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 - 51기 정규교육 640명 중 93%인 595명 수료, 95% 만족 광명시 여성비전센터는 2024년 상반기(51기)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일 수료식과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3층 비전교실과 로비, 강의실 등에서 수강생, 강사,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유니버설 아트 컴퍼니 단원들의 음악 특강을 시작으로 4개월의 교육 운영 결과 보고와 동영상 상영이 이어지며 광명시 여성비전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강생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51기 정규교육은 640명이 참여해 93%인 595명 수료했으며, 95%의 높은 만족도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날 수료식에서 우수 수강생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평생학습상은 바리스타2급 자격 취득과정의 박현아 수강생이, 우수 강사에게 수여하는 평생교육자상은 정리수납 1·2급 및 정리 튜터 과정의 백미영 강사가 받았다. 황희민 경제문화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998년 2월 개관한 광명시 여성비전센터의 취업,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 여성들과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 광명시, 4일 환경교육 청(聽)책 토론회 열고 환경교육 활성화 모색 - 박승원 시장과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주제발표 나서 - 박 시장 “탄소중립 성공 실천을 위해 시민 환경교육 일상화 필요” - 김 센터장 “기후위기 극복은 최대 시대적 과제, 국민 환경학습권 보장해야” - 전문가들, 환경교육 일상화 위한 광명시 평생학습 및 정책 기반 호평 박승원 광명시장이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실천을 위해 시민의 환경교육 일상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경교육 청(聽)책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노력,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환경교육도시로서 탄소중립을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시민 일상에 환경교육을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다양한 환경교육을 비롯해 탄소 흡수원인 정원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고, 환경 활동가, 환경단체 등 모든 시민과의 연대와 공감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숙의 토론의 장으로 시가 올해 새로 도입한 ‘청(聽)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환경교육도시인
6월 4일(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회장 조현숙)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열무김치 10kg 55박스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 광명농협 박광웅 상임이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은 “광명농협에서 재료를 후원받아 회원님들과 함께 우리 이웃들을 위한 맛있는 열무김치를 만들었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원한 열무김치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농협 박광웅 상임이사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와 함께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명농협은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시원하고 맛있는 나눔을 전해주신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열무김치는 꼭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에서 전달받은 열무김치는 광명
6월 4일(화), 두선코스매틱(주)(대표 정청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마스크팩, 세제(432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김정호 도의원은 “두선코스매틱(주)에서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정청옥 대표님께서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자사의 좋은 물품들이 생기면 전해주셨는데 올해 전해주신 물품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지역사회 복지발전 자원연계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따뜻한 나눔을 전해주시는 두선코스매틱(주) 정청옥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물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선코스매틱(주)에서 전달받은 마스크팩과 세제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제285회 제1차 정례회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는 4일 안성환 의장을 비롯한 구본신 부의장, 의회사무국장, 운영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 대비 사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제285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열리며, 2023회계연도 예비비지출 및 결산 승인안 제2회 추가경정예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한 의정활동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성환 의장은 “제9대가 출범하고 임시회 및 정례회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전회의가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개최돼 다양한 의견들이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신 부의장은 "이번에 회부된 안건의 필요성과 적정여부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정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철저하게 감시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윤봉남)지원, 권역별 특화사업으로 3일 ‘2024 경기 서부 어촌·해양 볼런투어 대행사 V2’를 진행했다. 이 활동에는 광명, 군포, 부천, 시흥, 안산, 안양, 의왕, 7개 센터 연대 협력으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해안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함께줍깅 활동에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서부권역에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7개 시군자원봉사센터가 대규모 협업으로 ‘공동 자원봉사 프로그램 시즌2’를 기획했으며, 권역 내 어촌·해양 지역 특성을 살려 생태계 오염 등 다양하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을 자원봉사로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활동 후에는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체험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처하고 생존기술이론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준 센터장은 “경기도 서부권역 7개 지자체 자원봉사자들이 경기도 서부권의 공동 문제 해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부권역 지원사업 함께줍킹 2차는 9월경 올해 30주년을 맞은 시화호에서 있을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4년 경기도 성인지 정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매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성별영향평가 추진실적 ▲젠더정책 추진 기반 마련 ▲성별영향평가 활성화 노력 정도 ▲정책개선 이행 등을 평가해 4개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광명시는 2023년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그동안 양성평등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성별영향평가 제도를 적극 추진해 자치법규, 중장기계획부터 정책사업과 홍보물 제작에 이르기까지 시정 전반에 성별이 미치는 영향과 성차별 발생원인 등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왔다. 2023년에도 양성평등전문관을 채용하고 고위직 그룹 토의식 성인지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이어갔다. 아울러 여성친화 도시로 세 번째 지정되며 여성 소통 문화공간 확대, 시민참여단 안전·가족 친화 정책 모니터링 등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올해 성인지 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지역주민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4년 목감로 거주자 우선주차장 정기 배정을 시행한다. 대상 주차장은 광명 2·3동에 위치한 거주자 우선주차장 120면으로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이용 신청 방법과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정 기준표에 의거 거주기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평가해 고득점자 순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거주자 우선주차장 신청기간은 2024년 6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이며, 7월 1일부터 일 년간 배정자 대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공사는 배정 시행에 앞서 원활한 신청을 위해 운영 시스템과 현장 시설을 정비하고 신청 마감까지 공사 홈페이지 안내 및 현수막 게시 등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일동 사장은“거주자 우선주차장 인근 지역 주차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시민들이 공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3일(월)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경로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교통약자를 위한 경로당 접근성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노인복지과 관계자가 참석하여, 최 의원과 함께 경로당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 내 위치한 경로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 내 총 10,259개의 경로당 중 9,508개(약 92.7%)는 1층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나머지 751개(약 7.3%)의 경로당은 1층 이외의 층에 있었다. 이 중 지하에 있는 경로당은 50개, 2층에 위치한 경로당은 596개, 3층 이상에 위치한 경로당은 105개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층 이외의 층에 위치한 751개의 경로당 중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 시설을 갖춘 곳은 189개(25%)에 불과했다. 나머지 562개(75%)의 경로당은 엘리베이터, 경사로, 휠체어 접근 등의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민 의원은 “「노인복지법」에서 경로당은 지역 노인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규정하고 있고, 「교통약자법」에서는 교통약자에 고령자를 포함하고 있다”며, “교통약자를 위해 경로당의 접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3일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유순진)과 광명시 1인가구 지원에 필요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광명시 1인가구 복지서비스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 유지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서비스 연계 ▲지역사회 1인가구 복지자원 공유 등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거 환경 개선 도움이 필요한 1인가구를 각 동별로 발굴하여 적절한 자원 연계를 통해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유순진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에서 시행하는 주거복지 개선사업에 각 동별로 취약한 1인가구에게 연계하고자 한다”며 “적절한 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센터와 협의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1인가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1인가구의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1인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