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토)에 있었던 광명시의장의 아들 결혼식에 의회 사무국 직원 3명이 축의금 접수를 받고, 식권을 나눠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의장이 직위를 이용해 공무원들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축의금을 접수 받는 일이나 식권을 나눠주는 주는 일은 친인척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하는 것이 통상적인 개념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근무시간도 아닌 휴일에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한 것이다. 누가 봐도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본 시민은 “초선도 아니고 4선씩이나 한 시의장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상황은 누가 봐도 시의장의 갑질이라 생각할 텐데... 그동안 정치를 잘못 배웠나보다. 더군다나 시민운동까지 했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의장은 “예전부터 잘 아는 직원이 선의(善意)의 자의로 잠시 도와준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이자 행정감사 권한이 있는 시의원의 사적 휴일행사에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변명을 믿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