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일 개소식을 갖고 몸이 자유롭지 못함으로 인해 자칫 마음까지 닫힐 수 있는 교통약자들이 문을 열고 나와 세상과의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희망을 싣고 거리 곳곳을 누비며 교통약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던 희망카!
사회복지법인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을 맡아 처음 2대로 시작하였던 희망카는 5년이 안되어 20대로 늘어나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고 경기도 다른 어느 시.군 부럽지 않은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희망카를 치면 광명희망카가 뜰 정도로 희망카는 광명의 상징이자 교통약자들에게 희망의 단어가 된 것이다.
허나 요즘에 나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교통약자에게는 희망카였는지 모르지만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희망카)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절망카가 아니었는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복지 복지하면서 간과하는 상황 가운데 하나가 복지사의 복지에 대해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광명희망카가 교통약자들에게는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희망카를 운행하는 직원들에게는 고용이 보장된 직업이 아닌 1년단위로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벼랑 끝에 매달린 비정규직 이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상사의 어떤 표현도 압력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설사 상사가 선의의 표현을 하였어도 불확실성에 매달린 사람은 압력으로 받아드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강요된 압박만이 압력이 아니고 지위를 이용한 묵시적 압박도 압력이고 정신적 위축을 갖게 하는 표현도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상사의 입장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나온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광명시 전 시의원이었던 문00이 이사로 있는 미래공유재단 기부 ▶인감에 대한 센터장의 문자 ▶특정 정당의 가입, 부분은 상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했어야 한다.
희망카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이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명감도 있어야 하고... 장애인을 직접 부축해야 할 경우도 있고... 운행거리로 일의 척도를 따질 수 있는 일도 아니다. 1년 재계약이라는게 무섭다. 6월이 지나면 다시 재계약 걱정을 해야 한다. 재계약에 대한 공포심이 가득한 상황에서 3~40대 젊은 기사들에게 희망, 목표, 꿈이 있겠나?
이러한 상황은 시장이 약속을 안지켜서 발생한 것이다. 3년전 회식자리에서 시장이 ‘고용에 대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이나 준공무원으로 신분을 보장하겠다’고 했었다. 그 약속이 지켜져야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희망카는 광명시로부터 년13억을 지원받고 있는 단체이다.
그 말은 이런 상황을 만든 책임은 광명시에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민의혈세가 지원되고 있는 곳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진 자체가 관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현 시장과 연관된 정치적 연관어까지 나오는 상황은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다.
현재 광명희망카는 센터장의 고소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를 찾겠다는 이런 상황은 자칫 더욱 큰 논란을 자초 할 수도 있다.
광명의 자랑이자 교통약자들의 벗인 희망카!
하루빨리 광명희망카에 회자되는 의혹들이 밝혀지고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가려 교통약자에게만의 희망카가 아닌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도 희망카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