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천사들

초등학교 졸업장, 70평생 내 인생에 큰 보물

평균 68세 만학도

“시대의 아픔과 여자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하고 언제나 배우지 못한 목마름의 갈증을 느끼며 살아온 평생이었습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바로 보지 못하고 살아온 한 맺힌 그 세월들이 눈앞으로 지나갑니다.

그러나 학업의 길로 들어서고부터는 인생이 달라지면서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 공부의 기회가 주어지고, 눈을 뜨게 되면서 남들과 같이 당당한 걸음을 걷고 삶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보잘 것 없다고 여긴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돌고 돌아 70평생에 이제 초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됩니다. 내 세울 것 하나 없는 내 인생에 ‘졸업장’이라는 큰 보물을 가슴에 안게 되었습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한 것처럼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지만 꿈도 있습니다. 나도 글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합동 졸업식 졸업생 대표 광명시평생학습원 박연지, 여, 72세)

사회․경제적 이유로 정규교육 받지 못한 채 한 많은 날들을 보낸 80대 어르신 등 만학도 399명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받고 함께 배움의 기쁨을 나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오는 13일 오전,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초·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합동 졸업식>을 연다.

◦ 합동 졸업식은 △학력인정 문해교육 이수자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습자의 평생학습 참여와 학습의욕을 고취하며, △배움의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였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것이 올해로 세 번째다.

◦ 졸업자는 수원제일평생학교 등 23기관에서 초·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받은 학습자 399명*이며, 20기관 325명이 합동졸업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고령자는 86세다.

* 연령대 : 80대 21명, 70대 166명, 60대 140명, 50대 69명, 40대미만 3명

◦ 특히 수원제일평생학교와 의정부노성야간학교에서 학습자 39명**이 최초로 중학교 학력인정을 받았다.

** 초등학교과정 학력인정자 360명, 중학교과정 학력인정자 39명

◦ 졸업식은 1·3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졸업장 받고, 수원 매향중학교 합창단은 화음으로 축하한다. 이재정 교육감도 이날, 경기교육가족의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 지하1층 갤러리에서는 학습자의 작품 70점이 전시된다. 뒤늦게 시작한 배움의 감격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유기만 과장은 “어려운 환경으로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어려운 시절을 거치면서도, 배움을 통해 행복한 인생 만들어 가시는 어르신 분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 “정규교육 받지 못한 어르신들이 학력인정제도로 원하는 삶의 목표를 이루어,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비문해 성인들이 가정․사회․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초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중학교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일정 교육시간을 이수하면 해당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 경기도교육청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학력인정의 기회를 제공하고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2012년부터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였다.

◦ 2014년에는 30기관 61학급을 설치․지정하였고, 학습자 1,123명이 초·중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을 배웠다.

◦ 올해는 운영기관을 44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평생학습 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Photo View





시 있는 마을



동네이야기

더보기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마음e음 안전기획단, 민관 협력으로 1인가구 안전망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4일, 2025년 상반기 동안 ‘마음e음 안전기획단’ 운영을 통해 1인가구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마음e음 안전기획단은 2023년부터 시작된 민·관 협력 네트워크로, 고시원 원장과 지역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고립 위험 1인가구의 생활 환경을 살피고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분기별 운영회의와 안전 캠페인을 각각 1회씩 진행하며, 총 29명의 위원이 참여해 지역 내 1인가구 사례 공유와 고시원 거주자의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캠페인 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망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활발히 활동하였다. 또한, 안전기획단은 고시원 거주 1인가구를 위해 다양한 후원 자원 연계에도 힘썼다. 1분기에는 설 명절 라면과 사랑나눔박스, 세제 총 74박스를 시작으로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와의 협약을 통해 황금도시락 지역화폐 지원, 갈비탕 지원 등 일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전달했다. 이어 2분기에는 온누리상품권 10만원권 지원, 쌀·밑반찬·삼계탕 등 봉사 단체 연계를 통한 먹거리 지원과 광명

무료 광고 요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