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웰다잉 전문 강좌 오픈-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4월 16일(화), 4월 23일(화), 4월 30일(화) 오후 2시, 광명시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자서전 제작 프로젝트 “피고지는 날들”: <Welcome! 찾아가는 웰다잉 오픈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광명시 지역밀착형 복지서비스강화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하안1동,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와 민관협력체계를 구축, 지역 어르신의 복지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행복한 노후, 앞으로의 멋진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어르신 힐링 교육 ‘찾아가는 웰다잉 오픈강좌’를 실시한다. 교육에는 웰다잉 교육 전문가 윤덕희 박사((사)한국문인협회 수필가, (사)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를 초빙하여 웰다잉 전문 강좌를 진행한다. 교육 내용으로는 1차 ▲웰다잉의 이해와 필요성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나의 인생곡선으로 ‘건강한 웰다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2차 ▲고독사에 대한 이해와 예방 ▲지혜롭게 나이들기 ▲꽃 같은 내 인생으로 건강한 노년기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방법 등 뜻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가 후보 등록 첫 날인 21일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사상 첫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는 2월 14일 공식 출마 선언 후 2월 21일 당내경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3월 16일 선거사무소인 철산동 'OK민생캠프' 개소식을 통해 확실한 세 결집을 과시하는 등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 당 한반도평화경제특위 부위원장, 당 언론자유대책특위위원, 당 체육특위위원장, 당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당내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 첨단산업특위, 예산결산특위, 운영위, 여성가족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1대 국회 의정활동 성적 경기도1위(법률소비자연맹 2024), 4년간 국정감사 우수의원 11회 수상, 4년 연속 대한민국 헌정대상 등을 수상했다. 광명시흥선스피돔역(국립소방박물관) 신설 추진, 노둣돌 광명시민건강 체육센터 건립 지원,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 광명사거리역 중앙에스컬레이터 신설 추진 등 굵직한 공약들을 선보이고 있는 임오경 후보는 "이번 총선 승리
-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해 광명시 청년정책 초석 마련 - 청년 전용 공간인 제2청년동 ‘청춘곳간’ 신설 - 청년숙의예산토론회 확대해 청년 예산 실효성 확보 ‘내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청년위원회 활동 폭을 넓히는 등 청년의 직접 참여를 통한 청년공감정책 발굴을 강화한다. 먼저 광명시 청년정책의 초석이 될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은 광명시 청년 현황과 실태, 특성, 정책 수요를 분석하고 광명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청년정책과 연도별 추진 전략을 담을 예정이다. 청년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용 공간도 확충한다. 광명3동 소재 ‘어울리기 행복센터’ 3~5층에 광명시 두 번째 청년동인 ‘청춘곳간’을 조성한다. 제2청년동은 지난해 광명시 청년들이 청년숙의예산토론회를 통해 직접 정책을 도출하고 제안해 추진되는 것이다. ‘청춘을 간직하는 곳’이라는 뜻을 품은 청춘곳간은 청년의 경제 자립과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특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3층은 회의실과 개인 스터디공간에서 역량을 키우는 코워킹스페이스, 4층은 정장대역실, 면접연습실 등을 갖추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5층은 북카페, 테라스, 셀프바 등으로
- 21일부터 위기가구 발굴 시민에게 연 최대 30만 원 포상금 지급 시행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위기가구에 대한 주민 관심을 높이고 발굴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급 사업’을 올해 새로 도입하고,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생계곤란, 질병, 장애, 고독사 위험 등 위기상황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광명시민이다. 위기가구 발견 시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위기가구로 신고된 주민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족 ▲긴급지원 가구로 선정되면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에게 포상금 5만 원을 지급한다. 동일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한도는 연간 30만 원이다. 단, 관련 법에 따른 신고의무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공무원, 위기가구 당사자와 친족이 신고한 경우 등은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인 가구,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사회적 고립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숨은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데에 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광명시는
이형덕 시의원은 20일 제 283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재개발 재건축으로 이전되어 신축되고 있는 각동 행정복지센터 시설, 광명뉴타운 9구역 기부채납 토지 등 특히 철산동 역세권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상권활성화 및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는 대형건물에 대한 많은 질문과 의견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사업 부담으로 공사 속도가 지연되거나 일부 조합에서 기부채납 제도 등 문제점을 악용하는 사례들을 알 수 있어 제도상 한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이형덕 시의원은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최신화’를 시에 제안하면서 “먼저, 신재생에너지, 물순환 등 시설 유치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기준이 필요하다. 현재 시에서는 2040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그러나 그간 공개한 권역별 지구단위계획의 경우 빠르게 바뀌는 시대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서울, 부산 지구단위계획의 경우 ‘빗물이용시설’, ‘신재생에너지’등 미래지향적 내용을 담고 해당 지역에 맞는 인센티브 기준을 반영하려 노력 중이다. 둘째, 그간 명시되지 않은 공공기여 제도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도입해야 한다. 도시계획에 민간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공공에 필요한 시
경기도가 올해 1월 5일부터 전면 시행한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제와 관련해 5월 말까지 도내 동물병원 1,303개소를 전수 점검한다.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모든 동물병원은 진찰, 입원, 검사비 등 주요 진료항목 비용을 게시해야 한다. 게시 방법은 동물병원 내부 접수 창구, 진료실 등 동물 소유자들이 알아보기 쉬운 곳에 책자나 인쇄물을 비치하거나 벽보를 부착하는 방식 또는 해당 동물병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 등이다. 게시하지 않은 경우 시정명령이 부과되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1차 30만 원, 2차 60만 원, 3차 90만 원)가 부과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군을 통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게시제 관련 사전 지도 점검을 했고, 경기도수의사회를 통해 도내 모든 동물병원에 이런 사실을 사전 안내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진료비용 게시제도 외에도 ▲수술 등의 중대 진료 설명, 동의 이행 ▲수의사처방 관리시스템 관련 사항 ▲처방전 적정 발급 ▲진료부 기록, 보존 ▲허위광고 또는 과대광고 행위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동물병원 진료비
경기도가 오는 4월 7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모전 누리집(http://bit.ly/새이름공모전)에서 10개 최종 후보작을 대상으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뽑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한 달여 동안 총 5만 2,435건의 새 이름이 접수됐으며, 도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홍보, 네이밍, 역사학자, 관련 전문가 등의 3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 경기도 주요 도시・지명 결합, 우리말 이름, 어감과 지명 중복여부 등을 고려하여 심사하였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작(가나다 순)은 다음과 같다. ▲경의특별자치도(경기북부의 경의선과 가까워 대표성을 지닐 수 있고 의정부의 의미 포함) ▲경현특별자치도(경기라는 이름에서 온 기현(도읍과 가까운 지역)을 의미하는 역사성을 포함) ▲기전특별자치도(경기의 옛 별칭이며 북부와 남부의 조화를 바라는 큰 경기로서의 의미) ▲양정특별자치도(경기북부의 대표도시 고양, 의정부의 의미와 맑고 밝은 도시라는 이미지) ▲온유특별자치도(따뜻하고 부드러운 지역이라는 의미와 다양한 언어로 표현이
3월 20일(수),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초대회장 박재철)는 출범식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진행하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품 200만원과 쌀 39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 초대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은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회원단체분들께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셔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앞으로 광명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 초대회장은 “오늘 많은 분들을 모시고 출범식과 취임식을 진행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광명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회원단체 분들과 뜻을 모았다”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박재철 초대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과 쌀은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3월 20일(수), 마이스윗인터뷰(대표 김태문)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마이스윗인터뷰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취업준비생 청년들을 위한 무료면접정장대여사업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시작으로 매년 성금과 다양한 성품을 통해 취업준비생 청년들과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 마이스윗인터뷰 김태문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정순욱 부시장은 “마이스윗인터뷰에서 매년 기부릴레이를 동참하여 광명시 시민들에게 귀한 나눔 전해주시고 계신다”며 “모두가 어려운 불경기에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스윗인터뷰 김태문 대표는 “광명시와 청년 면접 정장 사업 협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나눔을 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윗인터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오랜 희망파트너로서 나눔을 전해주시는 마이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9일 광명시 공익활동지원센터 큰터에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찾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2024년 광명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광명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와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과 예비 창업자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과정은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시민과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ESG와 사회적경제의 이해 ▲창업 아이템 찾기 ▲창업 지원사업 안내 ▲선배 창업스토리 등을 다루며 다음달 4일까지 총 6차시로 진행된다. 심화과정은 기초과정 수료자 또는 기존 창업가를 대상으로 사업화 모델 개발과 사회서비스 분야로 이원화하여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오는 5월 7일에는 수료생들이 참여하는 사업계획서 발표회가 열린다. 우수 팀들에게 창업자금 최대 1천만 원이 지원되고 멘토단이 창업 성공까지 함께한다. 한편 시는 이번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수료생을 사회적경제 관심군으로 지정해 사회적경제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