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맘카페와 함께하는 여덟 번째 경기기회마켓이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오는 26일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낮 더위를 피해 행사 시간을 오후 3시~7시로 조정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는 마술, 비눗방울, 풍선아트 등 체험형 공연과 아주대 어쿠스틱 음악동아리 카포, 통기타 가수 제이슨박의 음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전문사회자가 진행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석고 방향제 채색, 바디페인팅, 머그컵 만들기, 반려동물 조명 만들기, 향수․모기기피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수원맘카페를 통해 모집된 중고 물품 판매자 128팀이 참여해 어린이 의류, 잡화, 장난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작가 14팀과 소상공인 18팀이 참여해 수공예품과 정성들여 만든 식음료 등을 판매한다. 수원맘카페와 함께하는 경기기회마켓은 중고 물품 거래 활성화를 통해 자원절약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수익금 일부를 도내 차상위 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해련 도 자산관리과장은 “주말 오후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면서 “자원재활용과 나눔에 동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박재화)이 오는 9월 14일 대학로(시어터 쿰) 공연장에서 뮤지컬 ‘노량진블루스’를 지역 청소년, 청소년기관 관계자 및 봉사자를 위해 컬처힐링데이를 실시한다. 뮤지컬 ‘노량진블루스’는 지난해까지 흥행한 연극 ‘참잘했어요“의 내용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우리 사회에 큰 반항을 일으킨 영화가 있다면 이 뮤지컬은 성공과 조건이 행복의 출발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유독 많은 짐을 짊어지고 불안정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공연이다. 광명시 청소년을 위해 공연관람료 및 차량대절뿐만 아니라 식사비 전액을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박재화)이 후원하는 이번 컬쳐힐링데이는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박순덕)가 참여하여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신청은 8월 23일 ~ 9월 5까지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으로 신청하고 선착순 마감후 9월 8일이후 참가자에게 개별연락으로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02–809–2000) 광명시자원봉사센터(02
22일 오전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성진냉열(대표 성열민)로부터 기탁 받은 2023 With-Hope 기부릴레이 희망성금(금 오백만원)을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에 전달했다. 성열민 성진냉열 대표(철산1동 사회보장협의체 회장)는 "기부를 하다보니 계속 버릇처럼 끊임없이 하고 있다. 광명장애인 복지관, 서울시립복지관 등 여러 기관으로 기부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기부하고 나눔의 기쁨을 전파하며 기부문화를 독려하려고 노력중이다." "앞으로도 힘닿는 한까지 우리지역을 위해 열심히 기부하고 봉사활동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성열민대표님이 전달해주신 소중한 성금으로 광명시의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광명시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광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광명시흥 공공주택사업으로 존폐위기에 처한 광명사랑의집을 위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8월 22일 3층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광명사랑의집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광명시 원광명안로에 위치한 광명사랑의집은 총면적 1,101.50㎡ 규모의 장애인거주복지시설로 현재 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명사랑의집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안성환 의장은 “광명사랑의집 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사항들을 의원들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가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방안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의회 연구단체인 광명시 자원봉사정책 연구회(회장 이재한)가 23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변화에 따라 새로운 자원봉사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플로깅 자원봉사 및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박순철 시흥시 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시흥시 플로깅 봉사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봉사 참여도를 높여나갈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어서 이기선 전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상생 볼런투어사업을 소개하며, 전라북도의 선도 사례 공유했다. 연구회 회장인 이재한 의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사항들이 광명시 자원봉사활동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조례에 반영하기 위한 입법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자원봉사정책 연구회는 이재한 대표의원을 비롯해 구본신, 정지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23일 광명시평생학습원 강당에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및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우리 아이들, 미소지킴이”를 개최했다. 이날 신재학 용인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강사로 초청하여 ▲아동학대의 역사 ▲아동학대의 유형 ▲아동학대로 인한 후유증 및 사례 ▲아동학대 신고 시 주의사항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김경순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통해 아동이 학대로부터 안전한 광명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가 아니더라도,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112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아동학대 초기 조사 및 대응에 초점을 두고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대 피해 아동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전문사례관리를 통해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아동의 생존과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으로, 이를 근절하기 위해 올바른 양육방식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우리 이웃의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 도움이 필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사회 전반적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스마트 물순환’을 적용한 탄소중립도시로 조성한다. ‘스마트 물순환’이란 지하수를 냉난방 시설용수, 소수력발전, 조경용수, 하천유지 용수 등 핵심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친환경 개발 모델이다. 현재 환경부가 버려지는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가운데, 공공주택지구에 스마트 물순환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이번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23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시행사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신안산선 운영사인 넥스트레인㈜와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5년 개통할 신안산선 광명학온역 개발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탄소중립도시 핵심 모델로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유출 지하수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청사 등의 냉·난방에너지로 활용하고, 사용된 지하수는 재생돼 소수력 발전과 공원 용수, 하천유지용수로 다시 활용되는 방식이다. 시는 지하수를 활용한 스마트 물순환 시스템이 적용되면 초기 공사비 2억 6천만 원을 비롯해, 연간 2천만 원 이상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광명 생활권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근거한 공간 거점 프로젝트 : 초대’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광명 생활문화 거점 활성화 사업 ‘근거한 공간’은 경기문화재단 경기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내 민간 문화공간 6곳과 광명문화재단이 협력하여 광명시 내 생활문화 네트워크를 넓혀가는 사업이다. 공간을 대표하는 기획자들은 여섯 차례 교류 워크숍을 통해 지역 생활권을 반영한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9월 한 달간 ‘근거한 공간 거점 프로젝트 :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으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새활용 공예를 체험하고 실천해보는 ▲다온도예(소하동)의 ‘선배시민과 함께 손으로 배워보는 기후위기’(8.28, 9.4), ▲크래프트랩 라온(하안동)의‘함께하는 예술로 초대’(9.16, 9.23)가 있다.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광명텃밭보급소(옥길동)의 ‘텃밭으로의 초대’(9.16.), ▲카페 담다(협동조합 담다)(소하동)의 ‘수작(手作)’(9.13, 9.20.), ▲초아픽(광명동)의 ‘힐링 수다 원예맛집으로의 초대’(9.4, 9.18
경기도는 도내 전 지역에서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을지연습 연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6년 만에 실시했다. 경기도는 이번 민방위 훈련을 통해 도민들이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내 주변 대피소’ 위치를 직접 확인, 체감하고 비상시 행동 요령을 익히는데 목표를 뒀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적 공격 상황을 가정한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신속하게 가까운 주민대피 장소로 이동, 대피소 내 방독면 착용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교육 등이 실시됐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동두천시 등 7개 시군에서는 접경지역 주민대피 특별훈련이 시행됐다. 아울러, 시군별 시범대피소 훈련, 일부 주요 도로에서의 차량 이동통제 훈련 및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등에 민·관·군·경·소방 4천여 명이 참가해 민방위 대비 태세 능력을 검증했고, 연막탄 등을 활용한 실제 공습 상황 조성 등 실전적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민방위 훈련은 6년 만에 재개되는 훈련으로 사전에 현수막, 가로등 현수기, 입간판, 리플릿·포스터 배포, 온라인 홍보 및 각종 방송매체 등을 활용해 훈련내용 및 대피시설 위치 등을 적극 홍보했다.”라며, “평상시에도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현장의 고충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경영을 위해 CEO 광명동굴 역지사지 현장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일동 사장은 광명동굴을 방문해 매표소에서 입장권 발권을 직접 진행하며 광명동굴을 방문한 고객과 따스한 인사를 나눴다. 이어 광명동굴 입구에서 직원들과 함께 고객을 맞이하며 입장권을 검사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하며,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즉시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조치를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현장체험이 끝난 후 사장이 직접 경험한 현장 근무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직원 동기부여와 내부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공사 서일동 사장은 “직접 겪어보니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해야 할 점이 더욱 잘 보인다”며, “공사는 구성원들이 상호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