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언론협의회(광명일보, 광명매일신문, 광명시민신문, 뉴스인광명)에서는 양기대 시장 취임 6년(전반기 4년포함)을 맞이하여 시정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몇 년간 시청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객관적이고 심층 깊은 여론조사 문구를 마련하여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하여(핸드폰 포함) 실시할 예정이며 유효샘플수는 1,000샘플입니다. 이에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지역언론협의회 주관의 여론조사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문구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예시는 예시일뿐입니다. 예시-1) 양기대 시장의 지난 6년간 시정 활동에 대한 평가입니다. 양기대 시장이 지난 6년간 광명시장으로 펼친 여러 가지 정책과 시정활동에 대해 떠올려보시고 이를 점수로 환산한다면 몇점을 주시겠습니까?⓵ 85점이상 ⓶ 70점이상 ⓷ 55점이상 ⓸ 40점이하 ⓹ 잘모르겠다. 예시-2) 광명동굴과 연관되어(3개이상의 부서) 약 1천5백억원의 예산이 투여되었지만 동굴관련 수익(2015년 기준)은 연간 30억원 전후이며 매년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유지관리보수비 또한 수십억원에 이릅니다. 광명동굴개발사업으로 인해 일정부분 광명시 주요 시책 사
취임2주년을 맞는 이재정 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의 소회와 앞으로 2년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 취임 2년, 학생중심 현장중심이었습니다.◦ 지난 2년,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일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 힘의 동력은 학교 현장에서 함께한 선생님들의 열정이었습니다.◦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을 기반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을 실천하였으며, 학생들을 교육과 학교의 중심에 두고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시켜가는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천개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을 학교의 중심과 교육의 중심에 두는 관점의 혁신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 역점을 두고, 학교민주주의, 안전한 학교를 추구하면서 교육재정 문제의 근본적 해결 등에 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9시 등교, 혁신공감학교, 마을교육공동체와 꿈의 학교 등을 통해 학교문화를 변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2년간 경기교육은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나누고자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행정, 정치, 교육은 물론 시민사회 대표들과 두 차례에 걸친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6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7월 1일자로 김선태 미래전략실장을 시민안전국장에, 박대복 자치행정과장을 의회사무국장에, 김지람 사회복지과장을 평생교육사업소장에 발령하는 등 4급 서기관 승진인사와 5급 사무관에 김경희, 김홍범, 민병인, 김종식, 김정환, 조규진, 한상준, 강남일, 최인철, 이영권을 승진 인사발령하였다.여성가족과 김경희...철산1동장 직무대리로테마개발과 김홍범...광명3동장 직무대리로열린시장실 조규진...홍보실장 직무대리로열린시장실 김정환...광명4동장 직무대리로첨단도시교통과 최인철...광명6동장 직무대리로자치행정과 민병인...광명7동장 직무대리로기획예산과 김종식...철산3동장 직무대리로융복합도시정책과 한상준...하안1동장 직무대리로 승진 발령하였고열린시장실 이왕락...미래전략실장으로철산3동장 이병해...안전총괄과장홍보실장 심재성...회계과장철산4동장 유순호...사회복지과장에안전총괄과장 최동석...자치행정과장에광명4동장 이미란...열린시장실장에하안1동장 곽태웅...지도민원과장에광명1동장 홍종돈...철산도서관장에광명7동장 홍성원...하안도서과장에하안도서관장 공성창...환경관리과장에지도민원과장 이준형...광명1동장에철산1동장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김영일)는 28일 광명시 18개 동에 거주하고 있는 95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팔순잔치를 열어 살아오신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날 행사는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을 비롯해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흥겹고 성대한 잔치가 진행되었으며, 1부 식전행사에는 어르신 영접과 동별 단체 기념사진 촬영이 이루어졌다.2부 행사에는 내빈들이 어르신들께 큰절 올리기, 팔순기념 떡 케이크 컷팅,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면서 흥겨움이 절정에 달았으며, 어르신들이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푸짐한 선물까지 안겨주었다.양기대 광명시장은 “팔순을 맞으신 어르신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어르신들의 복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더욱더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장은 “어르신 모두가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 가셨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기본을 알고 기본을 지켜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널리 알리는 광명시협의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팔순을 맞은 한 어르신은 “아들 하나에 딸 셋을 두었으나 멀리 떨어져 살고, 자식들과 먹고 살아가기에도 벅차 팔순
국민의 당은 27일 광명을지역위원장에 송백석을 선임하는 등 44개 지역구의 지역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현재까지 156개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인준을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전체 지역위원장 인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송백석 국민의 당 광명을지역위원장은 “국민의 당 조직이 취약하기 때문에 조직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크다. 국민의 당이, 시의회가, 시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분열되어 있는 야권이 잘 극복 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치열하게 구상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불과 3개월도 안되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 광명11R 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에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의 현대 컨소시엄과 대림산업.SK건설의 대림사업단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광명 11R구역은 광명동 158-403번지 일대 18만여㎡(11-1R)과 철산동 467-83번지 일대 3만여㎡(11-2R)에 4,500여 규모의 단지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서울과 가까운 광명에 대규모단지로 조성되는데다 입지조건이 좋아서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곳답게, 현장설명회에 18개의 건설사들이 참가하여 관심을 보이는 과정을 거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림 컨소시엄이 7월 10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입찰제안서에 따르면 사업방식은 양측 모두 도급제방식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공사비는 3.3㎡당 대립사업단이 405만원을, 현대사업단이 414만9,000원을 제시하여 대립사업단이 약 10만원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사기간은 현대사업단이 34개월, 대림사업단이 35개월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양측 모두 파격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이사비는 대림사업단
정대운(더불어민주당, 광명2)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3일 광명시 소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정 위원장은 지적 장애인 시설인 광명사랑의 집(시설장 최진길)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보고 위로한 후, 시설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 하였다. 이어 노인요양시설인 평강의 집(시설장 김광신), 민들레 공동생활가정(시설장 조남웅), 사랑둥지(시설장 임병환)을 차례로 방문하여 위로하고, 시설 운영 및 공동 생활 전반에 대한 고충을 청취하였다. 정대운 위원장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나눔 문화의 확산과 ‘복지의정(福祉議政)’ 구현에 예결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여성 보디빌더는 비인기 종목이라 선수를 찾기가 힘들다. 또 여성은 선천적으로 몸을 만들기가 남성보다 훨씬 어렵다. 그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피나는 노력과 열정으로 2012년 머슬마니아 피규어부분 1위, 동양인 최초로 2013년 WBPF 월드 보디빌딩피지크 챔피언십 피지크모델부분 1위, 2014 ALL STAR CLASSIC 피규어 MVP 등을수상하며, 우리나라 보디빌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향미 선수!광명 사거리 솔목타워 6층에 ‘유메인 바디핏’을 운영하며 두아이의 엄마로, 선수로, 경영자로 하루 24시간을 쪼개어 쓰고 있는 이향미 대표를 만나 그녀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샾을 운영하며 좋은 점은밖에서 보는 것보다 화려한 경력만큼의 대가는 없지만 후배들에게 나이가 들어서도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또 맨토처럼 따르는 후배들을 보면 행복하다. 나이를 먹어 여자를 놓고 살았던 분들이 우울증을 극복하고, 건강해져 시합에 나가는 모습이나 다이어트의 잘못된 상식으로 거식증에 걸려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생각이 바뀌어 올바른 방법으로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4일 광명소방서 회의실에서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와 재난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체결식을 통해 광명소방서는 경찰의 재난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하고, 광명경찰서는 재난현장에서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위험구역 통제 등의 업무를 제공하게 된다.한편, 김권운 서장은 “이번 협약으로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016년 상반기 시민이 추천하는 친절공무원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추천한 친절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시민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비노출 현지 실사와 기본예절 및 고객만족도, 전화응대 태도 등을 심사했고, 보육지원과 김세진, 소하1동 주민센터 김지은, 여성가족과 이미정 주무관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선정된 친절공무원에게는 국내외 연수기회 등 인센티브와 함께 근무평점에서 가산점을 부여받게 된다.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 이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신속한 문제해결과 적극적인 사명감,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정서비스 제공, 투철한 책임감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민이 추천하는 친절공무원은 지난 2000년 하반기부터 매 반기별 3명씩 선정하여 왔으며, 지금까지 96명의 친절공무원이 배출됐다.고용수 민원토지과장은 “공무원들의 친절 마인드를 체질화하고 친절의 의미를 제고하는 한편, 고객만족도 향상에 기여하는 경쟁체계 구축을 위하여 지속적인 친절공무원 발굴과 공무원들의 자질향상 교육에 치중해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시’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진 주무관김지은 주무관이미정 주무관
광명시는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향토출신 시인 기형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23일 광명시 소하동 기형도 문화공원 내에서 기형도 문학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기공식은 기형도 기념사업회 박영선 위원의 기형도의 시 ‘빈집’ 낭송과 운산고등학교 학생들의 기형도 시 노래로 시작됐다.기공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기형도 시인의 모친인 장옥순씨와 누나 기향도씨 등 가족과 대학 친구인 이성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위원, 기형도 시인이 기자로 일했던 중앙일보 이하경 논설주간, 백재현 국회의원, 이병주 광명시의회 부의장,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양기대 광명시장은 “향토작가인 기형도 시인의 탁월한 문학작품과 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뜻을 모아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형도 문학관과 인근에 위치한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선생의 ‘오리서원’과 ‘충현박물관’을 연결하여 역사· 인물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벨트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날 참석한 기형도 시인의 큰누이 기향도씨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동생이 가족이 살던 고장에서 다시 거처를 정하고 살 수 있는 곳을 정해준 광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와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6월 20일(월) 철산4동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철산4동 지역주민들과 함께 6월 20일(월) ~ 6월 21일(화) 양일에 걸쳐, 철산4동 내 별장연립 2동(8세대) 옥상 및 외벽 방수 공사와 안전 난간 보수 공사를 실시하였다.공사가 진행된 별장연립 2동은, 노후화 된 건물로 옥상 방수가 되지 않아 많은 비나 눈이 내리면, 집안의 벽지가 젖고 습한 환경이 되어, 주민들의 누수 피해가 큰 상황이다.또한 1층 계단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 난간의 경우, 녹이 슬어 붕괴 위험까지 있는 등 안전하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에, 난간 용접 및 녹 방지 페인트칠로 난간을 재정비하여 2층 거주 주민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였다. 이번 노후주택 환경 개선활동은 철산4동 주민들과 별장연립 2동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품을 나눠 함께 하였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주)태현도장방수(대표 김현규)와 (주)제일디자인(대표 박영근)은 전문가로서, 옥상 및 외벽 방수공사, 안전 난간 보수 공사에 재능기부를 통한 품앗이 활동을 지원하였고, 철산4동 내 코사마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