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발사의 외길 인생 곽성종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한달에 한번 정도는 이발을 한다. 옛날 풍경이나 영화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동네 이발소다. 단순히 이발을 하는 곳에 국한되지 않고 사랑방 역할을 하며 삶의 애환을 구구절절이 풀어 놓던 곳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쉽사리 찾아 볼 수없는 풍경이 되었다.
여성들이 생활전선에 뛰어들면서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이 미용실이 되었고 구멍가게 보다 더 많은 업종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미용실이 많아지고 남자들도 미용실을 이용하다보니 이발소는 사양산업이 되어 점점 그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발이라는 게 기술이 필요하고 그 기술이 단기간에 습득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이발소를 가보면 거의 대부분의 종사자가 50대~6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대의 조류의 따라가지 못한 분들이 묵묵히 제 길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 40년 이발의 외길 인생을 살아온 분이 있다.
21세기 병원 맞은 편 파리바게트 골목(구.신한은행 골목)의 맨스타 이용원 곽성종 사장이다. 전남 함평에서 올라와 71년에 광명에 정착하였으니 토박이나 다름없다. 잠시 국악에 외도를 하였지만 현재까지 이용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동안 제5회 전국이용기능경기대회에서 스트럭춰 종목의 창작상, 클래식 종목의 기술상으로 종합 우수상을 제7회 전국헤어기능경기대회에서 맨즈클레식 종목의 은상, 스트럭춰스타일 종목의 금상으로 일반부 종합대상을 수상 하는 등 기술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손님이 없으면 필요 없는 법! 40년 외길 인생의 곽성종 사장의 이발소에 구수한 정감의 이야기가 꽃 피우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