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봄을 노래하고 삶을 연주하는 청아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제14대 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장 취임식과 102회 광명문인협회 시낭송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이 어려운 축하의 발걸음으로 함께 한 가운데 마음속에 책 몇권씩은 쌓아 놓고 있을 것 같은 문인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취임하는 이오례 지부장은 “인생은 마음먹은 선율에 따라 춤을 춘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이 행복한 방향으로 갈지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 갈지 결정 된다. 우리 문인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우리 문인들의 삶도 행복할 것이다. 항상 현재보다 나은 광명문인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문학이라는 집에서 소설을 쓰고 시를 쓰는 사람들의 모임이어서인지 낭랑한 선율 속에 따뜻한 웃음이 가득한 가운데 행사가 무르익어간다.
계절을 노래하고 인생을 논하고, 사회를 재단하는 문인들의 삶이 멋지게 익어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