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화),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아동 장난감 100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광명시 아동들을 사랑하며 아끼는 어른으로서 가정의 달을 맞아 장난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자원을 연계하여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아동들에게 좋은 장난감을 전해주신 이재한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장난감은 따뜻한 마음과 함께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에게 전달받은 아동 장난감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그린나래봉사단이 그리는 GREEN LIFE ■ 행주치마 의병단의 목공도마 체험 실시 ■ 205DESIGN 탄소중립 DIY 프로그램 환경오염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플라스틱은 그 주범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정부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일반가정 내에서도 윤리적 소비와 건강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에코(ECO)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플라스틱 줄이기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착한 소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그린나래 봉사단(단장 우수미)은 요즘 사회적 문제인 플라스틱 줄이기의 행사로 5월 11일 (토) 13시 광명동 205목공방에서 그린나래회원들과 광명시민 30여명이 모여 이형호작가의 강의로 "바이바이(Bye bye) 플라스틱 도마" 행주치마 의병단의 목공도마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집안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낡은 도마를 반납하고, 205DESIGN에서 손수 새롭게 만든 나무도마를 목공 DIY체험하고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이다. 체험시간 중 이형호작가의 탄소중립, 환경위기의 심각성 및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지난 3일 85세 이상 어르신 가구와 관내 경로당에 감사의 선물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살폈다. 이날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18명은 관내 85세 이상 어르신 128가구를 방문해 국수 세트를 선물하고 경로당 5개소에는 떡을 전달했다. 신현수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 부녀회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지속적인 봉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해 주신 새마을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가정의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떡국떡, 고추장, 삼계탕과 명절 음식 나눔 등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5월5일(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직무대행 김종학)에서 제102회 광명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맞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를 통해 아동기념선물로 킥보드 70대를 아동·청소년들에게 후원하였다. 전달식은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종학 이사장 직무대행, 광명시청소년재단 박성숙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늘 변함없는 나눔 전해주시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들이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종학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달한 퀵보드가 어린이날을 맞아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동부새마을금고가 항상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귀한 퀵보드를 선물해주셔서 정말 풍성한 기념행사가 되는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어린이날 기념 아동들을 위한 킥보드 선물 뿐만아니라, 매년 저소득 가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월5일(일),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총괄본부장 이홍복)에서 제102회 광명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맞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를 통해 아동기념선물로 자전거 25대를 아동·청소년들에게 후원하였다. 전달식은 광명시 박승원 시장, KSPO경주사업총괄본부 이홍복 총괄본부장, 광명시청소년재단 박성숙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잊지 않고 자전거를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 이홍복 총괄본부장은 “전달한 자전거가 아동·청소년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역사회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KSPO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귀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전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희망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함께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KSPO경륜경정총괄본부는 어린이날 기념 아동들을 위한 자전거 선물 뿐만아니라, 매년 경로당 지원, 명절지원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철산4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미현), 철산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엄영기)와 협력하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보청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께 필요한 보청기를 5/2(목)에 전달하였다. 철산4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가명) 어르신은 보청기 고장으로 TV소리를 너무 높여 이웃들의 민원 제기과정에서 발굴된 어르신이다. 상황을 살펴보니 공적지원대상이 아니지만 어르신과 자녀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하고 청력문제를 겪고 계신 복지사각지대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례를 광명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으로 철산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발견하였고 동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철산복지관이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으로 협업하여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와 연계를 통해 해결하였다.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은 ’복지의 빛을 밝히는 광명‘이라는 의미와 ’광명시 온 동네에 복지가 스며드는 지역복지를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사업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철산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철산4동행정복지센터, 철산복지관은 2024년 4월부터 철산4동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활동
5월 1일(수), 광명청솔라이온스클럽(회장 김미자)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청솔라이온스클럽 김미자 회장, 조현서 초대회장, 정수미 1부회장, 고혜영 2부회장, 김정애 6대회장, 고순덕 9대회장, 김영지 총무, 김경화 재무, 우수미 라이온테마, 박지은 테일 트위스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시는 광명청솔라이온스클럽과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청솔라이온스클럽 김미자 회장은 “조현서 초대회장님을 비롯하여 광명청솔라이온들과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전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전하며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이웃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5월 1일(수), 이현구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이현구 후원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눔까지 전해주셔서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시는 것 같다”며 “타인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구 후원자는 “평소에도 나눔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어 나눔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신 이현구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에 이현구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구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5월 1일(수), (주)해오름클린(대표 이숙자)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주)해오름클린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굿즈(사회공헌에 함께 하고 싶은 기업에서 자사제품 또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제품 및 서비스 금액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3호점으로 매년 방역 및 청소사업 수익금 1%를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해오름클린 이숙자 대표, 변성수, 윤현자, 셀로미라이론 직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전해주시는 (주)해오름클린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해오름클린 이숙자 대표는 “매년 직원들과 함께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져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
4월 25일(목), (주)스패로우(대표 김낙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미니 쌍안경 300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주)스패로우 김낙원 대표, 고순희 시민옴부즈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운영위원회 강문종 운영위원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스패로우 김낙원 대표는 “평소에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본사 제품 중 좋은 쌍안경이 있어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져서 유용하게 쓰이면 좋을 거 같아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순희 시민옴부즈만은 “광명시 시민들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는데 김낙원 대표님이 흔쾌히 승낙하고 좋은 물품을 전해주셔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시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정자, 중재자로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한 자원연계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연을 맺고 귀한 나눔을 전해주신 (주)스패로우 김낙원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쌍안경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주)스패로우의
4월 24일(수), 한빛감리교회(담임목사 민철영)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한빛감리교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성금과 다양한 물품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한빛감리교회 민철영 담임목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빛감리교회 민철영 담임목사는 “성도님들과 함께 이웃들을 섬기며 활동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싶어 마음을 전하게 됐다”며 “한빛교회의 따스한 마음이 함께 전달되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매년 소중한 마음과 함께 큰 나눔을 전해주신 민철영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빛감리교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4월23일(화), NH농협 광명시지부(지부장 송해경)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최강식 회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은 “제44회 광명시 장애인의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달한 성금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최강식 회장은 “장애인의날을 기념하여 귀한 나눔 전해주신 NH농협 광명시지부 송해경 지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늘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 전해주시는 NH농협 광명시지부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 광명시지부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제44회 광명시 장애인의날을 기념하여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로 전달 되어 사용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