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에서 주관하는 <경기전통민속예술 활성화사업_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 광명 현장축제>가 10월 2일(수) 오전 11시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속에 마무리 되었다. 광명농악보존회(회장 임웅수) 회원 50여명과 함께 준비한 ‘철산리두레농악’은 450여년전부터 광명시 소하리, 철산리, 학온동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두레농악으로 주로 농사철에 행하여졌던 민속놀이다. 이번 경연에서는 다소 투박하지만 순박한‘두레농악’의 원형 그대로를 재현하며 심사위원들이 “정말 기량이 뛰어나다. 평소 연습량을 알 수 있을 만큼 제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전국대회를 바라보는 만큼 고증을 더 철저히 하고 고증과 현재의 다른점을 부각하며 준비하면 좋겠다.”는 호평과 함께 마무리 되어 높은 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김용규 회장을 비롯한 광명문화원 이사들, 광명시민 100여명이 ‘철산리두레농악’을 응원하며 열띈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광명문화원 윤영식 원장은 “광명농악보존회원님들이 경연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오늘 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광명동굴 일원에서 ‘2024년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하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는 와인 페스티벌은 다양한 국내 와이너리의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축제이다.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동굴 외부와 내부 총 2곳의 시음존에서 15개 와이너리의 와인 24종을 맛볼 수 있으며, 이와 어울리는 간단한 마리아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진입로부터 노천카페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와인 관련 판매 부스가 펼쳐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24년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은 이전과는 다르게 와인 동굴 내부와 동측 광장까지 행사장을 확대하여 색다른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빛의 광장에서는 관내 예술인의 다양한 무대와 함께 ‘소망의 빛’ 전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동측 광장에서는 행사 기간 중 하루 2회 정해진 시간에 뱅쇼 만들기 시연 및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빛의 광장과 동측 광장에는 빈백과 캠핑의자, 테이블 등을 배치하여 도심 속 쉼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준비된 다양한 포토존 또한 이번 와인 페스티벌을 즐길 포인트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박소영)는 1년을 기다린 울진 금강소나무 숲속 음악 페스티벌을 9월 28일 저녁 6시 울진' 금강소나무술에서 개최한 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자연 속 라이브 공연으로 미국 팝가수 케니 로긴스의 'Outside From The Redwoods'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답고 멋진 음약회로 지난해 가을, 울진 금강소나무숲 안에서 첫 공연이 펼쳐진 이후 국내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1년을 기다린 음악회는 금강소나무숲 보호 차원으로 공연 무대를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일시적으로 장소가 달라졌지만, 이번 숲속음악회 역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 출연자는 데뷔 55주년을 맞는 음악 명인 김도향과 대한민국 블루스 레건드인 신촌블루스 밴드가 참여하고, 멀티 악기 연주자로 꼽히는 뮤지션 권병호도 함께 한다. 그밖에 슈퍼 인플무언서이자 피아니스트인 여성 싱어승라이터 빈하영과 울진을 대표하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밴드 라파 트리오, 울진군립합창단도 무대에 오든다.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팝 견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지난 14~15일 2일간 개최된 ‘광명은 내 고향, 오리 대감과 보내는 추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특별행사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광명시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신도비와 묘소 답사를 시작으로, 민족 대명절 추석에 맞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볼거리에서는 ‘유니버셜 아트 컴퍼니’의 금관앙상블 공연, ‘빛고운 예술단’의 남도소리 공연, ‘이지’의 가야금과 해금의 퓨전국악 공연, ‘앤드 댄스 프로젝트’의 한국무용 공연, 광명문화원 통기타 동아리 ‘아키모’의 다채로운 공연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동그랑땡, 전, 꼬치, 송편, 식혜 등 명절음식도 마련해 추석 분위기를 더했다.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국궁체험, 윷놀이대회, 강강술래, 송편 만들기로 구성된 특별행사도 열렸다. 그 외에도 행사장에는 전통 소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가족오락관, 제기차기 대회, OX퀴즈대회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추석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축제 ‘광명은 내 고향_오리 대감과 보내는 추석’을 9월 14일(토), 15일(일) 17:00-20:00(개막식 9월 14일(토) 17:40) 오리서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추석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공모사업 일환으로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된다. ‘광명은 내 고향_오리 대감과 보내는 추석’은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강술래, 송편빚기, 윷놀이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추석행사는 오리 이원익 대감 유적지 답사, 새끼꼬기, 자리짜기, 국궁체험, 전래놀이 등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동참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오리 이원익 대감의 유적지 답사와 국궁체험, 윷놀이대회 등 일부 체험은 8월 26일(월)부터 오리서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사전 접수를 진행하였으며 사전접수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추석날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72(세븐투) 골프클럽(대표 박재화)는 오는 9월 12일 대학로(선돌공연장)에서 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 하우스’를 광명시 청소년, 청소년기관 및 청소년가족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제2회 컬처힐링데이를 실시한다. 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 는 창작공연으로서 최근 유행하는 한달살기 문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공연으로 40대 가장의 명퇴 후 태국 치앙마이로 장기여행중 다양한 사람들의 낯선 만남과 헤어짐을 통한 여러 에피소드로, 성공과 조건이 행복의 출발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유독 많은 짐을 짊어지고 불안정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공연이다. 제2회 컬쳐힐링데이 공연관람료 및 차량대절뿐만 아니라 식사비 전액을 72(세븐투)골프클럽 박재화 대표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정상길),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이대형),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가 함께 참여하여 실시될 예정이다. 관람신청은 8월 20일 ~ 8월 30일까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09–2000)으로 신청하고, 선착순 마감후 9월 6일까지 참가자에게 개별연락으로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대표이사 박성숙)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 푸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오혜란)는 지난 8월10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연합 청소년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 곳의 청소년활동센터가 연합하여 축제기획단을 구성하고 청소년이 기획·홍보·운영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 본 행사는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극한] 소속 밴드동아리(MBTI, D&C, HOLIC, AZURE, BELDIC), 댄스동아리(달보드레, CORE, PHITA), 토론동아리, 뽀빠이,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 소속 밴드동아리(WASD, &SUNNY, SOAS, Day dream, FOREVER), 댄스동아리(스마일), DICE, 상상놀이크루, 푸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청월] 소속 밴드동아리(NOIR, WE:ONE), 댄스동아리(RAON, 세레나데, SWEEP, L&C, CROCUS, WINNIE), 하늘비, 새활용이 참여하였고,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청소년미디어기획단이 중계촬영을 도맡아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쳤다 총 28팀, 청소년 191명이 밴드와
연령과 계층을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광명시에서 열린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2024 광명마당극축제X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이하 마당극축제)’를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다. 마당극 축제는 ‘광명세상! 신명세상!’을 슬로건으로 시대를 읽는 풍자와 해학의 무대가 펼쳐지는 한 여름밤 공연예술축제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마당극 전문단체인 (사)한국민족극협회(이사장 손재오)가 주최하는‘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와 함께 열려 대중적이고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988년과 1989년 제 1, 2회가 서울에서 열린 이후 주로 지역을 순회해 온 ‘대한민국 마당극축제’가 마당극 탄생 5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수도권에서 열리게 된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마당극 축제가 열리는 곳은 ‘광명’이 유일하다. 축제의 예열은 광명시립농악단의 길놀이와 서도소리 공연, 광명 시민들의 시민마당극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글로벌 스타 밴드 ‘악단 광칠’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3일 동안 광주의 극단 신명과 토박이, 경남 진주의 극단 큰들, 대전의 극단 우금치, 청주의 극단 두레, 제주의 극단
□ 시대와 계층을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광명시에서 열린다. (재)광명문화재단은‘2024 광명마당극축제X제34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이하 마당극축제)’를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다. □ 이번 마당극 축제는‘광명세상! 신명세상!’을 주제로 광명시민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단합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33년간 우수한 마당극 축제를 운영해 온 (사)한국민족극협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여 대중적이고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광명시립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서도소리 공연, 광명시민마당극 공연이 펼쳐지며, 이어 글로벌 스타 밴드‘악단 광칠’의 공연이 마당극 축제의 막을 올린다. 3일 동안 전국 10개 도시 36개 작품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마당극, 거리극 등 공연 관람뿐 아니라 전시, 체험,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여름밤에 더위도 날리고 삶의 활력을 얻고 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8월 17일 마당극패 우금치의‘쪽빛 황혼’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축제에 대한 자세한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6월 20일 철산동 상업지구 원형광장에서 지역 내 청소년관련 기관들과 연합하여 '찾아가는 심리정서 아웃리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 행사는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웃리치에서는 간이 성격검사와 '우울, 불안, 절망감 심리검사'가 진행되어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내마음 똑똑' 워크북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여러 관련 기관들이 연합하여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소개하고, 청소년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더불어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다양한 아동·청소년분과 실무위원 소속 기관들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의 청소년 지원 체계를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대형소장은 "이번 아웃리치 행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리·정서 지원
(사)한국예총광명지회에서는 제32회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의 예선대회 격으로 제23회 광명시 청소년 종합예술제를 개최하였다. 본 대회는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6월 14일(금)과 6월 15일(토)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광명시 청소년 종합예술제는 올해로 23회째 진행하고 있으며, (사)한국예총 광명지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행사로써 참가종목에는 5개 분야로 음악(한국음악 성악, 한국음악 기악, 서양음악 성악합창), 무용(한국무용 독무⦁군무, 외국무용 독무⦁군무), 문예(문학 시⦁산문, 일러스트), 사물놀이(사물놀이 앉은반, 농악 선반), 대중문화(댄스, 보컬, 밴드)등 총 14개 종목에 250여명이 참여 신청을 하였다. 광명시 청소년예술제에 참여를 신청하게 된 경연자 중 한 학생은 “작년에는 친구 따라 구경을 왔었는데 올해는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 예술제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기 위해 팀명부터 안무까지 친구들과 많은 논의를 하다 보니 사이도 좋아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사)한국예총 광명지회 이주형지회장은 “이번 광명시 청소년 예술제에 참여한 학생들의 기량 및 재
- 페이스 페인팅, 타로 체험, 풍선아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오는 29일 토요일 광명동굴 빛의광장에서 ‘제2회 광명동굴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명동굴의 풍광과 나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생대회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광명시 거주 어린이 200명(▲유치부(2018~2019년생 40명), ▲초등부A(1학년~3학년) 100명, ▲초등부B(4학년~6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사생대회 참가자들에게는 광명동굴 무료입장 혜택과 함께 기념품을 증정한다. 부문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18명에게 상장 및 상금을 시상한다. 또한 페이스 페인팅, 타로, 풍선아트 등 체험존이 운영되어 사생대회에 참가한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관람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일동 사장은 “두 번째로 진행되는 광명동굴 어린이 사생대회에 광명시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아름답고 시원한 광명동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추억으로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광명동굴 어린이 사생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명동굴 누리집(https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