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직무대행 김맹수)에서는 2018. 10. 17(수) 낮12시부터 광명시민회관 전시실 앞 광장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 김맹수. 김정진) 주관으로 이사와 동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 사랑의 국수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빈부격차에 따른 경제가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하여 사회통합과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을 위하여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사랑의 이웃 500여명을 모시고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따뜻한 정성의 국수점심을 준비하였다. 국수 나눔 현장을 찾은 박승원 시장은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게 위해 고생한 새마을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제 날씨가 추워지는만큼 어르신들 건강 관리 장 하셔야 한다. 건강하셔야 맛있게 드실 수 있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다.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빈다"고 했다. 아침부터 18개동별 준비한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다과와 음식을 일렬로 준비한 후 새마을중앙회의 구호차량을 이용하여 협의회장.부녀회장단들이 직접 국수를 삶아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계층에게 힘을 북돋우고자 따뜻한 국수와 양말기념품을 무료로
광명시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와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은미)는 제22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기념해, 지난 10일 78세 이상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양말세트를 광명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호승)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받은 양말은 이달 20일까지 광명1동 통장협의회가 어르신 558명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 인사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노인의 날 행사 및 양말세트 지원은 잊혀져가는 효의 의미를 깨닫고 어르신들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장이 됐다. 구성완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작은 선물이지만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은미 광명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효도와 공경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서 봉사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2018년 10월 2일은 제22회 노인의 날이다. 이날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만든 기념일로 국가에서는 이와 함께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하여 경로효친 의식을 고양하고 있다. 제22회 노인의 날을 맞아 철산1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는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였다. 새마을 회원들은 일찍부터 나와서 어르신들을 부축하여 자리를 안내하는 등 식사하시는데 불편함이 없게 배려하였다. 이날 식사대접은 지역의 3개 식당에서 어르신 150여분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하였다. 정지영 철산1동장은 “건강이 최고다. 건강하셔야 이렇게 같이 어울리시면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함께 즐겁게 보내실 수 있다. 어르신들께서는 굴곡의 역사 속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나라를 만드신 분들이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상 웃음과 함께하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장홍자 철산1동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고 편안하셔야 자식들도 마음이 편하다. 어르신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뵈니 너무 마음이 좋다. 새마을회원들은 경로효친 사상을 가슴에 담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127명의 지역 어르신들과 풍요로운 명절을 나누고 민족고유풍속의 되살리고자 지난 9월 21일(금)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추석행사 “해피투게더! 나눔으로 빚는 한가위”를 진행하였다. 본 추석행사는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철산시니어대학, (사)보리향, 추미락 추어탕, 돈우회 등 지역 내 단체와 주민들의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진행되었다. 본 행사 뿐만 아니라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는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을 통해서 모금된 후원금을 통해서 지역 내 130명의 어르신들께 광주리를 전달하는“사랑 나눔, 광주리”를 꾸려 지역 어르신들께 전달하였다. 당일 행사에는 하니어린이집 원아들의 특별공연으로 첫 시작을 열었으며, 이후 ‘함께하는 송편빚기’로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일 현장에서 만들어진 송편은 포장하여 어르신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또한 추석명절 차례를 지내는데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 된 ‘개별 차례 지내기’에서 민족고유의 명절 한가위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후 당일 행사에 참여해주신 지역 내 어르신들과 점심식사까지 함께한 후 20
광명시 철산3동(동장 방진호)은 철산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문숙) 주관으로 지난 9월 13일 주민자치센터 체육 교실에서 『2018년 추석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대회는 탁구회원 100여명이 모여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대회를 통해 탁구반 회원들과 유관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47만원을 『철산3동 누리복지협의체』에 기탁하였다. 누리복지협의체(진기대 위원장)에서는 9월 19일 제도권의 도움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관내 20가구(독거노인가구, 미혼모가정, 중증장애인가구 등)를 선정하여 명절위로금을 전달하였다. 방진호 철산3동장은 “훈훈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는 철산3동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탁구반 회원들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돕기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문숙 철산3동 주민자치위원장도 “온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시는 탁구반 회원들과 유관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18년째 실천해 온 이웃사랑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철산3동 탁구반은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한국코레일 KTX 광명역에서는 9월 19일 광명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150만원을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였다. KTX 광명역에서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은 광명시 내 독거 어르신이 추석에 결식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키트를 구입하였고, 독거 어르신 68명에게 전달하여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날 KTX 광명역 임직원들은 후원전달식 후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어르신 가정 16곳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 활동을 전개하여 추석 명절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KTX 광명역 이상명 부역장은 “추석 명절이면 조금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독거 어르신에게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뜻 깊었다” 며 “앞으로 후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활동도 확대하여 지역사회 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회장 조한제)에서는 18일 ‘제20회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 다문화가족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일식품(대표 조한제)을 포함한 관내 식품제조·가공업 15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후원 물품은 협회 회원들의 자체 생산품인 키토산(물비누)·들기름·칼국수생면·쌀·양념소스·김맛스넥 등 시가 8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50가구의 다문화가정에 ‘한가위 情’을 전달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조한제 식품제조·가공업협회 조한제 회장은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의 나눔을 실천하려는 정성과 다문화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에서는 2009년 설부터 매해 설과 추석 2회에 걸쳐 다문화가족에게 상당 물품을 후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시립 광명푸드뱅크·마켓「행복바구니」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소하2동은 관내 폐휴지 줍는 노인 및 저소득 독거노인 60명을 모시고 지난 9월 15일(토)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18년 한가위 송편 나눔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비영리단체 어울마루에서 공동 주관하고 소하2동 누리복지협의체가 함께하는 등 4개 기관(단체)이 협력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송편을 만들기를 시작으로 ‘어울마루’ 회원들의 가야금 연주, 댄스 공연 및 ‘뉴코리아 여성연합회’의 악기 연주와 가요 메들리 등 흥겹고 다채로운 무대로 이목을 끌었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이충렬 점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명절을 외롭게 지내시는 분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소감 전했고, 김동우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부회장은 “공연을 보며 해맑게 웃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뜻을 같이하는 기업 및 단체와 함께 나눔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소하2동 이미란 동장과 유태현 위원장도 “이번 행사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폐휴지를 주어 어렵게 생활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의 소통과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아파트봉사단을 모집하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일 광명역써밋플레이스에서 진행된 발대식은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참여하여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설 아파트봉사단원으로써 첫발을 내딛었다. 광명역써밋플레이스 아파트봉사단(단장 전부열)은 “아파트봉사단을 통해 가족단위의 봉사활동을 활성화 시켜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2개의 아파트봉사단(광명역푸르지오아파트, 광명역써밋플레이스)을 조직하였으며 앞으로도 권역별로 아파트봉사단을 구성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김정래)는 지난 8일 1박2일로 저소득 취약계층 7가족 25명과 양평 스톤힐 글램핑장으로 가족 캠프를 떠났다. 올해로 3회가 되는「우리가족 마음읽어주기캠프」는 어려운 경제형편과 여건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한부모 및 다자녀 가정을 위해 마련된 특화사업이다. 우리가족 마음읽어주기 캠프는 1박2일 글램핑 체험, 문패만들기, 보물찾기, 바비큐파티, 캠프파이어, 들꽃수목원 관람을 하며 가족간의 결속력과 행복감이 증대되도록 누리복지협의체위원이 직접 가족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소하1동의 대표 특화사업이다. 우리가족 마음읽어주기 캠프는 소하1동 주민들이 ‘1인1구좌 천사찾기 운동’을 벌여 매월 기부한 정기후원금으로 운영되기에 더 특별하다. 가족 캠프에 참가한 모자가족 주00(33세)은 “주말에 일하는 직장이라 딸이랑 여행가본 경험이 없는데, 가족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소하1동 누리복지협의체 박종숙 위원장은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않지만, 가족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받고, 행복해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고 전했다. 김정래 소하1동장은 “캠프 준비과정에 많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은 2018년 9월 6일(목) 하안마루 경로식당 9월 생신축하잔치를 진행했다. 이날은 9월 생신을 맞이한 15명의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9월 생신축하잔치는 한국마사회 광명문화공감센터(센터장 정호송)의 지원으로 진행되어, 2018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함께하며 어르신들께 따뜻한 생신상과 정성스러운 축하를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정병오 관장은 “가을 날씨처럼 어르신들은 인생에 열매를 맺는 시기에 와 계신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10년은 물론 앞으로 20년, 30년 이후에도 건강하게 뵙기를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그리고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을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릴 때마다 축하해주는 어르신들의 큰 박수가 연이어져 그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생신축하 노래와 선물을 나눠 드리며 어르신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안아드리며, 지내오신 나날들을 위해드렸다. 이처럼 9월 생신축하잔치를 통해 어르신들께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단순한 쇼핑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시설, 자연과 어우러진 고객쉼터, 대규모 Food&Beverage등이 하나된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로 새로운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점장 나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기위한 사회 환원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평촌점에서 취약계층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 행사를 가졌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나연 점장은 2018년 9월 5일(수) 14:00 소방서관계자들과 함께 석수동에 위치한 독거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직접 감지기를 달아주면서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랐다. 한편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이번 행사에서 소화기 160대, 감지기 30대를 취약계층에 기증하였는데 가구당 소화기 1대와 단독경보형감지기 2대를 직접 설치해 드렸다. 뿐만 아니라 가구마다 화기취급상태를 점검하여 위험요소를 제거하였고, 주변 환경정리도 깨끗하게 생활여건을 개선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