻한 정취와 자연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음악회를 주최하여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전하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운영위원으로서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뜻 깊은 논두렁 음악회를 진행하고 모인 수익금은 양질의 우리 쌀을 구매하여 이웃들에게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사)농촌지도자 광명시연합회 이헌수 회장, 시흥광명신도시대책위원회 김세정 위원장, 이제강, 윤혜숙, 홍대기, 하광호, 김중회 후원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은 “올해로 15회째 농촌의 따뜻함과 자연,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가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서로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해드리고 있다”며 “힘든 한해였지만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큰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꿈, 사랑, 희망을 전하는 노래하
11월 15일(금),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총괄본부장 이성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겨울이불 200채(일천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매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성금, 계절별 맞춤형 지원, 다양한 물품 등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하며 복지발전과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성철 총괄본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성철 총괄본부장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극심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는데 전해드린 겨울이불이 추위를 이겨내고 이번 겨울 무사히 잘 보내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KSPO경륜경정총괄본부는 광명시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희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성철 총괄본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이불은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윤용구)·부녀회(회장 최영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겨울맞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들을 비롯한 주민 5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직접 김장김치를 정성스럽게 담가 관내 경로당 2곳과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했다. 최영희 회장은 “올해 행정복지센터에 여러 어려움 있었지만 새마을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정적인 참여 의지 덕분에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을 위해 항상 봉사하는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옥남 동장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랑이 담긴 김장 김치로 우리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올해 ▲명절 음식 지원 ▲봄맞이 초·중·고 의류비 지원 ▲밑반찬 지원 ▲고추장 지원 ▲삼계탕 나눔 등 관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