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을 자랑하던 이파리가 하나 둘 가을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는
9월의 마지막 일요일! 덜도 더도 아니게 외출을 부르는 날씨!
시민체육관 운동장의 푸른 잔디엔 손과 손을 마주잡고 놀이를 나온
형형색색의 시민들로 곱게 물들여졌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바삐 가야하는 빠듯한 일상을 잠시 접고
가는 9월의 모퉁이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나왔나 보다.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행복한 웃음꽃이 활짝 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
삼대가 사이좋게 김밥을 나누어 먹는 가족
아이와 배드민턴을 즐기는 아빠!
아이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격려하는 엄마는 아이보다 더 즐거운가 보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들과 공놀이를 즐기는 젊은 아빠!
내일은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오늘의 행복한 시간은 힘차게 앞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